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o의 동그라미 일기 2018. 11. 15
간호사
hooo님
밖에 누가
무슨 일이지
30분 복도 쇼파에 앉아
기다리다가
간호사에게 부탁해서
들어오셨다
누가 병실에서 나오면
얘기 좀 하려 했는데
아무도
인기척도 없고
무슨일이지
으잉
할아버지 어르신이네
수목원에서 시 사진 전시회에
구경 못하셨다길래
작품을 보고 싶다하셔서
갖다드렸더니
한 말씀 해 주신다고
30분을 기다리셨네요
90가까우신 분이
참
용기 있어 보인다
자신의 생각을 전함에 있어
쉽지 않은 데
멋있다
시에 대한 한 말씀
병원 복도에 앉아
30분을 듣다보니
들을 게 많다
혼자 심심할 시간 없이
즐겁게 잘 지내신다고
아프지 않으셔서
참 다행이다
노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이 많아진다
대단하신 분이네요.
그 나이에 열정과 호기심...
대박사건!!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할텐데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