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in #kr3 years ago

가끔 현재의 내가 과거로 돌아가서 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상상을 한다. 실제로 그 것이 가능하다면 삶이 최적화되어 있을까. 현재의 나도 미래의 나를 모르기 때문에 아마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까지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을 판단하지만 미래를 포괄하진 못한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미칠 때도 있다. 물론 이건 당연한 이야기다. 과거의 내가 경험을 쌓으며 현재로 질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끔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부정하게할 때가 생긴다. 그럴 땐 겸허히 과거의 내가 잘못 판단했었고 현재의 나는 이렇게 바뀌었다고 스스로 설득하는 (그리고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실 이런 작업은 과거의 나를 부정해야하기에 꽤나 고단하고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이 작업은 꽤 중요하다. 이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한낱 모순덩어리에 불과한 인간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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