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가져다 줄 위조방지와 예술가의 경제적 자립 두가지 미술계의 혁명
블록체인을 말하기 전에 미인도 위작 여부 논란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하겠다.
천경자 <미인도>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진위시비는 1991년에 있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움직이는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원작을 복제해 판매하던 중 복제에 의구심을 가진 작가가 원작을 직접 보고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천경자의 위작 주장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은 진위를 가리기 위해 X-ray, 적외선, 자외선 촬영등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였고,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는 1991년 4월 11일 진품이라고 판정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 위작임을 확증할 수 있는 증거가 밝혀지면 받아들이겠다"는 단서를 붙인 끝에 진품임을 주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천경자 화백은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사건 직후 예술원 회원직을 사퇴하고 전시회 출품 등 작품공개 활동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하고 미국으로 갔다. 이후 대규모 회고전을 가진 적은 있으나 신작은 보기가 어려워졌다.
<미인도>에 대한 논란은 1999년 고서화 위조범 권춘식이 자신이 미인도를 위조했다고 증언함으로써 논란이 재개되었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은 작품입수 시점과 위조했다고 진술한 시점이 불일치하고, 위조자가 수묵화 위조 전문이어서 천경자 화백의 채색화를 위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기존 입장을 고수하였다. 검찰에서는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더 이상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2016년 11월 프랑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감정단은 위작 논란에 휩싸인 '미인도'에 대해 사실상 천 화백의 작품이 아니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검찰 측에 제출했다. 그러자 11월 4일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 감정단의 미인도 감정 결과 보도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프랑스 감정단이 천경자의 '미인도'에 대해 위작 의견을 낸 것과 관련해 "화면 표층 분석만으로 성급히 결론을 내렸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 감정단이 감정 개시 전 브리핑에선 캔버스 화면의 층위조사를 통해 보이지 않는 이미지와 붓질, 작업방식 등의 패턴을 종합적으로 규명한다고 했으나 조사 결과를 보면 당초 공언한 바와는 반대로 극히 일부 자료에 대한 통계적, 인상적 분석 결과만 내놨다"고 주장하며 프랑스 감정단의 결론을 강하게 부정했다.
천경자는 분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작품은 내 혼이 담겨 있는 핏줄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기 자식인지 아닌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습니까.
나는 결코 그 그림을 그린 적이 없습니다.
나는 절대 머릿결을 새카맣게 개칠하듯 그리지 않아요.
머리위의 꽃이나 어깨 위의 나비 모양도 내 것과는 달라요.
작품 사인과 연도 표시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난 작품 년도를 한자로 적는데, 이 그림에는 아라비아 숫자로 적혀 있어요.
내가 낳은 자식을 내가 몰라 보는 일은 없습니다.
필자는 예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천경자씨가 말한 대로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생각하지만 2017년 11월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박강민 판사는 '미인도를 진품으로 보기에 타당하다'며 '미인도는 진품이다'라는 주장을 펼친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60)에게 1심 무죄를 선고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도르 문디'가 경매 사상 최고가, 4억5000만달러(5000억원)를 기록했는데 2017년 11월 16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살바도르 문디'가 다빈치의 그림과는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다빈치 작품 전문가 자크 프랑크는 "이 구성은 다빈치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빈치는 비틀어진 움직임을 좋아한다. 이 작품은 기껏해야 다빈치가 조금 참여한 좋은 스튜디오 작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제 예술가가 만든 미술작품은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작품을 등록해야 한다고 본다. 사진을 찍고, 육하 원칙에 따라 연월일시와 만든 장소, 어떻게 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블록체인 기술로 기록한다.
이 블록체인 기술은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구히 기록으로 남게 된다. 만약 천경자 미인도나 다빈치 그림이 블록체인으로 기록이 되었다면 재판이나 기타 논란이 없고 천경자 화백도 말년에 절필 없이 행복한 인생을 보냈을 것이다.
둘째 더 중요한 문제인데 예술가의 생계에 대한 내용이다. 예술가도 양극화가 심하고 하위 90%는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돈으로 살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재능이 있는 예술가도 투 잡을 뛰거나 또한 자신의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다른 일을 하고 산다.
정부가 물론 보조금을 줄수도 있지만 필자는 그러면 도덕적 해이나 세금 증세가 논의되고 누구를 주고 누구를 안주고 하는 형평성 문제도 발생한다.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은 정말 재능이 있는 예술가는 목구멍이 포도청인 생계로부터 자유로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해결책도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다. 만약 고흐 화백이 가난한 무명의 예술가였다면 예술가 한명에 대해서 블록체인 토큰을 만든다. 이 예술가가 가능성이 있고 천재적이고 재주가 뛰어나면 예술가 거래 싸이트에서 코스피 상장처럼 블록체인 코인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다. 물론 예술을 돈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일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 생각에는 미술 작품자체도 돈으로 거래되는데 예술가의 독립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블록체인 거래소에서 예술가의 가치가 매매되어야 된다고 본다. 물론 예술가가 거장으로 이미 유명하고 원하지 않으면 안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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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 블럭체인 적용와 관련하여 단순히 거래소를 만드는 것은 크게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미술 작품에서의 위조를 블럭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미술작품이 완성되면 6하원칙에 따라 시간, 장소, 만든이, 작품소개등을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등록하지 않은 작품은 진품에서 배제한다고 하면 됩니다.
일종의 등기 개념이군요. 가능한 부분 같습니다. 한국미술가협회 같은 곳에서 추진하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