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은 나를 기다리고 있는가?

in #kr4 years ago

얼마 전에 다니던 직장을 나이가 차서 그만뒀다. 지금은 2막을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 중에 있다. 정확히 말하면 취업공부를 하고 있다. 솔직히 하고 싶지 않았다. 나만의 길이 있을 거라 기대했다. 쉬고 싶었다. 최소 1년은 가만히 있고 싶었다. 오랫동안 주말부부를 했다. 어색하지 않게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다. 집에 올 때는 짐을 내려 놓고 최소한 1개월은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을 돌고 마직막으로 내륙을 따라 혼자 여행하고 싶었다. 등산도하고 하이킹도하고 산길과 숲길을 걷고 바다와 강도 보고 싶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하면서 다 털어 버리고 싶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하고 있었다. 평소 생각하던 것을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막여한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집에 온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책과 씨름하고 있다. 원래 이게 아닌데 하면서 책을 보고 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전국을 도는 것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잠시 무위도식하는 것도 주변의 압력이 만만치 않았다. 어찌보면 아무일 없이 지내는 것을 못마땅하게 스스로를 여기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은 다음을 대비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그 분량도 만만치 않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 모든 책을 구구단 수준으로 암기하고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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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그렇게 많은 게 아니다. 고민만하다가 여기까지 왔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자신을 믿어 보기로 했다. 어떤 사람은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동안 하루에 12시간 또는 15시간, 18시간 공부를 했다고 수기를 적어 논걸 읽어 본 적이 있다. 이 시간을 계산하면서 해보니 나는 아직은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그렇게 할려고 하니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허리도 아픈 것 같다. 그렇다하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 다른 사람이 하는 만큼은 해야할 것이다.
어차피 이것도 체력이 중요하니 적절한 운동은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팔굽혀펴기, 스쿼트, 걷기를 꾸준히 하기로 했다. 주말에는 수영도 할 생각이다. 그래야 집중력을 발휘하며 꾸준히 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원래 팔굽혀펴기는 하루에 200회 내지 300회는 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는 없고 120회 내외로 하려 한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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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트는 매일 500회 정도만 하려 한다. 적당한 수준에서 몸에 맞게 하려 한다. 스쿼트는 공부에 대한 나의 의지를 테스트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매일 500회를 하며 나의 의지를 시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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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는 집 주변에 하천이 있어서 둑방길과 하천 안에 있는 산책길을 따라 가끔씩 30분 정도 하려 한다. 걸으면서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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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수영장에 가서 1시간 정도 수영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원래 수영은 멈추지 않고 30-40분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고 쉬엄쉬엄하고 있다. 물속에 들어가면 마음과 몸도 편해져서 좋은 것 같다. 물속에 몸을 맡기면 되니까 그런가 싶다.
이렇게 책을 보면서 몇 개월에 한 번 쯤은 전적지 답사도 빼놓고 싶지 않다. 전적지 답사를 하기 위해서라도 공부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다. 한 분야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이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나도 이런 면이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많은 의미와 교훈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몇 개월 또는 1년여간의 기간의 공부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그러하리라고 자신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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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하세요.

인생에서 쉴 수 있는 때가 항상 오는 건 아니니, 잠시 쉬는 것도 좋을 거에요.

때가 되면 그렇게 하려 합니다.

응원합니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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