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가상화폐 규제에...美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 됐다

in #kr3 years ago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에 등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습니다.

케임브리지대학 대안금융센터(CCAF)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연산 처리 능력을 나타내는 단위)에서 미국 점유율이 35.4%로 가장 높았습니다. 2위는 카자흐스탄(18.1%)였고 중국은 점유율 0.0%로 순위에 없었습니다. 가상 화폐 ‘채굴’은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학 연산을 풀고, 그 보상으로 가상 화폐를 얻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은 66.9%에 달했다. 미국은 불과 4.2%에 그쳐 중국에 견줄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올해 5월까지도 중국의 점유율은 34.3%로, 21.8%에 그친 미국을 앞서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 5월 전력난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지각 변동이 생겼습니다.

FT는 “한때(2019년) 세계 비트코인 채굴량의 4분의 3이 중국에서 나왔지만, 중국 정부의 채굴 산업 규제로 미국의 존재감이 커졌다”고 했습니다. 미국 CNBC는 “미국은 채굴 산업에서 새롭게 확보한 지배력에 대해 중국에 감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런던의 핀테크 데이터 분석가 보아즈 소브라도는 “중국이 비트코인을 지배한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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