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사람들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적응하게 될까?

in #kr6 years ago

요즘 연일 암호화폐 시장이 연일 폭락하는 가운데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글보다는 부정적인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스팀은 제외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국내 뉴스와 블로그, 카페 한정입니다.)

암호화폐에 재미를 느껴서 시작한 사람들은 이런 폭락장이 익숙합니다. 그리고 주식이나 환률에 비해서 높은 변동성이 아직까지 기회가 많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적인 블로그와 카페에서는 이 템포는 불신으로 인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암호화폐에 큰 돈을 투자하지 않았고. 비트코인에 4천원 가량 투자한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5년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그 4천원은 현재 10만원이 넘는 돈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상승하는 시간 동안 저는 지갑을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신기해서 사람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기도 했지만. 몇년이 지나 그것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저 뿐인것 같습니다.

과거에 선물로 나눠 주었던 비트코인 역시 당시엔 가치가 크지 않았고 쓸데가 없었으므로 모두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그래프를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반대로 절망을 겪기도 합니다. 이것은 불과 몇년만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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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왜 필요한가?

암호화폐는 왜 필요한가?

먼저 비트코인을 갖고 다니게 되면 이전의 현금시스템에 비해서 편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경험이기 때문에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인식하기도 어렵고 실제로 인지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경험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암호화폐 열풍이 매우 늦은 편입니다. 왜냐하면 2013년에 중국과 미국에서 어마 어마한 열풍이 불었고. 일본에서는 마운트곡스 사건을 크게 겪었지만. 한국은 그때 당시 일을 기억하는 분이 많지 않습니다. 소수의 분들이 계셨지만. 국내 최초의 거래사이트인 코빗 역시 가치평가가 매우 낮았습니다. 그러나 2017년에 늦바람이 무섭게 우리나라엔 광풍이 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누군가 돈을 벌었다는 심리에서 비트코인에 돈이 쏠렸고. 나중에는 그보다 더 큰 수익을 얻었다는 알트코인의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추풍낙엽처럼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의 언론은 일제히 버블은 무너졌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비트코인과 스팀이었습니다. 그리고 ICO를 참여하기 위한 이더리움을 활용하는 것에서 암호화폐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배우기 위해서 배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 써보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용해본 분들의 경우엔 왜 3세대 암호화폐가 필요한지. 그리고 기존에 사용되던 종이화폐나 전자화폐에 비해서 얼마나 안전하고 편리한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옮겨서 사용해본 분은 많지 않습니다. 단지 오른다고 해서 구입하고 거래소 내에서만 이동을 했을 뿐입니다.

한국에서 암호화폐 지갑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비중이 낮다는 것은 거래사이트 중에서 '업비트'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에서 알 수있습니다. 그곳은 거래할 수 있는 코인은 많지만. 지갑을 제공하는 코인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런 곳이 현재 우리나라 거래소 No. 1입니다. 이것은 이 거래시장이 얼마나 초기인지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 암호화폐를 통해서 전세계 어딜가나 내 자산이 안전히 이동이 가능하단 개념은 이전에 없었습니다. 은행의 통제를 받았고. 제지를 당할 수도 있었으며.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암호화폐는 써보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 사람들은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한번이 두번, 두번이 세번 쓰이며 주변 사람들과 거래가 시작될 것입니다.

사용될 수 있을까?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계의 대장입니다. 그래서 BTC 대비로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거래되며 비트코인이 흔들리면 모든 1500개의 코인이 함께 흔들립니다. 하지만 다행히 비트코인은 좀비처럼 10년의 기간동안 살아 남아왔습니다.

각종 악재로 인해서 사라질만하면 또 살아났고. 망했다는 소문이 들리면 또 살아났습니다. 이제 각종 규제로 인해서 또 살아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것은 이전에 비해서 오히려 안정화에 들어서기 위한 길목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0년을 버텼으니 이제 앞으로 10년을 버티게 된다면 아무도 비트코인을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강산이 두번 변하는 동안에도 살아남았기 때문이죠.

비트코인이 1세대 암호화폐로 느리고, 거래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역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비트코인 코어팀에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큰 돈이 몰리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여 결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려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돈이 모이는 곳엔 우수한 인력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저는 현재도 현금보다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수십년 동안 99%의 인플레이션을 겪는 현금에 비해서 암호화폐는 아무리 하락하고 상승을 반복해도 현금가치보다는 높다는 것이 현재까지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폭락장 역시 2017년 3월에 비해서 매우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돈의 조건 중에서 중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겠지만. 먼저 '신뢰도'에 대한 부분이 아직 인지도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일일 것입니다. 10년전부터 비트코인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 신뢰가 단단해졌을 것입니다.

반대로 오르기만 하는 것을 본 사람은 떨어지는 것을 보면 패닉셀을 하면서 신뢰도를 잃기 마련입니다. 그런 상황은 시간이 흘러 전고점을 뚫으면서 다시 상승하면 또 투자하고 오르는 것을 보며. 떨어지자 마자 패닉셀을 하는 신뢰도가 낮은 투자가 반복되기도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반복하다 보면 오히려 '존버'를 통해서 수익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또 하나의 '믿음'으로 바뀝니다.

이런 시간이 앞으로 몇년간 지속되게 되면 앞으로 암호화폐는 기존의 화폐를 어느정도 대체할지 모른다는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지금과는 다른 폭발적인 시장성장과 함께 암호화폐가 실제로 활발하게 쓰이게 될 것입니다.

큰 돈을 벌고싶다. 가장 빨리!

암호화폐가 이렇게 유행처럼 번지게 된 것은 빨리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욕구로 인해서 입니다. 실제로 빠른 시간에 억대의 돈을 버는 분들도 계십니다. 화려한 차트 기법을 통해서 돈을 벌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의 경우 저에겐 해당하지 않습니다. 제가 거래할 때는 한번 사고. 돈이 필요해서 일부를 떼어서 파는 정도입니다. 코인 갯수를 늘리려고 하면 할 수록 오히려 코인은 줄어드는 마법이 일어납니다.

코인을 투자하고 1년 후에 수익률이 다른 것에 비해서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것을 기달기 힘듭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차트 분석을 보면서 오를만한 것을 구입하고 사고 팔고를 합니다. 그런데 암호화폐에서 가장 문제는 바로 '사건'입니다. 그 사건은 차트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트만 보고서 모든 것을 판단하기엔 시장의 변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식에서도 마찬가지고 모든 투자상품에 존재합니다. 우리가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그 변동폭까지 끌어 안아야 합니다. 블로그나 카페를 보게 되면 보통 이런 글들이 올라옵니다.

가. 코인 가격이 급등한다 = 급하게 사람들이 탑승한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수익인증을 한다.
나. 코인 가격이 폭락한다 =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을 조롱한다. 모두가 같이 패닉셀을 하길 권한다.
다. 코인 가격이 변동없다 = 여기저기서 단타 종목 추천이 이어진다. 그러나 버는 사람보다 잃는 사람이 많다.

결국 상황에 따라서 답은 달라지는 것입니다. 단타를 치는 사람은 가격이 급등하면 그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또한 폭락을 할 때.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의 수익률이 떨어지고 원금까지 손실될 우려를 경험합니다. 변동이 없을 때는 모두가 조급해서 여기저기 가서 손해를 보고 자신의 코인 갯수를 잃습니다.

결국 해답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나다 모든 상황에서 100점짜리 시험을 맞으려고 하면 코인투자를 오래할 수 없습니다. 암호화폐가 사용되기 전까지 버틸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훌륭한 시스템인 암호화폐를 아예 포기하게 됩니다.

보수적인 관점.

암호화폐 시장이 제대로 인정 받으려면 앞으로 10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아마 10년의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금 아이폰이 출시된지 딱 10년입니다. 그당시만 하더라도 피쳐폰을 사용하는 분들이 더 많았던 시기입니다.

비싼 아이폰을 보면서 스타벅스와 같이 된장아이템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아무도 스마트폰의 편리함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고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커피 음료를 즐기며 마십니다. 단지 낯설었기에 평가가 절하된 것도 있습니다.

인터넷에 여러가지 비트코인 칼럼을 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분들 역시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안지 1년도 안된 분들이 많습니다. 지갑을 활용해서 사람과 거래를 하지 않은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인터넷 글을 보면서 비관에 빠지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1년, 2년, 3년이 흘러감에 따라서 그분들의 칼럼 내용도 달라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에게도 익숙해졌기 때문에 편리함에 집중할지 모릅니다.

스팀을 하듯 즐기는 암호화폐

이 스팀에도 많은 뉴비님들이 늘어나서 좋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비해서 더 많은 사람이 생기게 되니 컨텐츠도 풍부해지고 다양한 의견들이 생기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스팀의 디자인도 보이지 않게 바뀌는데 매우 편리함이 느껴집니다. 물론 지금 정착한 SNS에 비해서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Beta 서비스인 스팀에겐 시간이 많습니다.

가입자가 곧 100만명을 톨파하게 되면 과거 PC통신의 인원을 넘어서는 상황이 됩니다. 이제부터는 생태계라고 할 수 있는 거대 규모로 성장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 그사이에도 암호화폐는 계속해서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스팀을 즐기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팀뿐만 아니라 다른 재밌는 암호화폐가 있다면 거래도 해보고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재미도 만끽하면 됩니다. 그럼 시간은 자연히 흐릅니다. 차트만 보면 하루가 1000년 같지만. 즐기면서 기다리면 시간은 생각보다 빠릅니다. 폭락과 폭등을 우리가 다 맞출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지칩니다. 하지만 즐기면 오래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린 기다림에 대한 댓가를 충분히 받게 될 것이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암화화폐를 활발히 사용하게 될 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제 믿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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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다림의 댓가. 텃밭을 가꾸시는 모습과 오버랩 됩니다. :)

저도 용돈을 모아서 에이다를 보유하고 있다가 최근에 스팀으로 갈아탄 후 신경을 끄고 있습니다.
단타는 잘 할 자신도 없고 말이죠. ^^;; 그래서 길게 보고 편한하게 기다릴 작정입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믿음입니다! 에서 몬가 너무 멋져보였어요 ㅎ
즐기고 있는중이라서 딱히 걱정하지 않고 있어요. 변화에 맞춰서 따라가는중 ㅎㅎ 한량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보내세요^^

맞습니다, 먼 미래 혹은 가까운 미래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했던 사람들에게 큰 결실이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투자"를 했다면 지금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면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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