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in #kr3 years ago (edited)

열심히 일하는 엄마에 대한 아빠의 폭력을 어릴 때부터 보았고,

밤낮없이 일만 하는 엄마를 보았고,

가만히 있는 나의 브래지어 끈을 잡아당기는 남자아이가 있었고, 말수가 없는 나를 바보라고 부르며 내 손바닥을 연필로 찍은 남자아이가 있었고, 나에게 길을 묻더니 자신의 중요부위를 심지어 사정하고 있는 그것을 나에게 보여준 아저씨가 있었고,

말수가 없는 나를 "꿀"(먹은 벙어리)이라고 부르던 반친구가 있었고,

아는 동생의 남자친구였었는데 아는 동생에게 차이고 슬퍼하길래 만났더니 술 취해서 (같이 술먹은게 실수) 막무가내로 들이대고 나를 길거리에 내팽개치다시피 하며 스킨쉽을 시도하고 내 기숙사까지 따라왔던 남자가 있었고,

다니던 회사 사장님 친구분이었는데 역시나 술 취하셔서는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내 가슴을 만지고 내가 이러지 마시라고 했더니 이럴땐 가만히 있는거라 했던 아저씨가 있었고,

결혼 후 회사를 관뒀는데 메신저로 나에게 야동을 전송했던 남자 부장님이 있었고,

회사에서는 내가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체크했던 여자 상사가 있었고,

등등 등등

이런게 세상인줄 알았는데,

가끔 나를 대접해주고 나를 따뜻한 눈으로 봐주고 이런게 바로 아름다움이구나... 라고 생각할만한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 라는 말이 생각나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상처를 받고 살아왔더라도,

평생 그러리란 법이 없고,

우리에게도 볕들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늘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비록 희망고문이더라도.

희망 없는 고문보다는 희망고문이 낫다.

우린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되 늘 더 나은 것을 추구하는, 쉽게 말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강력히 필요하다!!!

Sort:  

Hello megaspore!

Congratulations! This post has been randomly Resteemed! For a chance to get more of your content resteemed join the Steem Engine Team

세상은 아름답고 지킬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게 우리 일인 듯합니다~^^;

맞습니다~~~^^ 세상은 아름답고 지킬 가치가 있습니다~~^^

수많은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을 모두 모아서 불태워버렸으면
하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분노'입니다.
정의로운 분노...
혹은 거룩한 분노라 명하지만
어쩔수 없는 개인적 복수의 분노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말로 포장하더라도
그 분노는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제게 있는 이 분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한번의 싸움으로 모두 해소되진 않지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므로
승리할때까지 싸울 예정입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26
TRX 0.11
JST 0.033
BTC 64383.21
ETH 3098.60
USDT 1.00
SBD 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