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좋았던 이유

in #kr3 years ago

나는 사실 너가 상처 받은 눈을 하고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

그래서 어쩌면 너한테만은 내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기대. 붙잡고 싶은 희망이랄까.

나도 어쩌면 혼자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처음부터도 아니었고 앞으로도 혼자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상처 받은 내 마음은 영원히 흔적이 지워지지 않는다 해도 너가 있으니까.

나를 필요로 하는 너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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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저 아무런 조건없이 주는 것이 사랑일텐데
왠지 그것만일까 의문을 갖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말로는 모두 담을수 없는
미묘한 감정과 열정과 욕망들이 어우러져 있는
인간은 무척이나 복잡한 동물이 아닐까요.

남자는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친다고 합니다.
정말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ㅎㅎ

가끔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는 친구들의 얘기를 들으면
남자들의 불만 깊은 근원을 들어가보면
결국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존경'받고 싶은 욕망인 것이죠.
욕망만으로 존경받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뭔가를 줄수있는 것...
아니 그저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해준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위로를 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외로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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