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워로 스팀잇 버티기, 가능할까요?

in #kr6 years ago

처음 스팀잇에 들어왔을때 저를 정말 따듯하게 맞아줬더랍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엄청난 보팅을 받았었죠.

그후 쌓이는 금액만큼 돈욕심이 붙으며 하루 한번 포스팅에서 두번까지 늘렸었습니다.
그때는 하루하루가 전쟁 상태였습니다.

이제 그동안 쌓아둔 스팀을 전부 집사람한테 양도한후 그냥 댓글만 열심히 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방금 문득 물욕을 내려놓고 스팀잇을 즐기는게 가능할까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사실 스팀잇은 자본주의보다 더 지독한 자본주의 사회였습니다.

남의 만든 컨텐츠를 배끼는거나 단합 보팅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방식도 용납이 됐었던거 같아보였습니다. 그런 돈버는 커뮤니티에서 물욕 없는 스팀잇을 즐기는것 이게 과연 가능한걸까요?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스팀잇의 최대의 목표는 고래가 되는거였습니다.
고래는 선망과 힘의 상징이였고 한때는 고래 사진만 올려도 많은 보팅을 받던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팀 가격 폭등후 지탄의 대상으로 바뀌는거 같아서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저도 고백하건데 한참 열심히 할때 고래욕도 속으로 많이 했더랬죠.

SMT가 나오기 전까지 스팀의 수익모델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도 많이 했고 그전 큰손 투자자들이 스팀잇이 절대 선이였을때는 그분들이 선망의 대상이였으나 이제는 커뮤티니 컨텐츠 질을 떨어뜨리는 애물단지가 된걸까요.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각설하고 원래 주제인 노파워로 스팀잇 즐기기가 과연 가능할까요?

저의 답은 불가능하다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것은 돈버는것이며 돈버는 방법이나 돈번 이야기 만큼 짜릿하고 재미난 이야기는 없습니다.

물론 나쁜짓해서 돈벌자라는 말은 아닙니다만 주제인 노파워로 스팀잇을 버티는게 가능하냐는 이야기에 대한 저의 답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있었어도 생각이 나고 결국 다시 찾아오게되네요.
가격이 올라서 다시 글을 쓴걸까요. 아니면 오해가 풀려서 일까요.

이런 애정말고 돈이 아닌 스팀잇의 다른 가치를 찾게 된다면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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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업한 보팅 파워를 전부 셀프보팅에 쓰는것도 문제지만 전부 남을 위해서 보팅하라고 한다면 그것 또한 쉬운일은 아니겠죠?
보팅의 혜택을 자신과 남을 위해 쓰는 양이 어느 정도가 적정 한지도 모르겠네요.

현재와 같은 스팀가격으로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그런분이 계시다면 진짜 그분은 귀인아닐지요. 오치님이 거기에 가장 가까울려나..

스팀잇의 서비스 취지 자체가 글을 쓰고 '보상'을 받자 입니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자본종속적일 것이고, 앞으로도 자본종속적일 것입니다.

제글의 답글을 쓰는게 이게 얼마만인지 감격적이고 감사합니다. 공산주의로 가자는 말은 아니고 왜 일에서도 의미를 찾듯 월급외에 아니면 돈외에 스팀잇상에서 보팅외 다른 어떤게 존재할지 저도 궁금해서 포스팅해봤습니다.

파워가없으면 나자신의 보상뿐아니라 다른이들에게도 보상을 선물할수없죠 ㅎㅎ 결국 공존하기위해선 필수적인부분이라고생각합니다

만약 그말이 진실이라면 우리 모두는 스팀잇에 일단 천만원 정도는 넣고 시작해야 할꺼 같습니다.
그게 과연 옮은걸까요. 제가 잘못 생각한게 있을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스팀잇을 소개 할수있을까요.

음...스티밋의 초기에는 아마 어느정도 넣고 시작하신분들이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모두가 파워업을하지않았다면 서로서로 보상이 적었을테고 성장도 매우 더뎠을테니까요. 희생이라고 볼수도있고 투자라고 볼수도있겠죠.

그렇기때문에 이렇게 성장할수있었던거고 뉴비들의 유입도 계속되는게 아닐까요. 지금도 뉴비들에 대한 지원은 많고 저또한 많이 받았는데,

나 자신의 버티기 . 서로의 버티기 . 서로의 성장 . 모두의 성장을 위해선 결국 버티기보단 나 자신의 성장이 더 나은 방향이지않을까싶어요

어떤 성장을 말씀하시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산의 성장인가요? 자아의 성장인가요? 둘다일까요.

스팀과 스팀달러가 지금정도의 가격이면 둘다라고봐야겠죠.. 그런데 가격이 계속 치솟는다면.. 그때는 자아보단 자산의 지분이 커질거같다는생긱이듭니다

스팀잇에 보상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요? 아무것도 남지 않겠죠. 편의성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 인터페이스, 합리적이지 않은 보팅체계와 서열 등등.. 저도 간신히 정붙이며 하고 있지만 힘들때가 많습니다. 보상과 스팀파워 없는 스팀잇은 생각조차 할 수가 없네요^^;;

ㅎㅎ 나름 합리적인것도 있어요. 파워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이런거요. 사람사는데 어디든 다 똑같잖아요. ^^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파워업을 한 이유가 살아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였기에...... 노파워로 버티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으로 승부가 가능하다. 이건 다른 답이 될수있겠네요. 현답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스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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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고생이 많으십니다.

스팀 아직 갈길이 멀다고 봅니다.

애초에 스팀잇은 방향이 틀렸던걸 제가 엉뚱하게 잘못보고 있는지도 몰라요.

금전외에 가치? 애정? 커뮤니티? 그게 뭘까요? 사실 올초만 해도 스팀잇에서 재능이 있는 분들

예를들면 그림을 잘그린다거나 다른 어떤걸 잘하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보팅을 선사하고 또 그 재능을 키워주고 그랬었죠. 예술가들을 위한 스팀잇 이런것들이 있었죠.

이제는 지나간 트랜드이지만요.

스팀잇의 시작이 그래서 그런거 아닐까요 정말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면 네이버 블로그나 이런걸 하지 가입도 어려운 이 스팀잇을 선택했을 까 합니다. ... 저도 완전 파워가 없는데 계속 해 보고 있습니다 ^^

블록체인의 가치와 돈의 무서움을 알려면 스팀잇에 글쓰는게 최고의 방법이랍니다.

저도 진짜 많이 배웠고 암호화폐의 무시무시한 가능성을 스팀잇을 통해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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