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서른 여덟 : 즉문즉설2

in #kr6 years ago (edited)

Raven의 秀討利(Story) 서른 여덟 : 즉문즉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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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avenkim입니다.😎 오늘 수토리는 레이븐의 즉문즉설2(卽問卽說2)입니다. 멋진 레이븐 그림은 @xxnoaxx님 작품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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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秀討利(Story)

찌는듯한 더위가 스팀잇 광장을 가득 메운 어느 한 여름의 오후, 레이븐은 다시 광장 중앙에 나가 말했다.

여러분, 드디어 때가 왔소. 모두들 일어나시오

더위에 지쳐, 한편으로는 오르지 않는 스팀가격에 지쳐 광장의 구석 그늘진 곳에 웅크리고 있던 스티미언들이 이 말을 듣고 하나 둘씩 몸을 일으켜 광장의 중앙으로 걸어나왔다.

그 중 뉴비지역에서 선을 긋고 잠자코 있던 한 남자가 선을 무료로 넘어 나오며 말했다.

당신은 지난 번 우리들에게 버스에서 내려야 출발한다 했던 그 자가 아니오? 버스에서 내린 사람이 없는데, 버스가 출발한다는 말이오?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오. 그냥 때가 왔소

그러자 스팀잇직원 유니폼을 입고 이 곳 저곳에 도장을 찍고 다니던 여인이 말했다.

여기 이 곳 모두들 지쳐있소. 그대는 무슨 근거로 때가 왔다 하는 것이오?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모두가 지쳐있을 때, 이 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때가 왔다는 근거요. 원래 결정적 순간은 지쳐있을 때 한 방에 훅 오는 것이오. 축구에서도 지쳐있는 80분 이후가 중요하고, 야구에서도 지쳐있는 8회부터 기회가 오는 것이오

이 말을 듣고 모여있던 스티미언들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서로를 바라보며 눈만 멀뚱거리고 있었는데,

그 때 노란 바탕의 옷을 입은 곰같은 한 남자가 나와 말했다.

좋소. 당신 말대로 모두 지쳐있고, 또 떠나가는 사람들도 많아졌소. 지쳐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진단 말이오. 자고로 때란 실물경제에 깊숙히 파고 들어갔을 때에 온다고 생각하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오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반은 맞고 반은 아니오. 기대가 생기면 그 때가 맞소. 결재가 되는 때는 올 것이라 믿소. 결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기 시작한 지금이 바로 그 때요

그러자 "알트로 알트로"라고 비트박스를 하며 한 남자가 나와 말했다.

지금 비트코인이 조금씩 술렁이는 건 맞소. 하지만 알트들은 안 오르오. 비트만 오르는 것 아니오?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반은 맞고, 반은 아니오. 본래 알트는 비트가 횡보할 때 뻥튀기 되는 것이오. 그러니 비트가 오르는 것을 반가워 해야 할 것이오

잠자코 이 말을 듣고 있던 중전마마 같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심심했던 여인이 나와 말했다.

당신은 그럼 이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오? 스팀을 더 매수해야 하는 것이오?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딸을 낳기 위해 노력해야 하오. 그게 안 되면 비트코인을 사야하오

레이븐의 이 말에 스팀잇 광장에 모여 있던 모든 딸없는 자들은 침통한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 파란색천사가 프린트 된 옷을 입은 한 여인이 나와 말했다.

이 곳은 스팀잇광장이오. 어찌 스팀이 아니고, 비트를 사라 이야기 하시오?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비트가 오르면 팔아서 스팀을 사시오. 그래야 피래미라도 되오.

이 말을 듣고, 스팀잇 광장 시리즈물 가게 앞에서 keep하고 있던 한 사람이 물었다.

그대는 스팀이 좋소? 비트가 좋소?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시리즈를 좋아해서 keep하는 사람을 사랑하오

그러자 갑작스런 사랑고백에 다들 어리둥절 하고 있었는데,

한 여인이 햇빛이 내리쬐는 쪽으로 일일이 이사하듯 음식 사진들을 짊어지고 나와 활동사진처럼 주르륵 사진들을 넘기며 말했다.

무엇이든 잘하려면 잘 먹어야 하는 것이오. 그대는 밥은 먹고 다니는 것이오?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나도 3달라 기본으로 찍고 싶지만, 사진찍는 게 꼭 먹고 난 후에야 생각이 나서 못 찍고 있소. 나에겐 외식 자체가 전쟁이오. 둥이는 날 가만 놔두지 않소

이 말에 한쪽에서 음악에 맞춰 DDR이 아닌 ddll을 하던 여인은 게임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였다.

중앙분수대에 정박해 있던 잠수함에서는 나즈막한 음성이 들려왔다.

외국 계정들이 문제야...

그러자 한 손엔 열쇠, 한 손엔 돈다발을 들고 야구중계를 보고 있던 한 남자가 나와 말했다.

그대는 스팀잇에서 3시간 이상 공들여 쓴 글의 기본 소득은 얼마라 생각하오?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바쁜형과 짱짱한 형이 다녀가면 1달라요. 난 바쁜형과 짱짱한 형을 사랑하오

그러자 광장 한켠의 방에서 야구를 보던 구리빛 피부의 한 남자가 나와 말했다.

당신은 어떤 동물을 좋아하오? 사자요?

그러자 제주도 지도를 펴놓고 스타워즈 미니어쳐를 조립하던 운동 많이 한 남자가 말했다.

동물의 으뜸은 곰이오. 사자는 늙었고, 호랑이는 마늘을 덜먹었소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어찌 땅의 것들이 하늘의 것보다 위에 있다 하겠소? 독수리는 내 친구요

이 말을 듣고 있던 도트프린터로 괴수의 이미지를 뽑고 있던 한 여인이 나와 말했다.

이거슨 논좀이 이상해져쏘요

그러자 잠자코 누워 있던 도금이 벗겨진 금목걸이로 스타일을 한 남자가 나와 말했다.

맞소. 지금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흐르고 있소. 그대는 처음에 때가 왔다 말했소. 그리고 비트를 사라고 했소. 그렇지 않소?

옆에 있던 키위를 와이파이 모양으로 깎아 미니어쳐를 만들던 남자도 말했다.

비트가 얼마까지 갈 것 같으시오?

미미한 빛이 나는 별 장식을 한 머리띠를 한 여인도 말했다.

스팀은 얼마까지 갈 것 같으시오?

앞선 삶을 추구하는 남자가 말했다.

비유적 표현을 사용해 말해보시오. 지금 상황은 OOO이다. 라고요

그러자 또 다른 남자가 말했다.

말하기 어려우면 초성으로 말해보시오. 세글자면 좋겠소

붓으로 그림을 그리던 한 남자가 타타대우차를 타고 와서 말했다.

내가 종이와 먹과 붓을 드리리다. 당신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보겠소?

여러 사람의 요구에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까악까악

어떤 말을 할지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했던 많은 스티미언들은,
할 말이 없으면 이렇게 까마귀 흉내로 얼버무려버리는 레이븐을 응징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며 집어 던질 짱돌을 찾고 있었는데,

오래된 돌처럼 웅크리고 있던 한 남자가 말했다.

지금 온 나라가 군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말 장난이나 할 때가 아니오

옆에 있던 태국에서 온 남자가 "무조건 무조건이야"노래를 부르다가 멈추고 말했다.

그렇소. 댐이 무너졌는데, 우리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오

한 쪽에서 마스크를 쓰고 무심한 듯 발로 그림을 그리고 있던 남자가 온톰 검은색으로 칠해진 캔버스에 흰 점을 찍으며 말했다.

그림 사시오

한 쪽에서 어두운 얼굴로 책을 읽던 한 여인이 고양이가 리모콘으로 조종하자 일어서서 말했다

안사

그러자 원피스의 상디같이 생긴 남자가 외쳤다

출석을 하시오

그러자 아들, 딸과 함께 오손도손 대화하고 있던 남자가 뛰쳐나와 말했다.

출석하는 자에게는 내가 갈 것이오

스팀잇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할것 없이 모두 자신의 생각을 큰 소리로 외치느라 광장은 순식간에 혼돈의 도가니가 되어버렸고, 너무 소란스러워 누가 어떤 말을 하는지 구분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바로 그 때,

스팀잇 광장에 엠티를 와서 선지로 요리를 하던 한 남자가 슬픈얼굴을 하고 절규하듯 외쳤다.

지리산에 있던 지한이가 이 곳으로 왔소!!!!

이 말을 알아들은 몇몇 스티미언들은 황급히 광장을 빠져나와 몸을 숨겼으나, 알아듣지 못한 사람들은...

그냥 궁금해 했다.

그리고 레이븐은 이렇게 말했다.

막 찍다보니 보팅파워가 40%대가 되었소. 한동안 못 둘러보더라도 부디 이 못난 나를 용서하시오😭

재미있게 보셨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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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등장하는 모든 분들은 실존 인물이 아니며, 가상의 꾸며진 인물들입니다. 오해 없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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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 비트가 또 흐르고있어요 ㅠ.ㅠ 맴찢

    이티에프가 안되서 그런다고 하네요ㅜㅜ 언젠가 가겠지요^^

    큭큭 ~긴글 쓰느라 욕봤네에~!!
    내 오랫만에 까마기 꺄아아악꺄아아악 하는
    소리에 흥이 절로났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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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스님 공지글에 댓글 달고 왔어요.ㅋㅋ

    갈꺼 같이 폼만 잔뜩 잡다 꼬꾸라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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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 도좀 닦으려는데 왠 소환을,,,ㅋ

      ㅋㅋ 홍보해주려고요

      저 광장에서 아들 킥보드 태워보고 싶네요 ㅋ

      다음 즉문즉설에는 아드님과 킥보드 타며 뛰어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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