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AX 밋업] 오늘 소개된 테이스팀의, 삐약이 기획자입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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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팍스에서 @clayop님이테이스팀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다시 듣고 싶은 분, 혹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테이스팀은 맛집 큐레이션 플랫폼입니다.


테이스팀은 스티미언의 미슐랭 가이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갔던 식당 중 추천하고픈 식당의 리뷰를 작성하시면, 테이스팀이 보상을 드립니다. 많은 스티미언이 여러분의 포스팅에 공감한다면 더 큰 보상을 드립니다.

특별한 주제의 미슐랭 가이드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결혼기념일에 가기 좋은 식당' 혹은 ‘가족들과 가기 좋은 식당'등이 있겠죠. 스티미언들은 많은 공감을 받기 위해 정성스러운 리뷰를 작성합니다.

테이스팀은 공감을 많이 받은 리뷰들을 뽑아 큰 보상을 주고, 기록합니다. 테이스팀에서는 리뷰를 쉽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가족들과 갈 식당을 골라야 한다면, 스티미언들의 정성스런 리뷰를 읽으며 멋진 식당을 고를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스팀잇 안에서 맛집 정보를 찾으려면 고생이 많을 겁니다. 저장 기능도 없고, 지도도 없습니다. 예전에 얼핏 봤던 맛집 정보를 찾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테이스팀 안에서는 유용한 맛집 정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테이스팀에 맛집 정보만을 보관하고, 자료의 정렬, 분류 기능을 제공할 겁니다.

이 정보들은 식당을 고를 때 도움이 되겠죠. 외부의 사람들도 스팀을 쓰려고 할 것입니다.

즉, 테이스팀은 스티미언 혹은 외부인에게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 정보를 쉽게 찾도록 도우며 / 리뷰를 작성해준 분들께 보상하는 플랫폼입니다.


왜 테이스팀을 만들었는가?

테이스팀은 맛집 플랫폼의 문제와 스팀의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맛집 플랫폼의 문제는 기업이 모든 이익을 가져갔다는 것이었는데, 스팀이 레딧과 페이스북에 제기한 문제와 똑같으니 이 글에서는 스팀의 문제만 다루겠습니다.

첫째, 창작의 허들이 너무 높다.

둘째, 창작자들과 생산물이 떠내려가지 않게 케어해줄 플랫폼이 없으며 유용한 정보를 다시 찾기 힘들다.

셋째, 스팀 이용자 100만명은 아직 적다. 가상화폐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끌어오는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저희가 만든 테이스팀은 세 가지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스티미언 여러분은 어떤 주제로 글을 쓸지 고민하던 긴 긴 밤들을 기억하실 겁니다. 스팀에서는 코인 이야기가 주류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주제를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지요. 테이스팀은 그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테이스팀에서는 당신이 추천하는 맛집에 관한 글이면 다 괜찮습니다. 쓰세요. 훨씬 가볍게 말이죠.

둘째, 긴 긴 밤동안 쓴 글들이 아무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타임라인의 지층 아래로 흘러가 압사당하는 것을 볼 때의 서글픔을 기억하시죠? 스팀잇의 타임라인은 홍수처럼 흘러갑니다. 잘 쓴 글이지만 운 나쁘게 눈에 들지 못했다면 다시 발굴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창작자들은 아무 반응 없는 글을 보고 그만두게 됩니다.

테이스팀은 ‘멋진 식당'이라는 주제에 집중합니다. 작성한 리뷰들은 타임라인에 오래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창작자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게, 테이스팀 리뷰를 작성하신 분들에게는 보상을 제공할 생각입니다. 또한 모인 정보를 유용하게 쓰기 위해, 정보를 쉽게 찾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셋째. 외부의 사람들을 끌어 올 유인 요소도 필요합니다. 가상화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스팀잇을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희는 유용한 정보들을 보기 쉽게 정리하고, 양질의 글을 쓰는 창작자들을 키워내 외부인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스팀잇에서 쓰는 글들은 다른 공짜 리뷰들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외부 이용자가 글을 써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하면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겠죠. 옐프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네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이스팀을 만들었습니다. 테이스팀이 스팀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는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스팀잇에 더 유용한 플랫폼을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혹은 저희를 돕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함께 스팀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치며,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입니다.

스팀의 이용자들은 POB, Proof of brain 또는 Proof of sweat의 기치 아래 모였습니다. 기업이 모든 이익을 독점하는 시대를 벗어나,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었죠. 스팀잇의 비전에 공감한 스티미언들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시간과 노력, 혹은 자본을 투자했습니다.

물론 투자한 노력을 바로 돌려받지는 못했습니다. 스팀 가격이 100원대를 맴돌던 기나긴 암흑기도 있었고, 국가 커뮤니티간의 전쟁이 진행될 때도 있었습니다. 험난한 길을 걸었죠. 그러나 스티미언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스팀잇은 천천히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모두가 스팀잇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스티미언 여러분.

그러나, 모두가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hwan100.net에서 당신의 아이디를 검색하고, 팔로워의 마지막 포스팅 시간으로 정렬을 해 보세요. 떠난 사람들의 목록이 절반을 넘어갑니다. 그들은 왜 스팀 협동조합을 떠났을까요? 위에서 말한 문제들 때문이었죠. 창작의 허들이 높고, 쓸모있는 컨텐츠를 볼 수 없었으니까요.

나에게는 그 사람들을 붙잡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저 떠난 사람들의 계정을 보며 아쉬워할 뿐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테이스팀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의 프로젝트가 스티미언들을 도울 거라고 자신합니다. 컨텐츠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게 돕고, 컨텐츠를 쉽게 모아볼 수 있게 하며, 보상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스팀을 더 자주 쓸 이유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떠나가려는 사람들과 외부의 이용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겁니다.

테이스팀은 스팀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사람들을 붙잡을 것입니다. 그리고 테이스팀에서 만들어진 리뷰들은 식당을 찾는 일을 도와줄 거고, 우리의 인생을 좀 더 낫게 만들어 주겠죠. 저를 더 기쁘게 하는 사실은, 테이스팀 프로젝트가 첫 발걸음일 뿐이란 겁니다. 더 멋진 생각을 가진 프로젝트들이 등장할 것이고, 우리의 삶은 암호화폐 덕분에 더 멋져질 수 있겠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암호화폐는 버블이고 튤립이며, 사기꾼들의 돈놀음이라고. 저런 데이터 쪼가리를 누가 돈을 주고 사겠느냐, 이건 그냥 폰지사기였을 뿐이다. 아멘. 떡상기도문의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암호화폐는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도구라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에어비앤비가 등장하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집에서 자며 세계 여행을 갈 수 있게 됐고, 우버는 카풀을 정말 쉽게 만들었죠. 이제는 암호화폐의 시대입니다. 이더리움에 남북 평화협정의 선언문이 기록되서 다시는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아직은 상징적인 의미밖에 없지만, 이제 실생활로 암호화폐가 들어 올 것입니다.

저희는 증명하고 싶습니다. 암호화폐는 신기루가 아니란걸요. 튤립도 아니고, 버블도 아니고, 사기꾼들의 돈놀이도 아니고, 누구는 일확천금의 기회라고 믿지만 그것도 아니란 사실을. 암호화폐는 그저, 세상을 더 나은곳으로 바꾸는 도구였을 뿐이란 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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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킬링포인트 : 마지막 질문자가 댄 라리머 다시 데려올 수 있냐고 물어봐서 네드 개정색 ㅋㅋㅋㅋㅋㅋㅋ

No ㅋㅋㅋㅋ 정말 단호박이던걸요~~~
르캉님 응원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자 누군가요? 풀봇 가야할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댄라이머와 싸우긴 쎄게 싸우고 혜어진 모양이죠^^
그래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해관계가 조금 남아있으면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죠.

우리는 좋은 친구로 서로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각자의 길을 가면서 서로 도와주기로 했다고~~^^

댄 라이머가 이오스 개발 때려치우고 스팀잇에 올인하면 더 좋은데~~~
그렇죠?

건전한 스팀잇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김삿갓 @yungonkim이 님의 글 잘 읽고 갑니다.

님의 글 열심히 읽고 보팅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스팀잇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테이스팀이군요..이름이..ㅎ 번창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팅 눌러봐요.

감사합니다 티가든님 후후 저도 답신보팅 눌러봅니다!!

고맙습니다. 이래저래 분주하신듯 합니다. 힘내시길 바랄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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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에 뜨는 순간 관객분들이 열심히 찍어주셔서 감동했습니다...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네요! 이런 아이디어들이 좀 더 많이 시행되었으면 합니다!

잠깐의 설명을 들었을 뿐인데 매력적인 플랫폼인것 같더군요. 테이스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이젠 언능 오픈하실 일만 남았네요 ㅎㅎ

오픈하면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 제가 사비를 털어서라도 후후!!

널리널리 알려라〰 벌써부터 입맛 돋구는 맛집들이 눈에 선연합니다 후후 테이스팀 오픈을 기대할게요!

주희님이 올려주실 맛집도 기대됩니다. 순댓국 맛집이라든가, 쿠키 맛집이라든가. 많이 써 주시면 정말 감사할 따름! 이 글을 리스팀해주신 것 정말 감사드려요(꾸벅꾸벅.
덕분에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어주셨다구요! 감사의 선물이라도 드리고픈 마음이네요.

테이스팀~! 응원합니다! ^^

아~ 현재진행형이군요...

저도 관련 아이디어가 좀 있긴했는데 말이죠 ㅋ

하핫 감사합니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팍팍 던져주세요!!

데이스팀하고 먹스팀은 다른건가요? 한국엔 정말 문만 열고 나가면 먹을거 천지라 딱 좋은것 같아요!

테이스팀과 먹스팀의 차이는 먹스팀이 일상의 기록이라면, 테이스팀은 추천해 줄 만한 맛집 큐레이션 리스트랍니다~ 그리고 그냥 올리는 게 아니고, 리뷰에 대한 투표와 시상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밋업 현재진행형 아닌가요? ㅎㅎㅎ 클옵님께서 언급하시자마자 포스팅해주셨네요. 테이스팀이 옆집 아줌마가 스팀잇을, 2살된 조카가 스팀페이를 사용하는 날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되길 바랍니다. 기대가 큽니다 테이스팀 가즈아~~~!

테이스팀 가즈아~~~ 정말 많은 크립토커런시가 일상생활로 들어왔으면 하는 바람임니다.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빠르게 올려드렸답니다 후후

뉴비를 지원하던 먹스팀은
오리알 되는 건가요?
비슷한 플랫폼인데
먹스팀이야기는 하나도 없군요.

@luckystrikes님께서는 보팅봇도 여러 개 비교해서 쓰시면서 정작 맛집 플랫폼 하나 늘어나는 것에는 왜 이렇게 반응하시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나이키에 찾아가서 아디다스 묻는 격입니다.

글로 적다 보니 의도가 이상하게 나간 것 같네요.
끝에 ㅎㅎ 하나를 달았어야 했군요.
그리고 다시 읽고 보니 진짜 나이키 찾아가서
아디다스 내놓으란 글 처럼 보이네요.

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먹스팀이 일상의 기록이라면, 테이스팀은 추천해 줄 만한 맛집 큐레이션 리스트예요. 또한 저희 테이스팀 플랫폼에 글을 써도 먹스팀 지원을 받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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