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 틀딱, 급식충, 김치년, 한남충. 누가 우리를 분열시키는가?

in #kr5 years ago (edited)

인터넷 검색량을 토대로 세대, 직업 등으로 어떤 계층이 가장 많은 혐오를 당하고 있는지 뽑아보니 위와 같은 단어들이 나열되었습니다.

사용 빈도수가 가장 높은 혐오 단어. 맘충, 틀딱, 급식충.

김치년과 한남충은 일단 남녀간의 대결이니 뒤에서 다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맘충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낮춰서 이르는 말인데, 일부 몰지각한 엄마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탄생을 하였지만 요즘에는 선량한 아이엄마들까지 광범위하게 차별하고 낮춰부르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틀딱은 젊은이들이 나이가 많은 선배 세대나 어른, 그리고 노년층을 속되게 이르는 단어입니다. 치아가 모두 빠져서 틀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틀니를 착용하기전에 잇몸을 딱딱거린다는데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자신보다 조금만 나이가 많아보이거나, 낮잡아 봐야 할 일이 생기면 의례 이 '틀딱'이라는 속어가 먼저 튀어나갑니다.

급식충이라는 단어는 중고등학생들을 낮잡아 이르는 단어로 어른들이 쓰던 문장으로 치환하면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 정도의 의미가 될 것입니다. 사회 경험도, 세상 경험도 없는 것들이 까불면 의례 '급식충'이라는 단어로 싸잡아서 낮잡아 부릅니다.

위의 세 단어에서 피해 간 사람들은 누구인가?

먼저 틀딱의 스펙트럼을 조금 넓게 보면 40대에서~100세까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요즘에는 30대 한테도 틀딱이라고 하더군요. 본인보다 나이가 조금만 많으면 꼰대나 틀딱이라고 부르는 분위기라고 생각됩니다.

급식충은 고교생까지입니다. 일단 연령대로만 따져보면 20살~30대 초중반까지가 이 조롱에서 벗어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혐오를 당하는 우리 젊은 어머니들, 바로 '맘충'입니다.

그렇다면,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사회초년생들이 남습니다.

대학생 + 인터넷 = 혐오 생산의 중심?

오래전부터 그랬지만 많은 신조어가 인터넷 상에서 만들어지고, 널리 퍼져서 이용됩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당연히 대학생이나 그 또래인 20~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인터넷 활용 시간이나 활용 기술이 떨어집니다.

실제 인터넷에서 다양한 계층에 '~충'을 붙여가면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계층이 인터넷을 활발히 이용하는 대학생과 그 나이 근처의 젊은 세대들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계층이기도 하니까요.

학식충이라던가 하는 단어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넷상에서 이용되는 횟수는 맘충과 같은 단어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대학생을 비하한다는 느낌이 맘충이나, 틀딱과 같은 단어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 느낌이 듭니다.

대학생과 20~30대들은 열심히 다른 세대를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그다지 공격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작은 잔소리라도 들을라치면 아주 강한 발작을 일으키면서 대응 하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현재 대학생과 그 나이 근처의 젊은 세대들을 보면 아주 많은 문제점들이 목격됩니다. 모두를 싸잡아서 이야기 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그 또래들을 관통하는 몇가지 키워드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본인들은 아직까지 너무나 불완전한 존재이면서, 다른 세대 사람들의 작은 실수에도 '~충', '틀딱'등의 단어로 즉시 조롱하기 바쁩니다. 물론 또래들간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아이를 키워보지도 못했으면서 아이 키우는 사람들의 고충따위는 들을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맘충', '파파충'으로 매도하고 귀를 닫아버리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본인들 입장과 시각에서 중고등학생들이 경험이 부족해 보이듯, 이미 사회에 진출해서 여러가지 경험을 쌓아보았고, 아이를 낳아서 길러 본 선배들 입장에서는 대학생들이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인데, 이걸 대학생들이 인정하지못하는데서 여러가지 문제가 출발합니다. (물론 이런 측면도 인정을 하긴 해야합니다만..)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야기 또는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면 곧장 '잔소리', '틀딱', '꼰대'로 치부하거나 매도합니다. 심지어 자신들의 또래인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 조차도 꼰대나 틀딱으로 매도할 공산이 높습니다.

밥을 쫄쫄 굶으면서도 열심히 일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의 눈으로 보면, 20~30 제 젊은 또래들이 얼마나 나약해 보일지 이해가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정보든 얻을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디든 갈 수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돈이 없어서 못하고', '부모가 금수저가 아니라서 안되고' 환경 핑계만 대는 또래들도 정말 많습니다.

학자금 대출 때문에 힘들다고, 돈이 없다고 많은 말과 글을 만들어 내면서도 커피전문점과 주말 술집에는 20~30 젊은이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무조건 이들의 잘못이라고만 할수는 없습니다.

열심히 회사만 다녀도 집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있었고, 어떤 자산이든 사놓기만 하면 오르던 고도 경제 성장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성장으로 나눌 수 있는 파이가 적다보니 사회에 진출해야 하는 젊은 사람들의 인심이 각박해지는 경향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심지어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조차도 점수별로 학과를 나누어 차별하고 무시하는 사례도 최근들어서 부쩍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나누면 세상에는 혼자만 남을텐데, 현명하지 못한 행동들을 대학생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덩치만 크고, 타이틀만 대학생이지 아직 유아기적 사고행태와 애티튜드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때는 5형제, 6형제 심지어 7형제나 8형제도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80년대생인 제 경우에는 2형제~3형제인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대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외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외동이다보니 집에서 애지중지 키웠을거고 그것이 이 친구들의 정신력을 나약하게 만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주 좋은 환경에서도 살기 힘들다고 징징대고만 있는 건, 성인이 돼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이 친구들의 잘못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부모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심지어 30살 대학원 입학생들이 엄마 손을 잡고 대학원 입학 원서를 넣는 장면도 신문지상에서 목격되니까요.

애지중지 커 온 이들은 오로지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이기적이며, 공격적입니다. 모두를 싸잡아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대체로 그런 경향이 많아보인다는 것 입니다. 제 또래들이지만 한심하고, 무기력하며, 이기적이고, 비뚫어진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어울리고 싶지 않은...

현재 맘충, 틀딱, 김치년, 한남충과 같은 단어로 사회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한 나이대가 20~30대 나이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정신이 개조되기란 불가능하니 나라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일본처럼 될 공산이 높다고 봅니다.

한남충과 김치년 : 젊은 이성간의 혐오와 충돌

최근 성대결이 부각되는데는 이것을 뒤에서 조장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을 쓴적이 있습니다. 그랬건 어쨌건 온라인에서 서로를 가장 열심히 성토하는 것 또한, 앞서 살펴보았던 20~30대 젊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다른 세대를 열심히 혐오하고, 조롱하고, 깎아내리면서 정작 본인들은 다른 세대로 부터 큰 공격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래저래 위로를 많이 받는편이라고 봅니다. 다만, 자신들끼리 성 대결 구도를 만들어서 열심히 혐오하고, 싸우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원래 함께 해야하고, 서로 사랑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잊은 채, 조금이라도 내 권익을 침해 당하지 않기 위해서 헐뜯고 싸우기에 바쁩니다.

앞으로 자라날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에게는 인성 교육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모두가 공감만 하고 있지 여전히 수학 점수와 영어 점수 올리기에만 급급한 것이 현실입니다. 서로간에 공경과 배려라는 가치가 완전히 사라지기전에 가정과 학교가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Sort:  

혐오를 주도하는 세대가 20~30대일까요? 물론 그들이 인터넷을 많이 하긴 하지만, 인터넷에서 혐오가 본격화된 시기는 20~30대들이 주로 인터넷을 하던 시기가 아닌, 40~50대의 인터넷 여론 참여가 본격화화되던 2010년대 중반 이후여서.. 혐오가 특정 세대의 문제인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혐오를 부추기는 가짜뉴스가 속이기 어려운 세대는 20대이기도 하구요. 그치만 인터넷 혐오의 원조기지인 일베는 20대 남성, 이를 미러링해서 또 다른 혐오를 만들어내는 워마드도 20대 여성이 주축인건 사실이죠. 그런 측면도 있고, 아닌 측면도 있어요. 제가 반박을 하고자 함은 아니구요. 혐오를 특정 세대의 문제로 보고싶지가 않아서요. 그리고 제가 외동은 아닙니다만, 쓰신 글이 외동에 대한 편견이 좀 담기지 않았나 생각해요. 외동이면서 사람들 배려하고 이타적인 성격을 가진 이들도 적지 않아요. 저는 아이들과 늘상 다니는 사람이다보니, 오프라인으로도 혐오 표현들을 적지 않게 접하는데요. 한국의 위계문화도 영향이 있겠지만, 오프라인서 혐오 표현들을 거침없이 하는 이들은 백이면 백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에요. 택시기사분들도 혐오발언들을 많이 하구요. 그 분들은 육남매, 칠남매도 흔했던 시절에 자랐죠. 그렇다고 중년 남성(어쩌면 저도 이 세대)들을 탓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혐오'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빠르게 부상한 만큼, 이에 대한 원인 파악도 세심해야 하고, 설사 특정 세대나 계층이 혐오를 주도한다고 해도, 그들이 문제라고 하는 것은 건강한 토론에 큰 도움이 안 될수도 있다고 봐요. 젠더갈등 이외의 혐오 중에선 극우기독교 세력이 사실상 주도세력이지만, 이것도 기독교 세력이 문제야라고 말하는 것은 자칫 또 다른 혐오를 낳을 수도 있잖아요. 웹에서 논쟁을 하려 했던 것은 아닌데, 혹여나 제 댓글에 불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외동에 대한 편견보다는 핵가족화 되면서 생겨나는 부정적인 측면을 이야기하신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제 주위에도 외동이 뛰어난 점이 훨씬 많습니다~^^
집단과 집단의 갈등이 일어나는 원인은 꼭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발생되기 때문은 모두가 아는 사실일 거에요. 인터넷상의 익명성과 집단 소속감(이기주의), 혐오를 우상시하는 비이성적 사고 등과 같은 이유 말이에요.

여기 포스팅에서 좋은 의견들이 오가서 토론의 장이 열린것 같아 저도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지내요 ㅎㅎ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파치아모님 팔뤄했습니다^^

저도 팔로했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형준님, 우선 정성이 가득 들어간 좋은 의견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20~30 그 세대 자체가 혐오를 주도한다기 보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파급력이 워낙에 강하다보니 날선 감정들의 전파 속도가 빠르게 되었고, 그것을 가장 잘 활용하는 세대가 20~30 세대이니 2030+인터넷이 현 시대에 혐오를 전파하는 주요 창구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역사가 수천년이 흘러도 늘 세대 갈등은 있었고, 나이가 어릴수록 치기 어린 행동들은 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인터넷을 90년대부터 접하기 시작한 현 30~50 세대도 인터넷을 잘 활용했고 그 당시에 인터넷에서 여러가지 혐오섞인 의견들을 표출하긴 하였지만, 정보의 파급효과가 훨씬 강해지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건 대략 10여년 전에 불었던 웹2.0 파도 이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웹2.0으로 촉발된 여러가지 기술과 서비스의 진보는 정보의 확산 속도만 놓고보더라도 기존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발전이 되어서 혐오든 가짜뉴스든 전파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 듯 합니다.

가짜뉴스 이야기도 잠깐 나왔으니 말씀을 드리자면 20~30 세대들도 훨씬 세련된 방법의 가짜뉴스에 속는 경우가 많고 정보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속도는 노인들보다 더 빠르기도 합니다. 가짜뉴스에 속아 넘어가는 것은 세대 불문인 듯 합니다. 정보를 올바르게 솎아내는 것은 어지간한 눈을 가지고는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동에 대한 부분은 제가 글을 짧게 써서 오해가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파치아모님께서도 대댓글로 첨언을 해주셨지만 외동이라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싸잡아서 비판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으니 오해를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지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면 안되겠죠^^; 그 부분은 제가 글이 짧아서 오해를 드려서 죄송하구요. 파치아모님의 말씀대로 제가 말하려고 했던 의도는 핵가족화가 진행되고 자녀의 수가 줄어들면서 과거보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더 나약하게 양육하고, 이기적으로 키우고 있는데, 그것이 슬슬 사회문제로 표출되고 있다는 게 제가 주장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물론 외동중에서도 강인하게 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따뜻한 정서를 가지고 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말미에 주셨던 의견은 저도 공감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면서 자칫 '세대간 갈등을 더 조장하는게 아닌가, 특정 집단에 대한 새로운 혐오른 만드는 게 아닌가?'하는 고민도 없지 않았지만 일단 글의 목적이 그런 목적이 아니고, 한번쯤은 짚고 넘어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작성한 글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고, 정성담긴 댓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댓글을 쓰고도 올릴까말까를 꽤 망설였습니다. 댓글을 통한 건강한 토론이 인터넷서 가능할까. 나는 사안에대한 이견을 냈는데, 상대는 자신에 대한 부정으로 감정적인 반응을 하지않을까란 우려가 약간은 있었습니다.종식님께서 그동안 쓰신 글들을 볼 때 그렇진 않겠지란 생각을 하긴했어도, 다른분이 대댓글을 달수도 있고 또 그동안 본 댓글문화가 건전한 적이 없어서요. 장황하게 썼는데요. 댓글로 이런 대화를 나눠서 무척 기쁘고, 스팀잇이 괜찮은 대화가 가능한 커뮤니티구나란 것을 실감했습니다. 저도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고, 댓글들을 보니 더욱 공감하는 부분이 크단것을 느꼈습니다. 혐오문제가 앞으로 더 중요한 사회문제가 될 듯 해서, 어떻게 담론이 진행될지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좋은 의도로 쓰신 것 같고 공감하는 바도 크지만, 인터넷에서 편견과 혐오를 만들어내는 주범들을 특정 성별이나 세대로 규정짓는 것은 조심스러운 부분인 것 같아요. 그야말로 추측일 뿐이고, 혐오단어가 생겨나게 된 과정 속에서 기성세대가 만들어낸 사회적 가치나 지나친 성과주의와 불평등과 같은 요소들도 분명 큰 몫을 했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그것을 거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혐오단어를 만들어내 선량한 엄마들과 착한 학생들, 좋은 어르신들까지 사회에서 내모는 것도 문제가 있죠. 과도한 혐오 현상을 만들어낸 주범 중에 2-30대들도 분명있을거구요.
전 여론몰이나 혐오발언의 주범은 각 세대에 매우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10대도 많고, 40대 이상도 많습니다. 긍정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2-30대도 많아요. 무엇보다 일하기 바빠서 sns할 시간도 없는 것도 2-30대구요.
좋은 엄마들 욕먹이는 건 나쁜 엄마들이고, 착한 학생들 욕먹이는 건 나쁜 학생들이고, 배울점많은 어르신들 욕먹이는 건 나이에 상관없이 꼰대질하려는 어른들 아닐까요.
혐오를 상징하는 단어가 너무 많다는 것에 깊이 공감합니다. 공감하면서도 저의 의견을 따로 써봤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지 않는 세상이 되었음 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불화를 일으키는 혐오단어를 매우 싫어합니다.
듣기도 너무 안좋구요. 이런 소재의 이야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태극기집회 때 일부 어르신들이 아무런 논리없이 그저"무효탄핵이다", "문xx는 x갱이다" 이런 인터뷰를 하는걸보고 어린애들이 틀에 딱 박혀서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틀딱이라는 말을 쓰는걸 들은적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어느 한쪽이 잘했다 잘못했다 편 나누는것도 너무 싫어합니다. 마치 특정 지역들이 서로 밑도끝도없이 깍아내리기 바쁘고 서로 악담하는것처럼요.
분쟁이 없는 시대는 언제쯤 오는걸까요? 개인적으로 바래봅니다.
jongsiksong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서로 공경과 배려하는 사회가 오기를요ㅎㅎ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보팅과 팔로우합니다!!

자신과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수꼴', '친일파'라고 매도하거나, '빨갱이', '좌빨'로 매도하는 것은 대표적인 혐오 현상 중 하나이고 말씀하신대로 다짜고짜 그렇게 상대를 깎아내리는 문화가 사라지길 바랍니다. 저도 맞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인성교육이라는 것도 너무 추상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리가 기반하고 있는 도덕 원칙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디에 기반하고 있는지, 또 그 원칙으로부터 우리는 어떠한 원칙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대화를 하지 않은 채, 두루뭉술하게 공동체 의식만을 강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모쪼록 토론의 자세와 함께 사는 방식을 어렸을 때부터 연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집단주의에 빠지는 건 저도 반대하지만, 극단적 개인주의의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 개인적 문화는 충격적인 부분이 많더라구요. 개인주의라면 차라리 남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는다면 크게 나쁠 건 없지만 자기 이외에 타인을 혐오하면서까지 자신을 구분짓는 행태들이 많이 보이는 듯 해서 심히 우려됩니다. 세상은 절대로 나 혼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어릴적부터 가르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현재까지는 나 혼자, 내 공부만 잘 하면 된다고 가르쳤지만... 그런 방식의 교육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말미에 말씀하신대로 "사는 방식"에 대한 공부를 많이 시켰으면 싶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맞아요 두리뭉실한 공동채 의식의 주입으로 집단 이기주의와 파벌이 일어나기 쉬운것 같아요ㅠㅠ
어렸을때부터 토론을 통해 자유롭게 의사교환을 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가질수 있도록 지도해야될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어설픈 파벌주의나 공동체 주의를 주입시키느니 차라리 확실한 개인주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타인의 삶에 간섭도 하지않고, 다양성도 존중하고, 타인의 부족함까지 배려할 수 있는 그런 확실한 개인주의를 가르치는게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 사람들의 불같고 급한 성격상 경청하고 토론하는 태도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지는 조금 미지수기는 하지만요~

맞아요 개인주의!!
언급하신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개인주의도 필요할것 같아요^^

우리 사회는 근간을 이루는 법칙을 숙지하는 것과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현세적이고 실리적이고 감정적입니다. 실리적인 것이 실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슬슬 되었습니다. 제발 일반 시민들은 기대도 않으니 법정의 판결문이나 TV 토론회, 전문가 인터뷰 같은 데서는 원칙주의적인 시각을 보고 싶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는 실리주의나 이성보다는 감성이 지배하는 나라라는 점에 크게 공감합니다.

마지막 문단이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학교성적이 아니라 어릴때부터 제대로된 인성교육이 우선시 되어야죠. 존중, 배려, 이타심, 경청, 사랑 등 좋은 말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이런 말들부터 먼저 가슴속 가득 품은 아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스팅에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서 재미있네요~^^ 미세먼지가 심한테 건강관리 잘하세요!!

어제부터 중국발 미세먼지의 습격이 시작되었네요. 내년봄까지 호흡기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아가들도 조심해야해요~ 조만간 스타 한판 고고씽해용~

네 미세먼지에 허파가 혹사당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세요
19일날 비트 사무실에서 밋업하는데 오세요 ㅎㅎ

근데 전 궁금한게 실제로도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공격적으로 바뀌는 건지... 아니면 평소에 저런지... 마치 운전할 때 성격이 조금 바뀌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 현상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운전을 하면 어느 정도의 익명성을 보장 받고 과격해지듯이 인터넷을 하면서 조금 더 과격해지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그게 오히려 더 본심에 가까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속으로 천불나도 참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데 요즘 혐오를 조장하는 넷상의 대학생들은 문제가 심각한게 속에 천불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 그런 것 보다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타인을 혐오하는게 일상이 된 듯 합니다. 물론 그네들도 사회에 진출해서는 대놓고 그러지는 않겠지만 일단 속마음에 그런 것들을 품고 산다는 것 자체가 사회가 많이 병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혐오를 조장하고 그로 잇속을 차린 자들이 많았다고 봅니다. 그 결과 본인들도 혐오당하고, 혐오의 사각지대는 없어져버렸습니다.

혐오로 이익을 얻던 자들조차도 혐오의 부메랑을 얻어 맞고 있다는 통찰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가 이렇게 바뀐 것이 아니라, 미성숙한 사회의 특징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능에 충실한 집단 갈라서 동물의 사육제 벌이기 말이지요. 조장하는 자들은 그걸 이용했을 뿐이구요. 한국이 벼락출세를 해서 성숙해질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순차적이고 안정적이게 안정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제 생각에도 최근 더욱 심각해졌지만 희망을 가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젊은 층이 혐오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충분히 같은 세대에게 공격당하고, 다른 세대에게 공격당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예 장년 단톡방에서 공격하거나 요새 젊은이 싫어하는 젊은이끼리 모였을 때 공격해서 그런 식으로 혐오단어나 인터넷 분위기로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주 사용층이 있는 곳에서 괜히 화염병을 던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자기 얼굴에 침 뱉기가 될 수도 있구요. 당장 저도 탄핵을 반대했고 현 정권에 불만이 있지만, 그렇지 아니한 분들이 대다수인 스팀잇에서 굳이 화염병을 던지진 않습니다.

맘충, 틀딱, 급식충, 김여사, 김치년, 한남충.. 이런 단어들을 중장년층이 만들어서 사회에 퍼트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어서 제 개인공간에 제 생각을 썼을 뿐이고, 화염병 수준도 안되는 글입니다. 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번째 단락에 주신 의견은 적극 공감합니다. 우리 사회가 주머니에 돈만 많지 그것 빼고는 정신적으로나 제도적으로나 많은 부분이 미성숙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가 수식하는 것은 '주 사용층이 있는 곳' 까지였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제가 적은 것 같습니다. 20대 30대가 가득한 디씨 인사이드 같은 곳에서 깨시민놈들 학식충 이러고 다니기가 좀 곤란할 것이라는 이야기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층도 혐오를 받고 있지만 인터넷 분위기에는 드러나기 어렵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종식님이 화염병을 던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언제나 글의 형식으로는 공격당하지 않도록 예의를 갖춰서 쓰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런단어들이...젋은 세대들에게나온말인거 같긴하네요..그렇다고 무시할수도 없는 사회현상을 비판한거라고 생각도 듭니다

네, 양면성이 있겠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헉 틀딱이라니 ㅜㅜㅜㅜ틀딱 ㅜㅜ
오늘 처음 들었네요 이거
제가 이민와 살고있으니 한글이 급변하는게
스물스물 다가오는게 아니라 어느순간
깜짝깜짝 놀라는것같아요 ㅠㅠ
이런 미운단어들은 좀 안생겼음 좋겠네요 ㅠㅠ

굉장히 박식하신것 같에요 ^^

프리곤님께서 올려주시는 베트남 정보도 매우 알차요~

Coin Marketplace

STEEM 0.37
TRX 0.12
JST 0.040
BTC 70162.45
ETH 3540.43
USDT 1.00
SBD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