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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두려움의 근원

in #kr6 years ago

저도 과거보단 현재가 훨씬 좋답니다... 천성이야 바꿀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다른 사람 앞에서 재밌는 농담도 하고... 예전엔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고백도 했었는걸요ㅎㅎㅎ 물론 거절당했지만요ㅎㅎㅎ
어제보단 오늘이... 오늘보단 내일이... 더 행복한 날일거라 믿으며 살고 싶습니다...

메가님은 예민이라기 보단 감성이 풍부하신거죠...
그 감성의 숲에서... 제가 남들에게 못하는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요정같은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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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거가 가장 불행했고 그럼으로써 현재가 과거보다 항상 좋은걸 계속 느끼면서 이제는 미래가 지금보다 더 좋을 거라는 확신 같은게 들어요..

언제나 지금이 과거보다 좋았거든요.. 또 과거가 될 오늘보다 현재가 될 미래가 좋을거라는 확신 아닌 확신 때문에 미래가 아주 두렵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저도 내성적인데 나름 노력으로 농담도 많이 하고 부끄럽지만 사랑 표현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자신의 틀에서만 살기 보다는 틀에서 좀 벗어나보는 경험이 나를 더 기분 좋게 조금 더 즐거운 인생을 살게 만들어주는거 같아요..이제는 여자 노홍철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 내려놓고 다 비워내고 싶어요.. 어차피 이번 생 요런 식으로 이 나이때까지 살았는데 망했어...란 생각으로 무언갈 막 집착하거나 어떤 것을 막 두려워하거나 그런 것에서 제발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어렵고 안되지만 그 방향으로 가려고 계속 제 자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내일 당장 내가 사고로 죽더라도 나 최소한 그래도 행복하게 살려고 나로 살려고 노력은 했지.. 라고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싶어요..

남보단 언제나 내가 우선입니다.. 나를 아끼며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당장 내가 사고로 죽더라도 나 최소한 그래도 행복하게 살려고 나로 살려고 노력은 했지.. 라고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싶어요...

순간... 머리가 멍해지네요... 나에게 내일이 없을 수도 있는데... 항상... 내일부터 달라질거야... 라고 미루던 제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그리고... 언니 몫까지 행복하게 살다 가야... 웃으며 언니를 만날 수 있는데... 또 잊고 살고 있었어요ㅠㅠ
오늘 하루 우울해 하던 것도... 배부른 투정이라 느껴지는 밤입니다...
메가님... 메가님을 알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메가님의 말씀에... 또 용기 한아름 안고 갑니다...

아아... 아이 둘 딸린 여자 노홍철인가요... 너무 치명적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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