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투기세력의 등장과 금리인상

in #kr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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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주요국이 인플레이션 진정을 목적으로 금리인상을 하면서 달러강세가 지속한다. 이에 환투기세력이 대두한다. 여기에는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 주요국의 금리정책

美연준(FED)이 7월 정례회의에서 Giant Step(기준금리 0.75% 인상)을 결정한다. 이는 1990년대 중반 이후 2년에 걸쳐 이뤄진 2.25%인상이 불과 5개월 만에 단행되는 것이다. 반면 여전히 일본은행(Bank of Japan)은 금리를 올리지 않는 가운데 中인민은행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고 있다. 한편 달러화가치도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강세를 용인(容認)한다. 이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불거지기 시작한 2021년(작년) 5월 이후 달러인덱스(Dollar Index)는 20% 급등하면서 환투기세력이 수면위로 부상(浮上)한다.

  • 적절한 美Giant Step

美연방준비제도 주요 인사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美월러 연준 이사에 의하면 올해 6월 美소비자물가(9.1%)를 고려할 때 7월 단행한 Giant Step이 적절하며 다만 소매판매 등의 지표들에서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낮출 정도로 둔화되지 않았음이 확인된다면 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1.0%의 Ultra Step)이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美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역시 Giant Step을 지지하며 같은 폭으로 6월과 7월 2차례 연속 인상하는 것은 전례(前例)없는 조치로 평가한다. 또한 향후 높아진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경우 연말에 정책금리가 4%를 넘을 수 있음을 부연(敷衍)한다.

한편 美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에 의하면 과도한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다. 실업률 최저 등 美경제는 여전히 매우 강하며 美연준의 인플레 대응이 오히려 가계의 실질 지출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다만 대출비용이 증가하는 문제는 발생한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美연준이 상당한 기간 금리인상을 시행하고 내년 상반기에도 높아진 정책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종료하기까지엔 가야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부연한다. 美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가 아직 정점(頂點)을 지나지 않았으며 美연준이 통화정책을 완화로 선

회하기 전에 인플레가 목표치(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를 수개월 연속해서 보기 원하며 인플레 추세가 하락하고 있다는 결론을 너무 빨리 내리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美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경제여건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면 오는 9월 정례회의에서 0.5%p 인상이 적절하지만 0.75%p 인상도 가능함을 언급한다. 정책금리는 내년에 3.75~4.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는 한편 인플레 압력의 완화 등으로 조만간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기 원한다는 의견을 표명한다. 허나 자신의 금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나 美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함.

  • ECB의 7월 금리인상

지금까지 매파적인 미국과 달리 금리인상을 미뤄온 ECB(European Central Bank)가 올해 7/21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여 사전예고대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0.5%p 금리인상(Big Step)을 단행한다. 이는 예금금리가 Zero수준(0%)으로 상향 조정된다는 의미이며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문제 등을 고려 시 당연한 선택으로 평가한다. 허나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긴

축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며 이는 美달러화와 유로화가 등가(parity)를 이루는데도 상당히 기여한 측면이 존재한다. 그렁더라도 역내 취약국가의 국채금리 급등가능성 등으로 금리인상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도 어렵다. 이와 관련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로 존의 역내 경제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한다.

  • 국제 환투기세력의 등장

에너지 및 식품의 가격급등, 코로나 감염의 지속, 신흥국 등 중국의 성장둔화 등 많은 위험요인의 연속적 충격은 세계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저주(咀呪)수준일 정도로 2022년 6월 美소비자물가 상승률(9.1%)이 1980년대 초 이후 40년 만의 최고를 기록한다. 이에 국제 환투기세력이 다시 대두하는 등 국제금융시장도 빠르게 변화한다. 과거 한국 등 신흥국 통화가 환투기세력의 표적이 되면서 1994년 중남미 외채위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1998년 러시아 Moratorium(지불유예)까지 이어진 연쇄위기가 발생한바 있다.

  • 선진국도 환투기세력의 표적

신흥국통화가 표적이 된 1990년대 중반 이후와는 달리 최근엔 달러화 이외 선진국통화도 표적이 된 점이 눈에 들어온다. 유로화가치는 20년 만에 패리티(1달러=1유로)가 붕괴(崩壞)되고 엔·달러 환율도 20년 만의 최고인 140엔에 육박한다. 신흥국통화가 환투기세력의 표적으로 급격한 환율변동에 노출되면서 이미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에 구제금융(救濟金融)을 신청한 나라는 스리랑카, 네팔, 방글라데시 등이며 머지않아 엘살바도르, 가나, 이집트, 튀니지, 파키스탄 등도 신청이 예상된다. 분석에 의하면 취약한 신흥국 74개국 중 무려 58개국이 환투기세력에 의해 희생당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 한국의 환투기세력 표적여부

한국의 경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또다시 환투기세력으로부터 공격당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이다. 아직까지 환투기세력의 표적이 될 만큼 외화사정이 악화된 건 아니지만 금년 들어 무역적자 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 달러표시 외환보유액(7월 4,386억$)이 갑자기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한국의 환율정책은 원화약세를 통한 수출증대보다 원화강세를 유도해 높은 수준의 수입물가 관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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