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it 블록체이너 인터뷰: 온더 대표 정순형님 1부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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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it Interview


안녕하세요 Keepit입니다!
Keepit에서 새롭게 블록체이너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대한민국의 보석같은 블록체이너들을 찾아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첫 편에서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Onther(온더)의 대표이자, 이더리움 밋업의 코오거나이저, 정순형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이 인터뷰는 10월 1일과 11월 29일, 정순형님과 나눴던 두 차례의 대담을 재구성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형식이니 편하게 대화를 따라가며 읽으면 되시겠습니다.

더불어, 인터뷰 기사인 만큼 인터뷰어인 저의 소개도 하겠습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Keepit 뉴스팀에서 저널리스트로, 그리고 스팀잇에서 BlockchainNomad란 닉네임으로 활동중인 윤종흠입니다. 그럼 정순형님과의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1부
1.정순형, 그는 누구인가?
-군대에서 블록체인을 알게 되다
-블록체인 공부를 시작하다
-친구의 죽음, 그리고 해킹

2.이더리움에 빠지다
-이더리움 밋업에서 처음 만난 비탈릭
-정순형이 생각하는 비탈릭

3.온더를 설립하다
-대학원에서 시작한 이더리움 채굴
-온더 설립
-플러스 코인

2부
4.인클로저 운동과 소유권, 그리고 블록체인
5.철학자의 도구
6.인간이 만든 도구의 끝판왕, 인공지능
7.블록체인은 인공지능 네트워크다.
8.ICO에 대해서

3부
9.Devcon3 참관기
10.블록체이너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1. 정순형, 그는 누구인가?

'군대에서 비트코인을 알게 되다'
Q. 정순형님은 블록체인 얼리어답터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언제 알게 됐나요?
"2013년 말부터였는데, 그 때가 학군 장교 복무 2년차 때였어요. 보통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사면서 시작하잖아요. 처음엔 돈 벌자고 산 건 아니었고, 비트코인이 너무 신기해서 호기심에 샀었죠. 비트코인 논문을 읽고 비트코인을 가상화폐라기보다는, 상호간에 신뢰를 규정하는 프로토콜, 시스템으로 봤어요. 모르는 두 사람이 신뢰를 가지기 위해서 이 프로토콜을 이용할 수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20개월 간 저축한 군인공제회 적금을 깨고 비트코인을 샀어요. 2013년 당시에는 코빗이 생긴지도 얼마 안됐고, 코빗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8만원인가 했어요."

Q. 왜 블록체인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죠?
"군에 있어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는데, 군의 윗선, 절대자, 권력자와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중간자가 항상 필요한 것이 싫었어요. 두 사람 간의 신뢰를 만들 수 있는 과정이 아주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세계가 돌아가는 데 있어서 여러 사람끼리 만나서 수평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항상 누군가가 중간에 껴야하고, 누군가가 위에 하나 있어야 하고, 그래서 전체를 조율을 해야 되고. 그렇다고 극단적인 자유주의자나 아나키스트는 아닌데, 비트코인의 합의 구조에 끌렸어요. 이 블록체인 안쪽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학부시절에도 그런 사상이 있었고, 군대에서도 사람에게 의존하는 게 아닌, 중간에 있는 컨센서스, 합의 구조에 끌렸던 거군요.
"학부 시절에 제 전공이 경제학이었어요. 경제학의 큰 사상이 두 줄기가 있는데, 자유주의자랑 개입주의자, 두 종류의 사람이죠. 시장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과, 국가의 개입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사실 애덤 스미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밀턴 프리드먼 같은 통화주의자, 시장 자유주의자도 그렇구요."

"시장 메커니즘이란 거는 누군가 개입해서 될 일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두면, 자연스럽게 굴러간다 이거에요. 그 나름대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그런데 현실의 경제, 금융, 기타 등등의 시스템이란게 너무 많은 부분들이 오더가 내려져 있죠. 그러다가 새로운 화폐가 나왔다니까, 그런데 주인이 없다고 하니까, 주인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상 없이 거래가 되고 시스템이 굴러간다는 자체가 굉장히 신기했었죠. '어 이거 괜찮다? 내 사상과도 일치한다.' 그런 거 때문에 관심가지고 구매했던 것 같아요."

Q. 새로운 시스템이 등장한 것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고, 참여해보고 싶었던 게 있었던거죠?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쯤에 ‘버추얼 이코노믹’에 관한 졸업 논문을 썼어요. 리니지 같은 게임 내부의 경제 상황. 아이템이라든지, 그 안에 재화들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나 사례를 많이 봤죠. 무너지고, 올라가고. 그 안에 경제 이론 몇 개를 적용하고, 아이템 베이 쪽에 전화해서 거래기록도 받아오기도 하면서 논문을 썼어요. 그 때부터 버추얼 이코노미에 대한 관심이 생겼던 거죠. 당시에는 블록체인을 가상의 재화 중 하나로 파악했어요. 리니지 집행검이 2천만원에 거래되고 3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는데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했구요. 게임 재화는 회사에서 관리하는 건데 비트코인은 관리자가 없으니까 그쪽부터 관심이 시작되서 우연히 알게 되고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해 나갔죠."

"그러다가 돈 벌려고 한 건 아닌데 우연히 돈을 벌게 됐어요. 군대에서 저축한 돈으로 투자한 돈이 여섯 배 올랐는데, ‘이제 이쪽으로 직업도 가져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니까. 근데 중간에 일이 몇 번 있었어요. 그 때가 굉장히 호황기긴 했는데 조정 받을 때 굉장히 빠르게 빠지기도 하던 시기기도 했었거든요. 중국발 규제나 마운트 곡스 해킹, 오로라 코인이라든지. 그 때는 전업 투자 느낌이었죠."

오로라 코인: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아이슬란드 코로나 화폐를 대체하기 위한 야심찬 목표로 아이슬란드 기업가 발데르 오딘슨이 2014년 출시한 암호화폐. 2014년 3월 당시 시가 총액 1조원. 초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으나, 코인 총 발행량의 절반을 아이슬란드 국민에게 에어드랍하면서 인플레이션 때문에 가치가 폭락하였다.

'블록체인 공부를 시작하다'
Q. 순형님은 비트코인 투자로 블록체인에 발을 들이게 되었잖아요. 그런데 왜 사업으로 진로를 바꾸게 된 거죠? 투자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텐데요.
"처음에는 투자로 시작했죠. 트레이딩 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고. 어린 나이에 갑자기 큰 돈을 버니까 거침 없이 투자하던 때였어요. 그런데 그건 사실 운이 좋아서 그랬던 것이고, 결국 처음 시작했던, 군대에서 모은 돈 포함해서 다 날렸습니다. 투자 쪽에 재능은 없는 것 같았어요. 아 이게 내 갈 길은 아니구나. 트레이딩 쪽이 내 재능은 아니구나. 다 날리고 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이 산업에 부가가치가 있다는 건 알겠는데 트레이딩으로는 부가가치를 못 내니 다른 식으로 기여를 해보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사실은 스스로에게 화가 났어요. 내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너무 과감하게 액션을 취했구나. 이제 제대로 알아보자."

"당시에는 블록체인이 가진 컨센서스(합의 구조)에 대해 희미하게 파악하고 있었어요. 블록체인이 단순히 거래만 중개하는게 아니라 신용을 기반으로 한 컨센서스라는 걸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블록체인으로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 정도로만 파악하고 있었죠. 그래서 초등학교 동창 친구 둘과 셋이서 이쪽으로 지갑 같은 걸 만들어서 서비스를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셋 다 IT 비전공자였는데, 일단 당시에 출간되어 있던 넥스트머니 비트코인, 마스터링 비트코인 두 권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죠."

'친구의 죽음, 그리고 해킹'
"지갑 서비스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셋이서 작업을 시작했어요. 친구집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민폐 아닌가요? 네, 민폐인데 하하, 한 20년 된 친한 친구들이니까 친구 어머니가 밥도 갖다주시고, 같이 운동도 하면서 지냈어요."

" 그런데 서비스를 올리는 날 친구 한 명이 죽었어요. 그 친구가 계곡에 놀러갔는데 물에 빠져가지고. 깜짝 놀랬죠. 세탁기에 아직도 그 친구 빨래도 남아있는데. 아침에 "나 갔다올게"하고 나갔다가 점심 때 전화와가지고 죽었다 그러니까. 충격이 엄청나셨겠어요. 일주일은 멍했어요. 슬프기도 하고. 그러다가 얘랑 같이 하기로 했었던게 있는데 하던 거 마저 끝내야겠다. 그래서 미국 쪽에 이메일로 통신해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하게 하는 지갑 서비스를 런칭했는데, 서비스가 해킹을 당했어요. 하... 구조적인 결함이 있었던 거죠. 그 날 조금 남아있던 비트코인도 다 날아가고, 굉장히 어려운 시기였었죠. 치킨 한 마리 사먹는데 손 부들부들 떨었어요."

Q. 그리고 대학원 컴퓨터학과에 가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공부를 시작한 거죠?
"그런 일을 겪고 블록체인에 대해 정말 제대로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원에 갔고 블록체인 공부를 시작했죠. 그런데 블록체인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기까지 1년 반이 넘게 걸렸어요. 제가 사실 블록체인의 근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아요. 공부를 시작하고 1년 반 뒤니까 2016년 초쯤이죠. 컴퓨터 과학에 대한 기본만 1년 넘게 쌓았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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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더리움에 빠지다

'이더리움 밋업에서 처음 만난 비탈릭'
Q. 순형님은 이더리움에 인생을 던진 사나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더리움에 빠지게 된 이유가 뭐죠?
"이더리움을 알게 된 게 운명적인 건데, 번역된 백서를 읽었어요, 그런데 이 백서가 금융 뿐만 아니라 비금융적인 부분에서도 데이터의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그때부터 이더리움에 인생을 던졌습니다. 이더리움 밋업은 4회 때 처음 갔었죠. 2015년 초쯤일텐데 비탈릭이 스카이프로 나와서 질의 응답을 받았어요. 그때가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칠 때였는데, 이더리움 재단도 굉장히 힘들었어요. 2015년 가치를 가장 크게 상실한 화폐 1위가 비트코인이었잖아요."

"ico를 비트코인으로 받았는데, 이걸 또 제일 쌀 때 팔았어요. 재단에서 매달 지출하는 금액을 블로그에 오픈하는데, 뭐 이대로 가다간 3개월, 4개월 안으로 문닫을 판인 거에요. 그래서 그걸 비탈릭한테 물어봤죠. "매 달 쓰는 돈이 보통이 아니던데 한 3, 4개월 안으로 닫을 거 아니냐, 거기에 대한 계획이 있는가?" 그 때 이더리움 ICO했던 분들이 몇 분 있었는데,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하고 '다음달 다음달 다음달' 해서 별명이 ‘다음 달 코인’이라고 했어요. 하하. 얘네는 시간 약속을 지킨 적이 없어요. 메트로폴리스도 그랬죠. 원래는 작년 런칭 계획이었잖아요. 네, 시간 약속 안지키는 건 ICO 때부터 깜냥을 보였죠. 그렇게 다들 불안해하던 시기였어요."

"이번에 비탈릭이 또 방한해서 물어보니까 그 때 질문했던 내용을 알더라구요. 질문했던 그 사람이 나다. 그러냐고. 또 그런 인연이 있었네요. 그 때도 그렇게 심각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비탈릭이 거목이긴 한 게 그 어린 나이에도 동요하지 않고, 개발하는데 아무 지장 없다고 하더라구요. 비탈릭도 자퇴하면서 장학금 1억원이 있었으니까. 돈에 대해서 크게 구애받지 않았겠죠."

틸 장학금(Thiel Fellowship): 교실에 앉아있는 대신 새로운 것을 만들기 원하는 청년들에게 10만 달러를 지원하는 장학금. 2014년, 비탈릭은 학교를 중퇴한다는 조건으로 틸 장학금 10만 달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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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형이 생각하는 비탈릭'
"스스로는 과학자나 연구자라고 생각하지, 사업가라고는 많이 생각 안하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자기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한테 맡기고, 자기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는 거죠. 제가 생각하는 비탈릭에 대한 평은 ‘깡이 센 과학자’, ‘배포있는 과학자'. 훌륭해요. 굉장히 어려운 개념도 쉽게 말로 풀어서 할 줄 알고. 굉장히 효율적으로 사고하고. 글도 깔끔하게 잘 쓰고. 네, 이더리움 백서도 비탈릭이 쓴 거잖아요."

Q. 이더리움 스터디팀을 운영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언제부터 DApp 스터디를 하신거죠?
"DLab(Decentralized Application Laboratory) 말씀하시는 거죠? 2016년 10월부터 했어요. Augur 등 DApp 위주로 봤어요.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분산응용프로그램


3.온더를 설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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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서 시작한 이더리움 채굴'
Q. '온더'는 어떤 회사인가요?
"'Onther'는 'On Ethereum'이라는 뜻이구요. 회사 설립일은 2017년 3월 28일입니다. 이더리움 위에 올라가는 탈중앙화된 분산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는 게 설립 목표입니다. 온더의 시작은 대학원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데, 2016년 초 대학원에 있을 때 채굴 장비를 사서 연구실에서 연구 목적으로 돌렸어요. 약간 덥긴 한데, 하하. 연구실이 뜨거워지는 단점이 있죠. 저랑 같이 채굴을 한 친구는 채굴 관련해서 논문도 쓰고, 저도 연구와 밥벌이를 동시에 할 수 있었죠. 이더리움 채굴이 대학원 시절을 버틸 수 있게 먹여 살렸네요. 원동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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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 설립'
"졸업할 때쯤 됐는데, 그때만 해도 블록체인 관련된 엔지니어의 수요가 없었어요. 취업을 할까 창업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조직이 있었으면 그쪽으로 갔을 텐데, 그런 조직이 없었어요. 그래서 정부지원사업에 응모해서 창업지원금을 받고 온더를 설립했죠. 어떤 목적으로 설득하셨나요?제가 특허가 2건이 있었고, 채굴로 수익이 나고 있었는데, 이 수익을 어떤 의사결정구조로 배분을 할까 고민하다가 Dapp으로 관리 시스템을 짜서 수익을 나누자고 생각하다가 나온거에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암호화폐 계산장비(채굴장비)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통째로 만드는 걸로 기관에 설득을 했어요. 특허 2건에 석사 두 명이 있으니까. 그렇게 온더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플러스 코인'
Q. 국내에선 세 번째로 ICO를 하셨죠?
Dlab 스터디도 꾸준히 했었고, 이더리움 밋업도 꾸준히 열고 하다보니 7월쯤에 지인 분의 소개로 미탭스와 알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미탭스 쪽에서 거래소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미탭스에서도 기존 비지니스와 거래소를 연계할 수 있는 토큰이 하나 필요했는데 이더리움으로 하고 싶어했어요. 잘 만난거죠. 저희는 탈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고, 그쪽은 이더리움 어플리케이션에서 동작하는 토큰을 통해서 본인들의 비지니스에 통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필요했던 거죠. 그래서 ERC-20 기반으로 플러스코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RC-20 기반 토큰: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에 사용되는 토큰. ERC-20 기준을 준수한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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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sweetpotato님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janghoon님

좋은 기획이라 생각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hijongone님 2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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