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미생물과의 전쟁, 역학조사관, 코 비드19, 코로 나 바이러스, 마이클 오스터홈, 메르스, 공중보건, 백신 부작용, 아스트라제네카, 파이자, PCR검사문제, covid19

in #kr3 years ago
살인 미생물과의 전쟁, 역학조사관, 코 비드19, 코로 나 바이러스, 마이클 오스터홈, 메르스, 공중보건, 백신 부작용, 아스트라제네카, 파이자, PCR검사문제, covid19 제8장 ‘백신: 우리가 쓸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에서는 왜 백신 개발이 이토록 어려운지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이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다. 백신은 여느 의약품과 다르다. 비교하자면 백신이 만들기가 더 어렵다. 고지혈증 치료제로 먹는 리피토Lipitor, 당뇨병 치료제로 먹는 메트포르민Metformin, 우울증 치료제로 먹는 프로작Prozac, 발기 장애로 먹는 비아그라Viagra 같은 모든 유지 약물은 제너럴모터스 조립 라인에서 쉐보레를 만드는 것에 빗댈 수 있다. 이와 달리 백신 제조 특히 새로운 백신 제조는 캘리포니아 들판에서 양상추를 기르는 것과 같다. 양상추 재배는 날씨, 토양 상태, 가뭄, 홍수, 곤충, 하필 그 지역에 도는 농작물 병해에 영향을 받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백신은 유지 약물에 비해 제조 과정과 성질이 다른 만큼이나, 경제적 관점에서도 근본적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환자가 날마다, 더 나아가 평생 먹을 유지 약물에서는 제약사가 상황을 고려해 시장을 정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전염되지 않는 큰 병 이를테면 암은 곧 사라지지 않을 질병이므로, 제약사들이 탄탄한 시장을 확신할 수 있다. 따라서 특허를 독점하는 기간에 자사 의약품에 높은 가격을 매길 수 있다. 이와 달리 특정 백신의 수요는 꾸준하지도 않고 예측하기도 어렵다. 이미 특허를 얻은 백신의 수요가 있더라도, 생산을 늘리기에는 때가 너무 늦기 일쑤다. 2009~2010년에 H1N1형 독감이 대유행하는 동안 미국에서 피해가 컸던 2차 확산은 2009년 10월에 환자 수가 정점을 찍었다. 그런데 백신의 대량 확보는 환자 수가 6분의 1로 떨어진 2010년 1월 말에야 가능했다. 그때마저도 1억 2500만 회 접종 분량을 확보했을 뿐이었다. 아이들은 두 번 접종해야 한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모든 미국인을 접종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양이었다. 저자는 자문한다. “획기적인 독감 백신을 개발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간단히 말해, 사실 우리도 모른다. 죽음의 계곡을 통과하기는커녕 발이라도 디밀어본 시제품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공공 자금, 민관 협업, 자선 재단의 지원과 안내를 하나로 묶은 새로운 사업 모델이 있어야 한다. 130~138쪽에서는 미 의회의 백신 관련 예산의 수립과 삭감이 역사, 정치적 문제,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탄생 과정 등 백신과 얽힌 정책적 문제를 심도 깊게 짚고 있다. 이어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주로 걸려 우리가 염두에 두지 않는 말라리아, 관리 가능 질병으로 치부되는 에이즈, 종결되었다고 생각하는 결핵 등이 어떻게 인류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부터 이른바 ‘바이러스를 이용한 테러 공격’과 연관된 ‘기능 획득 우려 연구’ 및 ‘이중 활용 우려 연구’에 대해서도 긴 지면을 할애해 다루고 있다. 12장과 13장에서는 에볼라, 사스, 메르스 사태를 되짚어보고 있다. 14장에서는 공중보건의 최악의 적이라 할 수 있는 ‘모기’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저자가 직접 겪은 모기로 인한 ‘뇌염’과 관련해 에피소드들이 소개되어 있고 흰줄숲모기 등 주요한 종들을 퇴치하기 위해 벌이는 노력도 소개했다. 황열,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의 증상과 향후 대책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현대는 과학의 시대이면서 76억 명의 인구가 모여 살면서 상호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이다. 저자가 볼 때 “그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너무나 많은 인간이 전염병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전염병 문제를 퍼뜨릴 가능성이 매우 현실적인 개발도상국이 거대 지역에 살고 있다.” 과학, 의학, 경제, 문화의 발전 속도 못지않게 세계 인구의 증가 속도는 폭발적이며,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2024년에는 80억을 넘고, 2050년에는 100억 명의 사람이 지구상에 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자는 다음에 올 주요 유행병은 ‘치명적인 인플루엔자 변종’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경고한다. 이는 지금 코로나 재유행의 공포 한가운데에 있는 한국의 상황에 비춰볼 때 절절하게 와닿는 말이기도 하다.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된 박테리아는 변형을 거듭하며 다가오는 재앙에 박차를 가할 태세이며, 슈퍼버그는 수십 년 안에 “탈脫항생제”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저자는 여러 가지 전염병의 파괴적인 경제적, 사회적 파급 효과를 보여주며, 다가올 팬데믹은 대량 학살만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기반인프라, 주식시장, 문명의 붕괴 그 자체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운송과 여행의 세계화는 바이러스 전파를 위한 지구촌 초고속 도로를 만들었다.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전염병 배달 시스템을 막는 방법이 없다.” 저자에 따르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을 막을 대응책이 딱히 없다. “오늘날 전 세계의 많은 정부는 전염병 확산을 막을 공중보건 기반기설이 취약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공공 의료 사업을 실제로 선제적으로 하기 위한, 많은 정부의 자금 부족이 현저하다.”
그렇다면 이런 끔찍한 재앙을 막기 위해 인류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저자는 마지막으로 실제의 전염병 대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각국과 사회가 해야 할 역할을 설명한다. 국가와 사회공동체가 대비할 수 있는 자원과 계획들을 수립할 수 있는 방법을 역학자의 관점에서 제시한다.
가령 정치 지도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라고 촉구하면서, 저자는 훨씬 더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계획, 연구 그리고 전염병 퇴치 자금이 없으면 문제가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이전의 경고에 동의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는 공포감, 파괴된 일상, 물질적 타격, 또한 증가하는 가짜뉴스, 서로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 등이 모두의 영혼을 잠식하는, 작금에, 전염병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로, 미래에
밥 그레이엄(전 플로리다 주지사, 미국 상원 의원)
우리 주의 복지와 건강을 책임졌던 전임 주지사로서, 그리고 국가 안보를 염려했던 미국 상원 의원으로서, 나는 오싹하면서도 중요한 경고를 보낸 『감염병 전쟁』에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은 인간미 넘치는 흥미로운 이야기이자 의료 수사 드라마일 뿐만 아니라, 인류가 마주한 엄청난 공중 보건 문제와 목숨을 쥐락펴락할 감염병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착수하거나 강화해야 할 조치들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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