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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Fisherman and His Soul (8)

in #kr4 years ago (edited)

[240E] 어부는 충격에 휩싸인 사람처럼 울며, 인어의 곁으로 쓰러졌다. 그리고는 차갑게 식은 붉은 입술에 입을 맞췄고, 젖은 호박색 머리카락을 어루만졌다. 어부는 모래 위의 인어의 곁에 누워 기쁨에 떨고 있는 사람처럼 울었고, 갈색 팔로 인어를 들어 가슴에 안았다. 인어의 입술은 차가웠지만, 어부는 입을 맞췄다. 꿀 같았던 머리카락에는 소금이 묻어 있었지만, 어부는 씁쓸한 기쁨의 심정으로 이를 맛보았다. 어부는 감긴 눈꺼풀에도 입을 맞췄다. 그들을 향한 거친 물보라도 어부의 눈물만큼 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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