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 어떤 기념품 사오시나요? 여행지에서 붙인 엽서...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mattchoi 최작가 입니다.

여행지에서 어떤 기념품을 사시나요? 이전의 저는 어떤 기념품도 사지 않았는데, 얼마전부터 마그넷을 모은답니다. 소소하게 무엇이든 모으는것을 좋아하는 저희 누나는 스노우글러브, 스타벅스 컵 같은걸 모으더군요..

마그넷을 모으긴 하지만 원래 저는 가급적 시간이 날때마다 현지에서 엽서를 적어서 한국으로 붙였습니다. 때로는 어머님께 때로는 나 스스로에게 때로는 지금의 아내인 여자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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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중에 엽서를 쓰고 우체국을 찾아 붙인다는게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매번 쓰지는 못하고 여건이 허락되는 한 붙이려고 합니다. 이번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는 다행히 민박집 주인의 도움을 받아서 붙일 수 있었습니다.

엽서는 엄청나게 매력적인 기념품입니다. 현지의 스탬프가 찍히고, 날짜가 찍힙니다. 내용 속에는 당시의 기억이나 감정들도 들어있죠. 이쁜 엽서를 받을 사람을 생각하며 고르는 시간도 행복합니다. 여행지에서 귀중한 시간을 엽서 수신인과 공유하게 되는것이죠. 그러다 보니 여행은 함께 오진 않았지만 함께 시간을 공유했다고 느껴지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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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엽서를 붙여보면 전통적 우편보다는 바코드 달린 스티커인 곳이 많았는데 이곳 부다페스트는 전통적 우표 모양이라 더욱 매력적이여 보입니다. 어쩌다 보니 이번 여행은 아내를 두고 혼자 가게 되어서 아내에게 엽서를 적었습니다. 구구절절하게 제 감정을 적어 두었는데.. 이전에는 손편지를 그리도 좋아하는 아내가 이제는 그냥 그런가 봅니다.

오히려 제가 아내를 생각하며 엽서를 고르고 편지를 쓰던 시간이 생각이나 가슴이 짠해 지더군요. 쓴사람, 받은사람 모두 엽서는 매우 의미있는 기념품인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여행지에서는 꼭 엽서를 붙여보세요, 영원히 기억되는 추억이 될겁니다.

덧) 아내는 제 엽서보다 사온가방을 훨신 좋아합니다.
덧2) 유부남 여러분들 엽서만 쓰면 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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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엽서 보내기 참 멋지네요!ㅎㅎ

받는 뿌듯함은 덤이지요

저두 마그넷 모아요..
스노우볼도 모으고 싶은데..깨지기도 하고 자리차지도 많이 하는거 같아서 고민중이고요..

엽서는 사실 손편지 쓴지가 오래되서 딱히 쓸말도 없더라구요
정서가 메말랐나봐요..흑

팔로우 하고 갑니다~자주 놀러올게요.

그런데 모여있을때 멋짐은 확실히 스노우볼이 맛이 있더군요

최작가님!! 완전 낭만적이신데요!! 우와~~
ㅋㅋㅋㅋ 그런데 마지막에 덧글보고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Kr-인명사전 입니다. 님의 한 줄 소개 글 을 아래 포스팅에 댓글로 작성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윙크.jpg
https://steemit.com/kr/@ranesuk/kr-update-2018-4-27

여행지에서 내게 보내는 엽서! 와.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짐이 늘어나는 것도 싫고 돈도 없어 그 흔한 기념품을 사지 않았던 게 이제와 약간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엽서를 써서 나에게 부치는 것, 너무나 좋은 방법이네요.물론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 앞으로는 꼭 그리 해볼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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