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는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마음을 듣는 @hearing입니다^^
장애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배려하고 감싸 안으려고 하죠.

횡단보도를 비롯해 왠만한 공공시설만 가봐도 장애인들을 배려한 시설물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불편함, 위험에 처한 장애인들을 보면 도와주려고 합니다. 늘 배려 하고, 존중하고 도와주려 합니다.
그래서 나온 말 중 하나가 "장애우"입니다.

고 김광석씨의 부인이 JTBC 뉴스룸에서 죽은 자신의 딸을 계속해서 '장애우'라고 표현해서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죠.. 왜 그런것일까요? 장애우는 장애인을 좀더 배려하기위해 쓰는 단어가 아닐까요?

장애우(友)

장애우에서 우는 벗우(牛)자를 씁니다. 친구를 뜻하죠. 1987년 장애인 권익연구소에서 만든 표현인데 불구자,장애자 등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줄이고 장애인을 친구로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쓰이기 시작했죠.
이 표현은 2가지 측면에서 잘못되었습니다.

먼저, 모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친구는 아닙니다.
나이가 어린 장애인도 있고, 나이가 많은 장애인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서상 나이가 많고, 적음에따라 친구,형, 언니, 동생이 되죠. 예를 들어 축구를 잘하는 22살에게 15살이 축구잘하는 '친구' 라고 부르면 어떨까요? 칭찬의 말이지만 자칫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장애우라는 표현은 다른 사람이 장애인을 가르킬떄만 쓰일 수 있습니다.
장애우라는 말은 비 주체적인 말이죠. 무슨말인지 간단한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선생님, 노동자, 직장인, 남성, 여성, 장애인과 같은 단어들은 1인칭,2인칭,3인칭 표현이 다 가능합니다. 나 자신에게도 사용할수 있는 말입니다. "나는 노동자야."라고.
하지만 장애우라는 말은 나 자신에게 쓸 수 없고 타인이 나를 부를떄만 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애우라는 말은 장애를 가진 '친구'라는 의미를 품고 있으니까요. "나 장애인친구야" 라고 하면 말이 안되자나요~


사실 장애우라는 표현을 쓰시는 분들 대부분이 장애인을 배려하려는 마음에서 쓰는 것입니다. 조금더 그들이 상처받지 않고 도와주려는 의미에서요. 하지만 그러한 의도가 잘못 정착된 아이러니한 사례인 것이지요. 아직도 뉴스기사에는 '장애우'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심지어 장애인을 돕기 위한 봉사 단체에서도 이러한 표현을 쓰기도 하죠.
이말을 듣고 기분 나빠하는 장애인들도 있고, 별로 신경안쓰는 장애인들도 있습니다. 저역시 그들의 의도를 알기에 웃어 넘깁니다. 얼마전 저의 포스팅에도 한 분이 장애인들을 높혀부르기 위해 '장애우'라는 표현을 쓴다는 분도 있었죠. 그분의 좋은 의도를 알기에 아무렇지 않습니다.

장애우가 아니라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써주세요!

모르셨을때는 그냥 사용하셨지만 이제 아셨으니 꼭 장애인이라는 단어로 바꿔 사용해주세요~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마음의 병을 어느정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지만, 여러분들이 몰라서 그런 것이라는 것 정도는 충분히 이해한답니다. 부디 널리널리 장애우라는 표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보건복지부에서는 장애관련 용어 바르게 쓰기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권장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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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고마운 글이네요. 장애우라는 단어가 차별적이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장애인이라고 해서 모두의 친구가 되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배려도, 필요할 때나 배려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거 예전에 대학교 때 특강시간에 배웠습니다! :D 사실 단어가 가진 파워는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포스팅으로 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합니다. 보팅, 맞팔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기억하고 널리 알리겠습니다.

아직도 장애우라고 쓰는 분들이 많아요. 안타깝네요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hearing님의 글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쓰신 글에서 남과 비교하지않고 자신의 장점에서 행복을 찾으라는 말에 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도하고 다짐도 했어요..
그리고 그동안 모르고 썼던 단어인데 앞으로는 조심해서 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필링님 저의 글을 읽어주고 느낌을 말해주셔서요

나름대로 더 나은 표현이라는 생각에 쓰는 표현이지만, 그 내용을 살펴보면 참 불쾌할 수 있는 내용이죠, 장애우.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나 배우고 갑니다

반갑습니다 야마닌님~

아아!!
저도 장애우가 아닌 장애인이 올바른 표현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왜 잘못된 표현이었는지까지는 모르고 있었네요 ㅠㅠ

@hearing님 덕분에 다른 사람들에게까지도 명확하게 설명하고,
올바른 표현 사용을 권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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