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콘서트인가?

in #kr7 years ago (edited)

"공인" , "연예인" 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그것으로 인기의 척도와 성공의 척도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외형적으로 잘나서가 아닌, 우리가 바라던, 우리가 원하던 마치 "리더"의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마다 원하는 리더의 모습을 달랐지만, 빠르게 급변하는 이 시대에 많은 매체를 통해 소통하며 또 그것으로 자신의 매력과 역량을 표현하는 모습이 내가 원하던, 혹은 우리가 원하던 "리더" 의 모습이 비춰져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것은 외향적인 부분이 될 수 있고,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 부분이 될 수 있고,  두 가지 부분 다 공통될 수도 있죠.  

예를 들자면 마치 "설리의 아름다움" 은 외향적인 부분이 될 수 있고 "이효리의 털털한 성격"은 내면적인 부분이 될 수 있죠.

며칠전 다양한 문화공연을 주최했던 현대카드에서 세계적인 팝스타, 미국의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우는 "아리아나 그란데" 의 내한공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많은 국내 팬들이 기대를 하였고 저 또한직접 공연관람에 참여하지는 못했으나 공연을 보고 올라올 후기들이나 영상들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아리아나 그란데의 노래를 듣고 팬이 되었거든요.

하지만 5월 영국 맨체스터 공연중 폭발사고로 인해 아리아나 그란데는 많은 충격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던에서 추모 자선 콘서트를 열어 그 수익금 260억원을 기부하기도 하고 추모 싱글음반을 발매하여 수익금으로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들을 도우기도 하고 하루 전 런던에 도착해 부상자들의 병원을 방문하기도 하며 아름다운 선행들을 하였습니다.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더욱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티비 매체에서 다룰 만큼 그녀의 행보가 이슈가 되었는데요. 더 큰 문제는 공연에 앞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65만원 상당의 ‘밋앤그릿’ 패키지와 관련해서는 리허설 도중 입장은 포함된 적 없었고 선입장 역시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는 점입니다. 기대했던 팬들로써는 돈만 날리고 아리아나 그란데와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고 불만이 나오게 됩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입국 시 한국의 기자들이 과도한 취재와 무분별한 셔터세례로 아리아나 그란데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으로 방문하려는 첫인상이 불쾌하고 부담스러운 마음에 가득 찬 나머지 공연시작 3시간을 앞두고 예고없이 한국에 늦게 방문하게 되었고 화장실에서 목을 푸는 영상이 올라오게 된 것입니다.

옛 말에 과유불급 [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지요. 이번 사태는 열의가 넘쳤던 기자님들의 배려없는 행보와 또한 아리아나 그란데의 섣부른 판단이 빛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음번에는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양측에서 원만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제 3자가 피해입는 상황은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이번 콘서트는 양쪽 모두에게 상처만 남긴 콘서트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Sort:  

저는 사실 그란데에 대해서 잘 모르던터라 황당하더군요.
몇십년된 락스타같은 경우는 저런적이 몇번있지만.. 어린 팝가수가..

지금 뭐 기자들하고의 다툼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요새 우리나라가 대외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은 점도 한 몫 한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 사람들도 다들 황당해 하는 분위기에요~

This post received a 75% upvote from @krwhale thanks to @kimsunggil! For more information, click here!
이 글은 @kimsunggil님의 소중한 스팀/스팀달러를 지원 받아 75% 보팅 후 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click here!

Coin Marketplace

STEEM 0.32
TRX 0.11
JST 0.034
BTC 66004.40
ETH 3243.40
USDT 1.00
SBD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