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빈곤국, 1인당 GDP 기준

in #kr6 years ago

빈곤선(poverty line)이란 육체적 능률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도의 생활수준을 말하며, 영국 사회학자 '벤저민 S. 라운트리'가 "빈곤-도시생활의 한 연구"에서 제기한 용어입니다. 세계은행에서는 2015년 빈곤선을 기존 1.25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인 바 있습니다. 간으로 보면 693달러(약 79만 원)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빈곤선 이하로 생활하고 있으며, 지구상에서 빈곤을 퇴치하려면 수십 년이 더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포커스 이코노믹스(Focus Economics)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10대 빈곤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상했겠지만, 세계 10대 빈곤국 중 많은 나라가 아프리카에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이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동안 유럽의 식민 지배하에 있었고, 독립을 얻어낸 지 수십 년에 불과합니다. 독립을 이루고서도, 부패와 정치적 혼란, 독재 정권, 내전, 자연재해 및 비효율적 금융 기관 등으로 인해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해외 투자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후진 경제에 머물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10대 빈곤국은 혁신, 자원 및 안정성이 부족한 상황이며, 대부분 농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이들에게는 미래의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방대한 천연자원과 젊고 증가하는 인구가 있습니다.

10. 키르기스스탄

포커스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018년 키르기스스탄의 1인당 명목 GDP는 단 1,222달러(약 140만 원)에 불과합니다. 1991년에야 독립을 얻어냈고, 심각한 부패, 취약한 통치 체재, 사회적 불안정을 겪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경제는 금에 대한 과도한 의존과, 해외로 빠져나가는 돈이 GDP의 40%가량 되기 때문에 외부의 경제 충격에 아주 취약합니다. 2019년 키르기스 경제는 4.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 탄자니아

탄자니아 경제는 지난 10년간 6~7%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1인당 GDP는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올해의 예상 1인당 명목 GDP는 1,112달러(약 127만 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빈곤선 이하 인구의 비중은 감소했지만, 숫자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희망이라면 농업 활동, 기반 시설 투자 및 기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8.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와 마찬가지로, 우즈베키스탄 또한 지난 10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올해 1인당 명목 GDP는 1,026달러(약 117만 원)로 예상됩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금, 구리 및 천연가스 같은 원자재가 풍부합니다. 하지만 중국 및 러시아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경제 자유화를 위한 일련의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7. 예멘

예멘은 중동의 전쟁으로 집밟힌 국가입니다. 포커스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예멘의 1인당 GDP는 998달러(약 114만 원)에 불과합니다. 내전을 겪어 왔으며, 인구의 절반 이상이 분쟁의 영향권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경제는 기본적인 서비스조차 얻을 수 없을 만큼 열악합니다. 콜레라로 의심되는 인구만 100만이 넘습니다. 2018년 GDP 성장률은 단 2.8%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6. 에티오피아

세계은행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인구 55% 이상이 2000년 빈곤선 이하로 생활했지만, 인상적인 경제 성장으로 2011년 수치가 33.5%로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세계 10대 빈곤국 중 하나입니다. 2018년 1인당 명목 GDP는 998달러(약 114만 원)로 예상됩니다. 독재 정권과 대중의 불안은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흥미롭게도 에티오피아는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국가입니다.

5. 아이티

아이티의 1인당 GDP는 874달러(약 1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구 90%가 천재 지변에 취약하고 심각한 기상 조건의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티는 2010년 대지진으로 수십만이 사망했고, GDP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해, 지난 10년간 수많은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이티는 서반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4. 타지키스탄

타지키스탄은 1인당 명목 GDP가 836달러(약 95만 원)에 불과한 세계 10대 빈곤국 중 네 번째입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독립 국가가 되었지만, 1997년까지 지속된 내전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 이후로 경제 상황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빈곤율도 2000년 인구의 83%에서 2016년에는 30%로 감소했다.

3. 우간다

우간다는 1990년부터 2010년까지 급속한 경제 성장을 경험했지만,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었습니다. 2018년의 1인당 GDP는 738달러(약 83만 원)로 예상됩니다. 이웃 국가 남수단의 소요 사태로 수많은 난민이 우간다로 넘어와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해외 투자가 시작되어, 가까운 장래에 일자리 창출과 빈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커스 이코노믹스에서는 2019년 5.8%의 경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 모잠비크

세계 10대 빈곤국 중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가 모잠비크입니다. 2018년 1인당 소득은 486달러(약 55만 원)로 예상됩니다. 모잠비크는 부패와 거의 동의어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빈약한 기반 시설, 기본적인 서비스와 농업 장비 부족으로 국가의 성장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1년 발견된 방대한 천연가스 매장량에 힘입어 경제를 변모시킬 수 있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1. 콩고 민주 공화국

콩고의 연간 1인당 소득은 단 468달러(약 53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보다 상황이 나빠질 수는 없습니다. 구글로 535,000원을 검색해보면, 중고 아이폰8이 나옵니다. 이 돈으로 1년을 살아가는 삶은 도대체 어떨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콩고에는 방대한 천연자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무장 조직, 수십 연간의 분쟁, 그리고 정치 불안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습니다. 1997년과 2003년 동안 벌어진 내전으로 거의 600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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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국가들의 상황은 아주 위험합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에서 신흥 경제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며, 따라서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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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잘사는 국가임에도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고 북한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라 불안할때가 많이 있네요.

거기에태어나지안음을감사해야하나요.. 슬픈현실이네요

세상이이렇게 발전해도 모두가 행복해지지못하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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