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muk] 사랑하는 사람에게 만들어 주는 김밥 - 일본 사각 김밥 '오니기라즈(おにぎらず)' 손쉽게 만들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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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angeul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 '쿡스팀&먹스팀' 글로 찾아왔습니다. 요리 포스팅을 연속으로 하고 싶지는 않은데, 요즘 마땅히 포스팅할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 어쩔 수가 없네요.ㅋㅋ

기왕에 요리 관련 포스팅을 하는 김에 누구나 쉽고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 제가 직접 자주 해 먹는 요리법을 위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처음 만들어지고 요즘 유행하고 있는 사각 김밥, '오니기라즈(おにぎらず)'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 보고 완성된 요리를 먹어보도록 할 겁니다.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전에 '오니기라즈'가 무엇인지 설명부터 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니기라즈(おにぎらず)'는 1990년에 일본 만화 '아빠는 요리사'에서 처음 소개된 음식입니다. 만화 속 음식으로 처음 등장한 것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니기리(おにぎり:삼각 김밥)와 차이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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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

‘오니기리(おにぎり)’는 일본어로 ‘쥐다(握る)’라는 단어에서 파생한 단어입니다. 이와는 달리, ‘오니기라즈(おにぎらず)’는 ‘쥐지 않는다(握らない)’란 단어에서 왔습니다. 즉, 손으로 감싸 쥐듯 만드는 오니기리와는 달리, 쥐지 않아도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오니기라즈’입니다.
인용 출처 : http://japan-magazine.jnto.go.jp/ko/1703_onigirazu.html

'오니기라즈'가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니,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오니기라즈를 만들어 보도록 할까요?

(이번 포스팅에도 '움짤'을 사용하여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해 봤습니다.^^)

1 우선 재료부터 살펴 봐야겠죠? 재료는 집에 있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넣을 수 있습니다. 저는 집에 있는 재료를 위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니기라즈 2개 분량의 재료로 '김밥용 김, 밥, 케첩, 상추 4장, 구운 스팸 4조각, 계란 후라이 2개'를 준비했습니다.

밥은 '흰 쌀밥'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지만 집에 잡곡밥 밖에 없어서 그냥 썼습니다.ㅠㅠ 그리고 밥에는 참기름, 소금, 깨소금(볶은 참깨를 빻은 것)을 넣고 잘 섞어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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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만드는 방법은 너무 너무 쉽습니다. 우선 김밥용 김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놓아주시고 밥을 납작한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서 올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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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위에 상추를 2장 깔아줍니다. (취향에 따라 다른 야채를 넣거나 상추를 더 넣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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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음으로 그 위에 다시 구운 스팸 2조각이 올라갑니다.(취향따라 소시지나 돈가스, 의성 마늘 햄, 불고기, 제육 복음 등등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라면 무엇이든 넣으셔도 됩니다.ㅋㅋ) 이때 취향에 따라 케첩을 발라 줍니다. 제가 먹을 것은 케첩을 발랐고 저희 어머니께서 드실 것은 케첩을 안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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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또 다시 그 위에 계란 후라이 한 장이 올라갑니다. (계란 후라이의 경우에, 저는 노른자가 흐르는 모습을 연출하고자 덜 익혔는데, 편하고 깔끔하게 드시려면 노른자가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익히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것도 개인의 취향에 맡기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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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제 마지막으로 밥을 올려서 덮어 주면 됩니다. (이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밥을 올리고 난 후 네모 모양을 잡으려면 힘들기 때문에 미리 손바닥에 밥을 올려 '■ 모양'을 만든 다음 덮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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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제 다이아몬드(◆) 모양으로 놓여있는 김의 '좌우, 상하'의 꼭짓점을 붙잡고 '보자기로 물건을 싸듯이' 팽팽하게 당겨가며 덮어주면 됩니다. 저는 '좌우 --> 상하'의 순서로 오니기라즈를 감싸 보았습니다. 완성이 되면 사각형이 되도록 살짝 살짝만 모양을 잡아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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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제 오니기라즈가 완성이 되었으니 한 번 잘라 봐야겠죠? 그냥 잘라도 잘 잘리지만, 김밥용 김에 따라 질겨서 잘 안 잘릴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칼에 약간의 물을 묻혀 자르면 잘 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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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제 자른 오니기라즈의 단면을 살펴 보도록 할까요?ㅋㅋ 기대가 됩니다. 사알짝~ 열어 보니 주르륵~ 노른자가 흘러내리는군요. 어떻습니까? 맛있어 보이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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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제 접시에 담아 보겠습니다. 저 한 개 어머니 한 개, 총 2개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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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스팀은 이쯤 마무리 하고, 먹스팀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조각을 집어서 먹어 봅니다. '스팸+케첩+계란후라이+케첩' 맛입니다.ㅋㅋ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긴 하죠.ㅋㅋ 그리고 밥에 '참기름, 소금, 깨소금'을 넣어 고소하면서도 간이 잘 되어 맛있네요. 어머니께서도 엄지척(乃)을 해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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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족에게 대접했지만, 여러분들은 여자친구, 남자친구, 아내, 남편 분에게 오니기라즈를 만들어 깜짝 도시락 선물을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오늘의 '쿡스팀&먹스팀'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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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a1님의 작품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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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면서 먹어도 될거 같은데요?ㅎ

재료만 전날 밤에 만들어 놓으면 아침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침 식사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이쁘고먹음직스러워요 받는분이정말좋아하실듯요^^

예쁘다고 해 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ㅋㅋ hyunny님께서도 기회가 되신다면 한 번 만들어서 도시락 선물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D

저렇게멋지게만들수있을지..자신이없네요....또르륵...

쉽게 만드실 수 있습니다.ㅋㅋ 좋아하는 재료를 넣고 김으로 감싸기만 하면 되니 부담 없이 만들어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김밥버거 느낌이 물씬하네요

건강하고 가벼운 한 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김밥버거 or 김밥샌드위치라고 생각하고 만들면 더욱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ㅋㅋ

joeypark님도 한 번 드셔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으아아아늬이이 이런걸 이시간에 보다니ㅠㅠㅠㅠㅠ 흑흑....
지금 김밥김 사러 갑니다....

지금 사러 갑니다ㅋㅋㅋㅋㅋ 꼭 오늘이 아니더라도 김밥 김만 있으면 좋아하시는 재료 아무거나 넣고 쉽게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ㅋㅋ ^^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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