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을까

in #kr6 years ago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나는 항상 불안에 떨던 아이에서
어느덧 그럭저럭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아기엄마가 되었고

성질은 불같지만 속마음은 순두부인 남편을 만나 남부럽지 않게 복에 겨운 호강을 누리고 산다.

주위 모든 상황이 다 평탄하지만
나는 아직도 주위의 누군가가 나를 비난하지 않을까
나에게 화를 내지 않을까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한다.

사람은 정말 바뀔 수 있을까.

나에게 깊이 배어있는
나의 환경에서 받은 영향을 벗어던질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내가 될 수 있을까.

매순간 생각한다.

나는 이미 과거의 내가 아니야.

나는 바뀔 수 있어.

나는..

나는..

내가 원하는 내가 될 수 있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예전의 나로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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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갑자기 생각이 나요.
결혼하고 나서 친구들 만났을 때 같이 자면서 친구가 저한테 결혼후에는 뭐랄까.. 니가 좀 안정되고 평온해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
찬찬히 생각해보면
지금도 월요일 새벽이면 늘 불안해서 새벽부터 깨어 있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막상 출근하면 잊어버리고 있는데
뭐가 그리 불안한지 ..
저도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앗. 일주일전부터는 명상을 하고 있어요. - 소울명상?? 지인분이 주신 파일을 들으면서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라이어님이 일상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 회의글을 쓰셔서 뭔가 의미있는 댓글을 드리고 싶은데...쓰다가 말다가 쓰다가 말다가 결국은 댓글을 달지 못했어요...소근소근)

메가스포레님께서 생각하시는 예전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돌아가시지 않으면 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자꾸 예전의 내 모습을 그리시며 돌아가지 않겠다고 몸서리 치시면
그 행동 자체가 자신을 힘들게 만들어 버리는 것 이니까요...

소철님

예전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으면 된다는 말씀을 계속 마음에 담아두고 싶습니다..

절대 돌아가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노력하는 별님이 있기에...

ㅋㅋㅋㅋㅋ
라이언님

별님이라는 말이 왜 이리 흐뭇하고 웃기나요 ㅋㅋㅋㅋ

저같은 별도 있었다니 세상에 별은 참 종류가 많나봅니다..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이언님같이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또 하루를 살 힘을 얻습니다...!!

홍콩도 몸조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나요?
산후조리 잘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

따뜻한 나라지만~ 좋은 것 많이 드셔서 나중에 고생안하시게 조리 잘하세요 ^-^
저는 별님의 글을 읽으며 잠이 듭니다~~

라이언님~^^

홍콩엔 산후조리원이 없어서 저는 지금 심천 산후조리원에 와있답니다..^^

라이언님께서 홍콩 여행 오실 계획이신데 그때 저는 홍콩 하늘에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추억 많이 남기는 홍콩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심천에 계시는군요~!
저는 29일에 바로 마카오 갔다가 2일부터 6일까지 홍콩 하늘 아래 있을려구요 ^-^

몸 조리 잘하세요~! 왠지 중국이니 좋은 것과 마사지등은 잘해줄 것 같네요 :-)

네^^ 산후조리 호강하고 있습니다..^^
몸 회복 잘 하고 다시 좋은 글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마카오 홍콩 추억 많이 만드는 여행 되세요~~~^^

나이 들수록 추억 먹고 사는 것 같습니다^^

네~ 몸을 먼저 챙기시고 아이도 챙기시며~ 좋은 생각만 하시고~!!
잘 담아두었다 멋진 글로 이야기해주시는 것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기다리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네요~)


저희도 이제 추억으로 먹고 사는 나이가 되어가나 봅니다 정말로 ^-^

네 저희가 벌써 이런 나이가 ㅎㅎ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 짧아질수록
우리가 가진 시간의 가치는 더 커지는거겠죠^^ 하루가 내 마음에 다 들지 않더라도 조금씩 더 좋아질거라는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 평범하지만 즐거운 나날들을 보냈으면 합니다^^

다음주에 어머니와 함께 마카오 여행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어머니와 함께 변변한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없더라구요. 주말 밖에 시간이 되지 않는 제 사정을 고려하여 비행기 표를 구하다 보니 신기하게도 마카오 밖에는 맞는 시간이 없지 뭡니까. 저로서는 올해 세 번째 마카오 여행이 된 셈인데.. 어머니는 내심 홍콩 여행을 더 원하신 것 같지만 어딜가든 든든한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더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스팀잇을 하다보니 해외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미국도 있고 태국도 있고... 홍콩에는 메가스포어님이 떠억~하니 계시니 나중에 홍콩 여행을 할 기회가 있을 때 꼭 한 번 식사대접이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몸 건강하시고 특히 산후조리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어머니께서 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어머니와 좋은 추억 만드시길 바랍니다..^^

지금 산후조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네! 쭈욱 집중하옵소서 ㅎ

메가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ㅎㅎ 요즘 읽고있는 책이 있는데 딱 맞을진 모르겠지만 공감갔던 글귀 남겨봅니다

아팠던 일도 원망했던 일도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의 네가 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꼭 일어나야 했던 일인거잖아
그러니까 지금의 너라는 존재를 만들어 온
그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들을 너무나 찬란한 그 시간들을 후회로 시들어지게도 바래지게도 하지 말아줘
더이상 너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아프게 하지도 말아줘
지금도 너무 아름답고 소중한 당신이니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너무나 고귀한 당신이니까
그런 당신을 만들어온 너무나 소중한 기억들이니까
-김지훈의 있는그대로 참 소중한 너라서 중에서-

그러니까 괜찮아 무조건 괜찮아^^
메가님의 바람대로 생각대로 흘러갈거에요 꼭^^
과거를 아예 없었던 일로 되돌릴 순 없겠지만
그걸로. 과거의일로 지금의 날 더 힘들게 하지 말아요
다신 생기지 않을 일이니까요
예쁜 아가얼굴만 보기에도 짧은 시간이에요^^

홀릭님
댓글을 읽고 눈물이 흘렀습니다.....ㅜ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혜민스님의 책에서 이런 글귀가 있죠
사람 여덟아홉명 모이는 모임에가면
나를 이상하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두세명 정도있고
나를 또 처음부터 괜히 싫어하는 사람 한두명이 있다고요

저는 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에요ㅋ
메가님의 글은 저의 또다른 즐거움이 되어버렸네요
^^ 글로라도 만나면 괜히 반가워 손을 흔들어주고 싶을정도로요ㅎ
메가님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사람도 있다는거 잊지마세요^^

전자에 해당해주시는 홀릭님이 계셔서 오늘도 힘을 내어 하루를 삽니다..^^

사람은 에너지로 사는 것 같습니다.
에너지는 육체적 에너지 맛있는 것 잘 먹고 푹 자고 운동 열심히 하는 것으로도 생기지만 정신적 에너지, 누군가가 나를 응원해준다는 것이 참 어마어마하게 사람에게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덕분에 에너지 얻고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드린 것도 없는데 진심의 응원 정말 감사드립니다.....!!!!!

언젠가는 그 다짐도 기억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깜짝 놀라겠지요.
아, 내가 그런 적이 있었구나.
예전의 모습이 낯설 정도로..

bree1042님~~

내가 그런적이 있었지 하며 예전 모습이 낯설 정도로 바뀌는 날이 제 인생에 느즈막히라도 오길 바랍니다..^^

저의 환경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바뀌었어요.
아 내가 그런 불행했던 시절이 있었지. 하며 지금 저의 이 모습이 낯설 정도로요..

그런데 바뀐 환경에 비해서 저의 내면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시간이 걸리겠지요..^^

저는 어렸을 때 너무너무 소심한 아이였어요. 누가 질문이라도 하면 얼굴부터 빨개지고 누군가 말을 걸면 얼른 엄마나 아빠 뒤에 가서 숨고 말이죠. 그랬던 저도 중학생이 되면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제 성격을 고쳐야겠다 마음 먹죠. 그리고 조금씩 외향적인 사람이 되었지요. 아니 그렇다고 믿고 살고 있답니다. 그래도 소심 A형인 저는 가끔 높은 사람들 앞에서 중요한 브리핑이나 프리젠테이션을 하게 되면 너무 떨려서 하려던 말을 다 까먹어서 당황하는 일이 많아 그럴땐 아예 우황청심환을 먹어요. 타고난 천성은 어쩔 순 없지만 스스로 항상 자각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해피워킹맘님

프로이트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가치있는 일이다.”

요즘 대부분의 심리학에서 성격은 어릴적 받은 영향은 변화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살면서 어느정도 인정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멋진 여행을 떠나도 또 다시 저의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요.. 하지만 그 초라한 나의 집은 변하지 않았지만 나의 집을 바라보는 저의 눈은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는것만은 다행히도 사실인거같아요..^^

타고난 천성은 어쩔수 없지만 항상 자각하고 노력하면 충분히 나도 변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사실은 그 희망으로 매일을 산답니다^^

프로이드는 정말 많은 말을 했군요. 역시..^^ 그러게요. 어릴적에 형성된 자아정체성과 성격, 특성을 바꾸기란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우리 애들이라도 항상 자신감 있게 키우고 싶은데 소극적인 큰 아이나 동물을 무서워하는 둘째나 보고 있음 엄마를 닮아도 너무 닮은 것 같아요. 이런 건 안 배워도 되는데 말이죠~ 나는 변하기 힘들었지만 아이들만큼은 천성을 긍정적으로 잘 변화시키며 살았으면도 싶어요~^^

흐음.. 첩보원 치고는 의외의 어릴적 모습이시네요 ㅋ

ㅋㅋㅋㅋㅋㅋㅋ자꾸 비밀을 누설하고 다니시면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 되실 수 있다는..^^

megaspore님 바뀜니다.
제가 엄마가 되어서 바뀐게 너무 많은 사람입니다.
이기적이였던 것, 싫어했던 것, 겁나했던것...
이제 아기 엄마시잖아요.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강해지고 또 때론 따듯해지고 하는 부분이 생깁니다.
안그래도 육아컨테스트 글을 올리면서 지난 날들이 떠 올랐습니다.
내가 아기로 인해 얼마나 더 나은 내가 됐는지.
두려워 마세요. 아기의 성장과 더불어 megaspore도 더 멋져지리라 봅니다^^

스타주노님~~^^

저도 아기를 둘 낳고 저 혼자였으면 하지 못 했을 일을 하나둘씩 용기내어 해보고 있어요.

나 자신을 위해서라면 두려워서 용기가 없어 못 했을텐데 아기를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용기가 생겨요..^^

자신도 모르게 강해지고 또 때론 따뜻해지고 한다는 말씀이 참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씀이네요..^^

아기가 첫아기아 아니였군요.
둘째 아기였네요.^^
전 둘째 갖기까지 10년이 걸렸어요.
둘째는 저절로 첨부터 사랑이 마구 마를 줄 모르고 나오더라고요.
초보 엄마때랑 많이 달랐어요.
너무 부러워요. 그렇게 간난 아이일때가 정말 이쁘고 그립거든요.
산후조리 잘하셔서 더 건강해지시고요.^^

제가 크리스마스 전이지만 미리 마법을 걸어 드리겠습니다

NOW ALL IS WELL!

자 이제 모든 것이 해결 됬을 겁니다 ㅎㅎ

beoped님!

그 마법이 먹혀들어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참 고맙네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댓글입니다..^^
귀엽기도 하구요 ㅎㅎ

ㅎㅎ

자매품으로

알 이즈 웰! (All is well!)

이 있습니다 ㅎㅎ

이런 마법들은 중복 수혜가 되기에
이것도 걸어드리겠습니다 ㅎㅎ

이 댓글들을 보시는 분들도 다 같이 걸어 드렸습니다 ㅎㅎ

알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매번 이런 고찰들이 함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전 아예 요새는 마음을 놓았어요.
싫은 소리 듣기싫어서 아둥바둥거렸었는데 이젠
제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그래 나 까칠하다. 응 나 성격 편파적이다.
내사람 아니면 잘안챙긴다. 끈기없다 어쩌라고
비난하든 말든, 응 X먹어 난 내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게 ^^ 라고 생각해요

어두움의 1호 수제자님 시안님~^^

저 없는동안 어두움을 잘 전파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이 낳고 지금은 산후조리 하느라 예전만큼 자주 올리지는 못 하네요..^^

저도 이제 그렇게 생각하려 해요~~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이상 비난을 받아도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살짝 쉬었다가 쉬엄쉬엄 전파하고 있습니다 : )
천천히 가더라도 길게 가려구요

네 사람사는 모습 다다른거 누구에게나 마음에
들 수는 없는거 같아요. 피해주지않는 이상
내려놓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ㅎㅎ

네 쉬엄쉬엄 저와 함께 어두움을 잘 전파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잠시 출산을 위해 떠났다가 혹여나 스팀잇이 너무나 밝아질새라 애 낳고 바로 몇시간만에 스팀잇을 어둡히려(?) 급하게 돌아왔답니다 ㅋㅋ

너무 밝아지면 안 돼요..
밝음과 어둠 이 모든 것이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어줘야 합니다 ㅎㅎ

대부분 밝음에 치중해계신 것 같아 우리같은 사람들도 필요합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습니다
마구마구 어둡혀버리겠습니다
내일은 하나의 사건이 일어나는 날이에요..!!
밥주던 길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갑니다 ㅇㅁㅇ..
입양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길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시다니!!!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고양이가 아픈가봐요..
많이 심각한 상태가 아니길..

나중에 고양이 소식 또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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