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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잊혀졌던 꿈을 기억해 내다...[자작글과 음악].

in #kr7 years ago (edited)

동네서점 가기 싫어하는 이유를 다시 확인했네요.
읽고 싶은 책을 찾으면 바로 손에 넣을 확률이 절반이 안되니.. 서울에 올라가서도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대형서점이 되었겠죠ㅠ.ㅠ
결국 [몰락의 에티카]와 [느낌의 공동체]는 인터파크로 주문했네요. 덤으로 미야모토 테루 절판된 작품도 중고로 주문했어요. 왠지 이득 본 기분^^

새 책 사서 읽으려고 책 안가지고 노트북과 노트만 달랑 들고 나왔는데 찾는 책이 없으니 낭패감이 들잖아요. 그래서 그냥 카페와서 오랜만에 필사하고 있어요. 오늘 승화님 글을 말이죠.
오늘 글에 쓰여진 말들이 닿을 듯 말듯 애를 태우길래 "됐다!" 하고 맘편히 필사하는 중이죠. 고양이 좋아하는 이유가 저런 매력때문인데 저도 뭐 "네 갈길 가라~ 나도 내 갈길 갈테니!" 해서 죽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해요.ㅎ

그래도 오늘은 너무 늦지 않게 나와서 햇살에서 봄을 만났네요. 포근하게 덮어주는 따스함은 이맘때부터 5월전까지 만나는 해에게서만 느끼는 것 같아요. 시작인가? 라는 느낌에 살짝 설렜네요. 해를 빼곤 곳곳이 겨울의 여운이 남아서 완연해지기 전까진 맘이 덜 풀릴 듯 하네요.

노트에 펜을 오랜만에 끄적이니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좋아요. 맘에 드는 글씨체가 나오려면 한참이나 더 써야할 것 같지만 오늘은 손가는대로 삐뚤빼둘해도 좋아요. 그냥 맘 가는대로 하루를 사는것처럼 손이 가는대로 쓰는 것도 좋아요.

드문드문 옛 기억과 의미가 될만한 것들이 스쳐지나가고 있는데 글로 좀 적히면 좋겠어요. 정말 이것들도 고양이 같아서 제 멋대로 왔다갔다 애만태우고.. 그래도 뭐 괜찮아요. "됐다! 난 맘편히 필사나 할터이니. 네 멋대로 놀아봐~ " 할테니까요. 그래도 막상 보이면 곁눈질로 호시탐탐 노리게 되겠죠?^^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일기가 되어 버렸네요. 꼭 남의 공간에 일기쓰는 버릇이 있는거 같아요. 이상하죠?ㅎ 그래도 싫어하지 않으실거 같으니 편하게 쓸래요~ 남길만한 것이 있으면 또 남길게요~ 저녁식사 맛나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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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혹시나 해서 님의 집에 찾아 갔더니
빈 집이네요 ㅎㅎ

그 햇살의 느낌을 저도 어렴풋 알아요
다정하고 약간의 삐진 듯도 하고요

싫어하다니요
님의 하루를 엿보는 재미 굳이
고디바의 피핑홀 톰이 아니더라도
재미 있어요 은근 기대도 되구요

오늘 노트에 적힌 내용은
뭘까 급 궁금해져요

두번째 단락이 오해하기 좋게 쓰였네요.
승화님 글을 의미한거 였어요ㅋ 노트에는 그냥 필사만 하면서 음악듣고 스팀잇 여기저기 다니며 노닥거렸죠 머. 특별히 쓰여진건 없어요. 마음가는대로 보낸 의미있는 하루였죠. :)

아 제 글을 필사했다는 거였군요

제 스승님께서 말씀하셨죠

좋은 글을 쓰고 싶으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그리고 음~~하나가 뭐 였더라 이 책 3권만 여러번 필사해 보면 멋진 문장가가 될 수 있다고요

좋은 문장이 절실히 필요할 때 해봐야겠네요! 귀한 팁주셔서 감사해요~^^
기분은 좀 나아지셨어요?

저는 나쁜 기분 감추는 걸 아주 잘 해요 안 그럼 옆사람들이 불편할테니까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감춘 건지 진짜 그런 건지도 구분이 안 되기도 해요 ㅎㅎ

편안한 밤 되셨음 좋겠어요~^^

지금 편안해요 그래야 살 수 있거든요 일종의 스스로최면술? ㅎㅎ

뭔가.. 헤아리기가.. 애매하네요? ^^;
좋은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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