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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햄버거병 사건의 보이지 않는 이면

in #kr7 years ago (edited)

사실은 대형 프렌차이즈가 피해를 많이 봤다기 보다는 대형 프렌차이즈와 가맹을 맺은 영세 가맹업자들이 피해를 정말 많이 입었습니다. 제 주변에 먹거리 프로그램에 이슈가 된 제품군을 판매하던 친구 둘이 정말 사업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풍비박산이 난 경우가 있습니다. 동업시작하면서 꿈에 부푼 이들의 출발이 채 1년이 되지 않아 빚더미로 바뀌는 걸 보면서 경악했습니다.

이 정보사회에서 어떤 규제를 가할때 가장 위험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기업들이나 대형 프렌차이즈의 경우 정보의 접근성이 높고 사업유연성도 매우 유연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슈들마다 돌파구를 찾아내기가 쉽습니다.

반면, 일반 영세 가맹업자들의 경우엔 그냥 이런 사건이 터지고 특정 제품이 욕먹으로 고스란히 그 타격을 받아내야 합니다. 정보의 접근성도 약할 뿐더러 사업유연성은 커녕 당장 제품군마저 스스로 바꿀수 없고 본인들 매장에선 이렇지 않다는 해명한번 낼 수 없기 떄문입니다.

그렇기에 솔직히 이번 사건 초기에 피해아동 어머님께 보여줬던 맥도날드의 태도에 화가나지만, 분명히 이런 시각을 가지고 차분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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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대기업이라는게 결국 거기에 딸린 서민들의 수도 상당한만큼, 더욱 조심스레 접근해야합니다.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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