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에 대한 글쓰기] 들어가는 말

in kr •  1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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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마나마인에 연재를 시작할 '글쓰기에 대한 글'의 프롤로그에 해당합니다. '글쓰기'라는 소재는 지금껏 제가 아주 흥미를 갖고 다루던 소재입니다. 이곳에서 연재 중인 <문학적 글쓰기> 글들을 손보거나, 또 새로 써서 마나마인에 올릴 예정입니다. 말이 너무 길어 타이틀엔 쓰지 못했고 추신에만 써왔던, '지극히 주관적이고 가끔은 객관적인' 문구도 @kiwifi님이 멋진 대문 속에 넣어주셔서 타이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프롤로그 글도 8개월 전, <문학적 글쓰기>를 시작할 즈음 썼던 글에 새로운 내용을 첨가하고 손을 본 것입니다. 지금껏 썼던 내용들이 초고라면, 마나마인에 올라갈 연재물은 내용과 구성을 고려하여 '고쳐쓰기'한 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글쓰기'라는 소재는, 유희로든 실용으로든, 어떤 효용이든 간에 흥미와 호기심을 주는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소재로서, '글쓰기' 자체에 대한 여러 썰을 풀어내는 시리즈로 재탄생시켜 볼 예정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글을 읽는 이유



 어떤 글이든, 글을 꾸준히 써온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글쓰기’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글을 쓰면서 이 정도 경지에 도달하고 싶어, 라든지 좀 더 잘 쓰고 싶어, 라든지 하는 은밀한 성장의 욕구를 갖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그저 뭐든 표현하는 게 좋아서 글을 씁니다. 그것도 아니면, 동생에게 맛있는 라면 래시피를 적어주는 것 같이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글을 쓰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을 쓰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어떤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시중에 나온 글쓰기 책을 뒤적거린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글을 잘 쓰든 못 쓰든, 매일 쓰든지 가끔 쓰든지 간에 ‘글쓰기’ 라는 주제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거지요.

 이런 측면에서, ‘글쓰기’라는 주제는 글을 전문적으로 쓰거나, 글쓰기에 대해 특별한 애착이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누구나 조금씩은 ‘글쓰기’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고 있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은 글을 쓸 때 어떤 마음인지, 무엇에 중점을 두고 쓰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은 누구나 가질 수 있습니다.

 마치 운동을 직접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직접 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어떤 종목에 대한 정보를 찾고 경기 영상을 돌려보는 이가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 주변에서도 평생 절대로 야구를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사람이, 야구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자주 관전하는 경우를 보고 듣습니다. 그에게 있어 야구를 보는 일은, 야구 실력을 높이겠다는 동기와 꼭 이어진 것이 아닙니다. ‘야구’를 보는 일이 하나의 유희로 자리 잡은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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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는 야구보다는 접근성이 좋지요. 멤버를 모을 필요도 없고, 장소를 정할 필요도 없지요. 직접 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종이와 펜만 있으면 그만이니까요. 종이와 펜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매일 접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켜져 있으면 그만입니다. 혹시 ‘글쓰기’에 관한 글을 유희로 소비하다가 글을 잘 써보겠다는 동기를 가지게 된다면, 접근하는 일이 야구보다는 용이하지요.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욕구를 가진 사람 앞에서든, 그저 ‘글쓰기’에 관한 글을 유희로 즐기는 사람 앞에서든, 그 앞에서 ‘글쓰기’라는 주제 자체를 이야기하는 건 흥미로운 일입니다. ‘글쓰기’를 매개로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고, 글쓰기가 하나의 좋은 화제 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 시작하기



 저는 이름을 날리는 작가거나, 전업으로 그 일을 하는 프로가 아닙니다. 프로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일로 생활의 필요를 해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글로 먹고 살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혹은 내가 바라는 생활수준이 안 되더라도 기꺼이 글로 먹고 살겠다고 작정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는 전자도 못되고, 후자도 못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의 독자들처럼 저의 생업은 따로 있습니다. 글쓰기를 취미 삼아서 하고 있지만, (이제는 취미와 부업 사이의 그 언저리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프로가 되길 바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그 꿈을 이루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 예전부터 여러 SNS에 내키는 대로 글을 써 왔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초에 ‘스팀잇’이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블로그를 만나면서 제 일상에서 글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스팀잇을 시작할 무렵에 지역 신문에 칼럼도 기고하게 되었지요.

 매일 한 편씩 나름 완성도 있는 에세이나 픽션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매일 일정한 규모를 갖춘 글을 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쓸 거리가 있어야 하고, 글의 씨앗이 자라날 최소한의 시간도 있어야 하지요. 거기다가 글을 타이핑하든, 손으로 쓰든 간에 단어와 문장을 하나씩 쌓아올려 글을 구성하는 물리적인 시간도 필요합니다. 블로그의 시스템이 가진 고유한 동기 부여로 인해 전 잘 풀리는 날이든, 그렇지 않은 날이든 어떻게든 글을 써냈고, 그런 날이 하루 이틀 쌓여 꽤 많은 시간이 누적되었습니다. 저의 온 몸이 물레가 되어 실을 뽑듯, 글을 뽑아낸 나날들은 자연스레 제게 글쓰기 자체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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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유명한 작가나 전업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오히려 좋은 점도 있다는 얘길 하고 싶습니다. 저는 많은 독자들과 비슷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고민, 그리고 훈련을 할 때 그것을 삶의 전부로 삼을 수 없는 처지입니다. 직장에서 시달려야 하고, 또 집에선 육아를 담당해야 하는 생활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삶의 중요한 일부로서 글쓰기를 고민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글쓰기의 고충을 눈높이에 맞게 말할 수 있고, 제 글이 조금 나아졌던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시중에는 많은 글쓰기 책이 있고, 저도 손가락으로 세기에도 모자랄 정도의 책을 보았습니다. 그 책 중에는 요긴하게 적용해 본 것도 있고, 그 책을 쓴 작가에게만 해당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영양소든, 이물질이든 그 책들의 내용이 제 속에 흡수되어 있습니다. 앞서간 작가들의 팁도 함께 전달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 팁들이 저의 경우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코멘트와 더불어 말입니다.

 많은 말들을 늘어놓았습니다만, 제가 아무리 객관화하여 글쓰기에 대해서 떠들어댄다고 해도, 이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 연재 글은, 저 ‘소울메이트’라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별적인 통로를 거친다는 사실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아무리 제가 근엄하고 진지한 목소리로 ‘이것이 단 하나의 유일한 진실!’이라고 말하더라도 말입니다.

 제가 경험하고 익힌 것들을 탈탈 털어서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소소한 팁이나, 글쓰기에 대한 저의 생각, 또 글쓰기와 관련된 일화나 여러 가지 썰 등 ‘글쓰기’와 관련된 것이라면 어떤 이야기도 제한 없이 해보려고 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글’을 유희로서 대하든, 실용적인 이유로 접하든, 어떤 동기로 접근하시든 상관없습니다. 저는 ‘글쓰기’라는 주제 자체에 큰 흥미를 갖고 있고, 읽는 분들도 그런 흥미를 느끼셨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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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어느 날,

“네 얘길 자꾸 듣다보니까, 보기만 하는 거 말고 이제 그라운드를 한 번 밟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

 야구에 애정을 가진 누군가가 이런 얘길 주변 사람에게 듣는다면 무척 기쁘겠지요. 저 역시 제 글을 유희로 소비하던 누군가가 성장의 욕구를 내비친다면 또 다른 종류의 기쁨을 느낄 것입니다.

 흥미롭게, 가볍게 즐겨주시길.

-Soulmate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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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에게는 좋은 배움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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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움은 안 될 듯 해요.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ㅎㅎ

글은 잘쓰고 싶지만 소질이 없어서 잘못쓰는 저한테 필요한 글쓰기 관련 포스팅 !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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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글쓰기 업그레이드는 쓰는 행위가 왕도라, 제 글이 산삼 역할은 못하겠지만 비타민 한 알 정도의 도움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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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읽을거리 정도로 봐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ㅎ

솔메님의 솔직한 글쓰기에 그 어떤것도 방해물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샤를 보들레르 말처럼 꾸준히 글을 쓰고 올리다 보면 언젠간 솔메님의 꿈을 이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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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차피 제맘대로 쓰는 것이니 다른 건 의식하지 않고 써왔습니다ㅎ 다만 글감이 떨어진다든가, 더이상 새로운 거 하나라도 담지 못하는 제 의식이 방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격려 감사합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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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기대에 부응해야 할 텐데요ㅎ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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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오렌지님ㅎ

저도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열망이 있어요!ㅎㅎ 글쓰기에 대한 생각들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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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아님 글쓰기에 관한 생각들, 함께 나눠요!^^

스팀잇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지만
참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좋은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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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 앞으로 올리실 글 기대됩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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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 정비해서 내놓기도 하고 새 글도 쓸텐데요, 기대해주시니 열심히 써보겠습니다ㅎㅎ 잘 벼린 칼로 베시진 않겠지요ㅋ

글쓰는게 좋으면서도 어려운것같아요ㅠㅠ 팔로우하고 열심히 글 읽겠습니다^^ 자주 이야기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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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반갑습니다. 저도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군요^^

앞으로 쓰시는 글 정독하겠습니다!!!
글쓰는 게 부족하다는 생각 참 많이 하거든요.ㅎㅎ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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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감사합니다. 미동님은 지금처럼 쭉 쓰시면 됩니다. 글은 재미로 봐주세요^^

“네 얘길 자꾸 듣다보니까, 보기만 하는 거 말고 이제 그라운드를 한 번 밟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

많은 분들이 쏠메님의 유혹에 넘어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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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치명적인 유혹임을 간파하셨군요ㅋ 결국 스스로 그라운드를 밟는 게 포인트지요^^

글이 이뻐요..급 부럽...공대생 컴플랙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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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저도 한때 공대생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솔메님글, 가볍게 즐길 준비 되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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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좋습니다. 그럼 와인드업! ㅎㅎ

스팀잇 시작하고 처음으로 댓글 달아봐요 ! 나이가 들 수록 글쓰기에 욕심은 나지만 선뜻 끄적여지지가 않아서 저도 스팀잇이 그 기회가 됐으면 했는데 :) 솔메님의 글이 한편으로 저에게도 힘이 될 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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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시작후 첫 댓글이라니, 영광인데요ㅎㅎ 분명 스팀잇이 글쓰기의 기회가 될 거예요! 마음 가볍게 부담 없이 쓰기 시작해보세요. 지니우스님 글 자주 봤으면 좋겠네요. ^^

꺆!! 기대되고 신나요!!!!! (열성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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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농님이 신나하시니, 왠지 마음이 들뜹니다.ㅎㅎ 저도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