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달러 마켓의 운영 원리 - 37.5%의 비밀
안녕하세요? 트리입니다.
지난 주말 마켓에서 주문한 스테이크를 받고 행복해 졌었는데요.
오늘은 어떻게 스팀 달러 마켓이 돌아가는지 한 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SBD(스팀 달러) ≒ USD(US 달러)
스팀잇 내에서는 스팀 달러가 하나의 화폐로 실제 통용되고 있습니다.
스팀 달러로 받은 보상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지요.
스팀 커뮤니티 내에서는 스팀 달러 1달러는 USD 1달러를 보장하기에 USD 1달러 정도의 금액으로 환산해 매매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팀달러는 가상화폐 가운데 현실에서의 기축통화를 꿈꾸는 무서운 통화입니다.
그렇게 될 지 안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적어도 스팀잇 내부에서는 그렇게 사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카페(카페 제이슨)에서 스팀 달러를 지불수단으로 받고 있구요, 스팀 달러로 (중고) 자동차를 샀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스팀잇 사용자들끼리는 현물을 거래하는 화폐로 스팀 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kr-market: 보상이 결합된 구매 방식
스팀잇 마켓의 거래는 글보상이 결합된 독특한 구매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보상 덕분에 저는 고메 함박 스테이크를 1.46 스팀 달러에 구매 했습니다.
- 소비자 가격: 13,640원
- 최종 구매가격: 1.46 스팀 달러(SBD)
- 고메 함박 스테이크 구매 후기 링크: https://steemit.com/kr/@mastertri/jumma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요?
판매 글에서 발생한 보상만큼 할인해 드립니다.
위의 샘플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글 보상 발생: 44.1 SBD
- 낙찰 금액: 18 SBD
여기의 글 보상에서 발생한 44.1 스팀 달러의 37.5% 만큼을 낙찰금액에서 깎아 줍니다.
왜 37.5%를 깎아 줄까요?
37.5%의 비밀
저도 처음에는 왜 37.5% (혹은 0.375)만큼을 빼 주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갑자기 이해가 똭!! 됐습니다.
이것은 스팀잇에서 글의 보상 비율 때문입니다.
현재 스팀잇에서 글에 대해 보상이 100달러 발생하면 이 때 글 보상의 75%는 글 작성자가 가져가고, 25%는 추천자가 나눠가집니다.
이 판매글의 작성자가 글 보상의 75%를 가져가는데, 판매자가 글 보상의 절반 만큼을 구매자에게 돌려주는 겁니다.
다시 위의 함박스테이크 예를 들어 살펴보면 이렇게 되는 거죠.
- 18 - (44.1 x 0.375) = 1.4625
여기에서 소수점 2자리까지만 보고 최종 결제금액을 처리한 겁니다.
판매자는 손해인가?
이렇게 싸게 팔면 판매자가 손해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판매자는 글 보상만으로 글 보상의 37.5%인 16.5375 스팀 달러를 수익으로 확보합니다.
그리고 구매자가 보낸 1.46 스팀 달러를 수익으로 잡게 되죠.
그러면 17.9975 스팀 달러가 최종 판매금이 됩니다.
원래 제품의 가격이 원화 13,640원이라고 보고, 1 스팀 달러가 1130원 정도라고 본다면 다음과 같이 정리가 됩니다.
- 매출: 17.9975(SBD) * 1,130(USDKRW) = 20,337.175원
- 매입: 13,640원
- 수익: 6,697.175원
이렇게 6,697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단순히 이렇게만 보았을 때에는 매수자가 훨씬 더 많은 가격 절감의 혜택을 누렸지요.
판매자 분은 낙찰 공지를 하면서 추가로 30.54 스팀달러의 보상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75%인 22.905 스팀 달러를 보상으로 받으실 예정입니다.
수익의 기반은 결국은 글 보상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마켓 판매자의 노력에 비해 판매자의 수익이 크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글 작성 시간과 외부 주문 및 보상 정리 등을 감안하면 말이죠.
정리: kr-market을 이용해 보세요.
제가 37.5%의 비밀을 찾기 위해 여기 저기 검색을 해 보았는데, 외국 커뮤니티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건 구매자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아이디어가 어느 분으로부터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kr-market에서 사용되는 이 방식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보상을 취할 수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스팀 달러의 사용처를 확대시키고, 실생활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굉장한 도구죠.
외부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사이트들도 있으니 한눈에 보시기 좋을 거예요.
Cheer Up!
market이 있군요! 현실에 바로 적용되다니... 스팀잇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저도 참여해봐야겠어요:)
처음 예상보다 훨씬 훌륭한 시스템 같아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37.5% 비율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았을텐데 딱 필요한 글같네요 ㅎㅎ 그나저나 마켓은 너무 아이디어가 대단합니다 !!
진짜 처음엔 도무지 이해가 안됐는데, 이해가 딱 되는 순간 '우와!!'라는 감탄이 그냥 나오더라구요! ㅎㅎ
이렇게 보니 진짜 창조경제 같네요... 신기합니다. 저도 스팀보상이 들어오면 한번 이용해봐야겠어요
틈틈히 마켓들에 어떤 상품들이 올라오는지 한번씩 살펴보시면 도움 되실 거예요~ ^^
신기하고 궁금하면서도 잘 와닫지 않는 구조였는데
잘 정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게 정말 창조경제 네요 ㅎㅎ
보팅하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ㅎ
스팀잇은 확장 가능성이 어마어마 한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로 더 확장 시도가 있을 것 같아요~ : )
깔끔한 정리이십니다. !!
이 포스트 하나로 궁금증이 싹 해결됐습니다. ^^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______^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볼수 없는 kr 만의 놀라운 아이디어 인것 같습니다.
마켓에 수고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그렇죠~
이래서 스팀잇에 빠져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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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마켓은 필요한 물건 뜨면 이용하는게 무조건 남는거죠 ㅎㅎ
네~ 맞아요!!!
관건은 필요한 걸 사느냐가... -_-;;; ㅋㅋㅋ
불필요한 걸 싸게 사는 능력이 있어서 문제죠 ㅎㅎ
오, 저런 사이트가...... 아직 저는 가난하지만 ㅠㅠ 모아서 한 번 사보아야겠어요!
kr로 보셔도 되고요, kr-market 태그로 보시면 더 쉽게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 판매자 분들이 수고 많이 해주고 계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