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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4. Seoul, Samsung Note 9


나는 푸른 색을 정말로 좋아한다. 우울의 질감이 섞여 있으면 더 좋다. 오랜만에 올리는 사진이다. Nexus 5X의 사진도 무척 만족스러웠고 Note 9도 마찬가지다. 나는 간편하게 찍는 snap 느낌의 상황을 좋아한다. snap 느낌의 상황이되 담는 것은 오히려 정적인 풍경에 가깝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방금 아이러니를 irony로 적을까 고민했다. 역설과 아이러니 어감에 차이가 있다면 그 틈새가 바로 우리말과 영어와 우리말처럼 되어버린 영어 사이의 미묘한 틈새일 것이다. (그리고 글의 제목 또한 blue로 할까 고민했다. 역시 쓸데없는 고민이다.)

지금 매우 쓸데없는 혼란함을 적고 있다는 것을 안다. 위 문단의 문장들은 제각기 따로 논다. 이걸 한 문단에 모아놓았으니 읽는 이는 문단 중 하나의 문장을 끄집어 내어서 읽고 다시 내려놓으면 그만이다. 요즘에는 그런 읽기의 방식이 권장되는 것 같다. 빨리감거나 요약하거나, 애초에 발췌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글은 솔직히 말하면 쓸모가 없다. 쓸모가 없으므로 잉여가 나오기도 하지만 쓸모가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의 삶이 궁금한가? 당신의 삶이 궁금한가? 왜? 어째서? 그걸 안다고 삶이 바뀐다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요한 건 아는 것을 통해 뭔가 해보려는 시도와 태도이지, 안다는 것 자체가 아니다.

순간적으로 보고 치우는 읽기에, 너무 익숙하다.
사진이 유리한 점이라면 이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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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보고 치우는 읽기 또는 영상에 익숙한 요즘이기에 저도 하나에 시선을 머무르게 놔둬보는것을 실천해보고 있어요. 푸른색은 저도 제일 좋아하는 색입니다. 사진이 너무 멋져서 감탄하고 보게되네요. 색감에 빨려들어가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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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색이 마음에 드셨다니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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