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서의 하룻밤 ~~~

in #kr6 years ago

새벽부터 비가 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 빗소리가 너무 좋은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아들과 친정에 와서 잠을 자는데, 엄마는 일찍 주무시는데, 이얘기 저얘기 하시느라 잠을 못주무십니다.

자주 자주 와서 찾아 뵈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이렇게 한번오면, 엄마는 잠을 주무시지 못하네요

8일날에 방콕여행을 가기에 내일까지 친정에 있을 생각입니다 .

이번주는 일은 싹 접어 둘 생각입니다.

엄마와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할 생각이었는데 비가 오네요

어디를 가야 할지.......

엄마 교회 다녀오시면 맛있는 점심이나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집에 있으니, 어색합니다 .

이것도 일 중독인가 봅니다 . 쉬고 싶은데 무언가를 찾고 있는 제모습이 말입니다.

잠시 명상의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비가 오는 창밖을 바라보니, 시원하고 개운합니다.

마치 제가 샤워를 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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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참 일을 할때 집에 있으면 불안하고, 계속 쉬고 있으면 무슨 죄를 짓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습니다.
일이라는 것이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거동하면서 경제생활을 할 수 있을때까지는 계속 되어야 하는 삶의 일부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일에 의해 자신이 혹사당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스스로 조절하면서 내 몸과 정신이 건강할 정도로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죠.
물론 직장을 다미면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에 자기 모든 것을 집중하려 하지 말고 자기 역량의 60~70% 정도만 쓰고 나머지는 자기 보존을 위해 아껴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일과 삶의 스타일을 스스로 세팅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봅니다. 경험상 그런 세팅의 노력 없이는 일에 몸과 정신이 끌려다니게 되더군요..
과감히 일생각은 접고 좋은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기분탓일지도 모르지만 공기속에서 느껴지던 먼지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네요. ㅎㅎ
빗길 운전 조심하시고 소중한 가족과 행복한 시간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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