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1000% 좋게 만드는 것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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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는 명상이 자신을 1000% 좋게 만든다고 했다.

심하게 게으르고 무기력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도
몇년 전에 법륜 스님의 강의를 접하고 처음으로 평안한 마음을 느낀 것이 계기가 되어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꾸준히는 하지 못했으나 요 몇년동안 생각이 날 때마다 내 호흡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지켜보았고 내가 평소에 하는 일상적 동작들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렇게 생각날 때마다 하다보니 어느정도 습관이 되었고 명상은 내 생각보다 더 효과가 좋은 듯 하다.

내가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지 스스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고(내가 갑자기 기분 나빠지거나 내가 어떤 순간에 당황스러워 하는지 등) 그러한 인식은 나를 감정에 휘말리지 않게, 그 감정으로 인해 내가 나 자신 혹은 남을 탓하거나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도록 해주었다.

이러한 내 스스로에 대한 인식은 항상 감정에 휘말려
감정의 파도 속에서 허우적대기에 바빠 앞 뒤 분간 못 하던 나를 잔잔한 물결 속에서 둥둥 떠다니듯이 나는 평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내 주위 풍경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우리 뇌는 멀티 플레이어가 될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나 자신에 대한 생각, 예를 들면 저 사람이 나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진 않을런지 등등의 생각으로 온통 내 머릿속을 덮고 있으면 정작 중요해야 할 그 상대방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상대방과 같이 있을 때에는 분명 어떤 목적이 있을터인데 사실은 나는 그와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내 자신하고 마음 속 사투를 벌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음 속 결투를 벌이는 자신은 정신적으로 더 피곤해질 뿐 아니라 나를 이렇게 피곤하게 만든 애꿎은 타인에게 이 모든 공(?)을 돌리며 '그 사람은 불편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아.' 등등으로 모든 화살을 그에게 돌린다.

하지만 우리는 나와 함께 있는 상대방으로 인해 피곤해졌다기 보다는 내면의 나에 너무 신경 쓰느라 (남들 앞에 비춰지는 나의 모습에 신경 쓰느라) 정신적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버린 탓이다.

감정의 잔잔한 물결 속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이제서야 타인의 표정이 보이고 그 사람들이 느낄만한 감정이라던가 생각들을 나 나름대로 추측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럼으로써 더 그 사람을 미리 배려할 수 있게 되고 (상대방을 배려 못 함으로써 나에게 닥칠 수 있는 후환도 예방할 수 있다)
나의 정신적 피곤함의 화살을 애꿎은 상대방에게 돌리지 않게 되어 그 사람을 사랑까진 못 해도 최소한 미워하지는 않게 되었다. (미움만큼 사람의 정신적 에너지를 뺏어가는 일도 없다.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는 것만 해도 정말 나의 에너지를 상당히 절약하는 일이다.)

우리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우리는 한정된 에너지를 우리의 꿈을 이루는 데 써야 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더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데 써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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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회사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계속 힘들었는데, 일단 몸에서 먼저 신호를 보내네요. 늑막쪽에 통증이 심해서 혹시 늑막염이나 맹장인 줄 알고 병원가서 엑스레이까지 찍었는데, 일단은 괜찮은 것 같다고 하네요.

우리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우리는 한정된 에너지를 우리의 꿈을 이루는 데 써야 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더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데 써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이말에 완전 공감하고 갑니다. 오프라 윈프리처럼 제 자신을 1000% 좋게는 못 만들어도 100%는 좋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늑막 쪽에 통증이 많이 심하셨나봐요 ㅠㅠㅠㅠ
병원에서 아직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근데 정신적 스트레스는 정말 어떤 식으로든 해결하지 않으면 분명 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저도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던 시절이 있었는데 유방, 위 쪽이 다 안 좋아졌었어요..

어느 정신과 의사가 그러는데 암에 걸린 사람들을 조사해보면 대부분 몇년 전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한국에서 또 홍콩에서 회사 다닐 때 너무나 스트레스 받았어요.. 일 문제 때문이 아니라 역시나 인간관계 스트레스요.. 그때 유일한 낙이 회사 끝나고 밤에 운동하는 거였어요.. 땀 흘리며 운동할 때만큼은 그 스트레스를 잊어버릴 수 있었고 그 힘으로 다시 다음 날 일 할 수 있었어요..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어느 한쪽도 소홀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마음이 편안해지면 몸도 좋아지고 마음을 어쩌지 못 할땐 몸을 더 좋게 만드는데 신경 쓰면(운동,밥 일부러 더 잘 챙겨먹기 등) 마음도 몸을 따라 조금은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해피워킹맘님 응원합니다!!!!

우와~~이렇게 긴 장문의 댓글로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일이 힘든건 둘째죠. 사람이 힘든것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는 정말 약도 없는 것 같아요. 모시는 분이 너무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셔서 내가 정말 그정도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엄청 고민했는데 다른분께는 제가 가능성이 있어서 조금만 가르치면 되겠다싶어 그러셨다는데 그래도 서운한 건 어쩔수 없네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저도 운동 엄청 좋아하는데 앞으로는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어야겠어요. 저는 먹는걸로 풀어서 문제거든요ㅜ

megaspore님의 좋은글 잘보았어요^^
늘볼때마다 나자신을 생각해보게 해주시는 글에 힘이있는거
같아요 ㅎ 참 좋은 능력을 가지셨네요~^^
megaspores님 말씀처럼 한정된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내자신을 위해 쓰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
늘좋은글 감사합니다~^_^

안녕하세요 megaspore님 지난 금요일부터 친구들이 놀러와서 오늘까지 운동하고 잡담하고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네요.. 한달에 한번씩 오는 친구도 있고 1년에 한번씩 오는 친구도 있습니다. 모두 소중한 친구지요.. 친구들하고의 시간도 아껴서 써야 할 듯 합니다... 정말 이제 낭비할 시간이 없는것 같습니다. 모든 시간을 소중하게 아껴야 할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megaspore 님은 글을 보니 감동적이네요 ^^
주어진 시간 낭비하지말고 살아야겠네요 가끔 지금 이시간이 아까울때가 있어요 지나가면 오지않을시간인데 ...

eunstar님~ 맞아요~
참 슬퍼하고 고민만 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인생인 것 같아요~~ 하지만 슬퍼하고 고민한 시간이 있었기에 우리가 또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겠죠... 이제는 인생의 매순간을 즐겼으면 합니다~~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megaspore님 말씀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내면을 성숙하게 달래고 이 에너지를 오롯이 나자신을 위해 쓸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할것 같습니다.
굿밤 보내셔요~~ ^^

안녕하세요~^^ 정말 좋은글 잘읽었어요~
저도 되돌아보면 에너지를 쓸데없는데 낭비하는경우가 많았던거같아요
@megaspore님 말씀처럼 에너지를 나의 발전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도록 해야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 이렇게 받아들일께요..(쓸때없는거 신경쓰지말고 중요한것에 신경쓰자)

유용한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 제일 공평한 것..
시간을 잡을 수 있는 이는 없다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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