아직도 첫인사 때처럼 먹는줄 아시는 장모님.... 그리고 잔치국수.....

안녕하십니까?? 승림대디입니다.

약 13년전 마나님과 결혼하고 처갓집을 갔을 때인데요.

아직까지도 그렇지만 주시는 음식은 거의 설겆이가 필요없을 정도로 싹싹 먹는 저의 평소 식성인데요.

그 때는 한창 먹을 때라 처음 끓여주신 잔치국수를 2번 삶게 할 정도로 많이 먹었는 저였습니다.

그 이후로 국그릇에 주시던 잔치국수가 비빔밥 해먹는 큰 대접에 주시게 되었고, 그 이후로 1~2그릇을 더 먹던 저를 보시곤 육수는 2~3국자 밖에 안들어간 잔치국수를 주시게 되었지요. ㅎㅎㅎ

요즘도 한번씩 잔치국수를 해주시는데요. 지난주 재택근무를 하게 되어 점심을 차려주셨는데요.

비빔밥 해먹는 대접에 아래와 같이 주시네요.

잔치국수는 시원한 멸치 육수, 볶은 호박, 김, 지단, 작게 자른 김치 조합이 필수인데요.

여기에 금방 만든 양념장이면 뭐 끝났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이렇게 한 그릇 먹고 나니 장모님께서 "자네 더 먹을란가??? 면을 좀 삶아서 아직도 저렇게 남았는데....."라고 하시네요.... ㅎㅎㅎ

그래서 저는 위의 절반정도를 물김치에 나물을 넣고 김치말이국수를 만들어 먹었는데요.

그렇게 먹고 나니 장모님께서 "아직 한창 먹을때인데, 좀더 먹지 그러나?"라고 하시네요......

이제 저도 그만큼 못먹는데 말이지요..^^

그래도 집에서 위와 같이 먹는 잔치국수는 참 맛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