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의 불과 현금소화기(2)
별로인 안전자산의 인기
국제금융시장이 Panic 장세를 이어가면서 불안심리가 극대화하자 안전자산도 인기가 별로다. 이는 자산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현금으로 바꿔 쌓아두겠다는 극단의 현금선호현상을 초래한다. 특히 美국채 1개월 물 금리는 장중 한때 무려 마이너스(−)수준까지 떨어진다. 이는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현금
화가 쉬운 자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투자자들의 자산청산과 현금화는 달러수요 급증으로 이어져 달러강세 현상을 불러일으킨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Dollar Index는 2017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0 이상(103 부근까지)으로 치솟아 3년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냄.
커지는 현금의 확보필요
감염증 확산으로 휴교와 공장폐쇄 등의 봉쇄(封鎖)조치가 잇따라 기업과 소비자들도 임대료 등 고정비 지불을 위해 현금을 확보할 필요가 커진다. 이에 보잉 등 대기업이 대출한도를 허물고 거액의 차입에 나서고 있다. 이는 美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업어음(CP) 시장의 기능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개입
하는 명분이 된다. 부연(敷衍)하면 CP시장에서 주된 매입자인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스스로 Hedge에 대비하느라 투자를 꺼려서 기업의 단기성 자금의 수요에 대응할 수 없게 되자 美연방준비제도(FED)가 나선다. 英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최근 CP시장에 무제한으로 자금을 공급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코로나19와 각국의 유동성공급
미국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도 전격적이며 동시다발로 단행된다. 가장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곳은 중앙은행인 美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다. 美연준은 일요일이던 3월 15일 기준(정책)금리인 연방기
금금리(FF)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무려 1.00%를 전격적으로 인하한다. 동시에 7천억 달러(850조원) 규모의 유동성공급(양적완화)도 시행한다. 이보다 앞서 美연준은 3월 3일 기준금리를 0.5% 내린 바 있어 신종 코로나19 확산으로 2주 사이에 2차례나 깜짝 금리인하를 단행(斷行)한다.
홍콩/뉴질랜드/남아공
美연준의 결정을 시발(始發)로 다음날인 3월 16일 다른 나라 중앙은행의 완화책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도 기준금리를 1.00%에서 0.25%로 0.75% 긴급 인하한다. 홍콩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금융관리국도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0.86%로 즉각 낮춘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코로나19 확산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1.0%p인하한다. 이에 기준금리는 5.25%로 결정한다. 또한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1월 1.2%에서 −0.2%로 하향 조정한다.
중국/일본/한국
中중앙은행(은행 중의 은행)인 인민은행은 선별적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함으로써 5,500억 위안(9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한편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는 동결한다. 한편 일본은행은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동요하는 금융시장에 자금공급을 늘리기 위
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목표액을 연간 6조 엔에서 12조 엔으로 늘린다. 국내의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전격적으로 0.5%인하한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11.7조원 추경편성 정부안에 대하여 여야가 합의하고 본회의에서 통과한다. 여기에 대구와 경북지역 지원을 위해 1조를 추가한다.
아이슬란드/영국/러시아
아이슬란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와 은행의 자본규제 완화를 단행한다. 기준금리를 0.5% 낮추는 동시에 금융기관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자본기준을 완화 즉 하향 조정한다. 그리고 경제와 금융시스템은 모두 충격에 대비가 되어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를 억제하는 모든 수단 동원을 공언(公言)한다. 한편 코로나 대응차원에서 영국은 올해 3월 들어 2차례(1차 0.5%, 2차 0.15%)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현재는 0.1%이다. 아울러 자산매입도 병행 실시한다. 그러나 최근 Global흐름과는 달리 러시아는 현재 6%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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