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in #kr3 years ago

학창 시절 친구에게 편지를 쓸 때 꼭 마무리는 이거였다.

"-너의 영원한 친구가-"

그때는 영원이 정말 엄청 긴 건줄 알았고,
인간의 영원이 이처럼 찰나인줄 몰랐다.

이제는 함부로 영원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

그저 나는 너가 있어서 좋았고,
너는 내가 있어서 좋았으면 그걸로 족하다.

우리의 만남이 영원이 아니더라도,

찰나를 영원처럼 대하길,
소중히 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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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영원히 뭔가를 하겠다는 말을 하고선
지키지 못하는 일이 너무나 많았네요...

정말로 '영원'이라는 것은
찰나의 순간인가 봅니다.

지금 이순간을 내 인생 모두인 것처럼
소중하고 치열하게 살아내면
어쩌면 그것으로
충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니
옛 생각들이 무척 많이 나네요^^

영원이라는것은 찰나다..
극과 극은 통한다...!
찰나를 소중히 여기고 잘 살아내면 영원할 수 있을지도.....

찰나를 영원처럼이란 말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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