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in #kr6 years ago

중학생 : 구라 개잘치네 씹새끼
나 : 지금 선생님한테 한말이니?
중학생 : 네
나 : 하아.. 선생님이 너한테 무슨 구라를 쳤니.
중학생 : 쉬는시간 준대놓고
나 : 내가 언제 그랬니
다른 중학생들 : 선생님이 그런말씀 안하셨어
중학생 : 안했으면 죄송요.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일이다.
난 교실에서 나와서 혼자 울다가 교장실에 가서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악기를 배우든 놀든간에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학생들을 마주할 자신이 없다.
이석증으로 머리를 움직이면 몸이 균형을 잃고 세상이 팽글 팽글 돈다.
초등학교 화장실에서 떨어진 동전 줍다가 구를뻔했다.
오늘 아침엔 자고 일어나니 편도선염을 얻었다.
내일 도시락용 카레를 만들고 수업용 악보를 만드려고 작업용 컴퓨터를 켰다.
내일은 고등학교 7시간, 개인레슨 1시간, 성인난타 2시간이 있다.
이석증은 50대 이상 노화로 생기거나 스트레스로 생긴다는데..
난 지금 많이 힘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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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침해, 인격침해로 신고하세요. 참교육(?)이 필요합니다.

토닥토닥...

참나... 이럴땐 정말 체벌을 어느정도 수용해야한다고 뼈저리 느껴짐...
매가 약인데 정말...
저 초딩때나 중고딩때 엄청 맞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 피가 되고 살이됐다... 내가 지금 조금이라도 정신줄 챙기고 사는게 그때 다 맞고 자라서 인듯...
휴... 힘내요 ㅠㅠ

체벌 금지의 취지는 이해 되는데... 대신 애들이 개판되고 있어요.

유난님...
그 중학생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와...어쩜 그렇게 말을..
안 한다고 말씀하셨으면 이제 그만 두기로 된 건가요?
너무 걱정이 돼요ㅠㅠ
이석증은 진짜 힘들다던데 어떡해요
많이 힘들죠? ㅠㅠ 아 진짜 너무 걱정이네요ㅠ

와씨... 말문이 탁 막히네요... 토닥토닥ㅠㅠ

가르치는 일이 극한직업이 되어버린
씁쓸한 현실이네요;;
오랜만에 본 포스트가 이런 글이라는건
갠적으로 유감스러움을 표하며

토닥토닥...22

세상이 변했다해도 이건 아니네요.
저희 학교 다닐때만 해도 선생님은 존경에 대상이고.
선생님 그림자도 밠으면 안되는 걸로 부모님께서.
말씀 하셨는데 지금 부모들은 자식을 어떻게 가르처.
내보내는지 가정에 밥상머리 교육이 엉망이다.

힘내셔요ㅠ 아이구.. 아무리 철이 없다지만 정도가 심하네요.

... 입에서 욕이나오네요... 세상이 어찌될런지..

이정도면 하키채로 뚜까패야하는데... ㅜㅜ

화이팅!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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