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참치의 야매 상식 사전[아프리카 셀]

안녕하세요. 고추참치입니다. 알려면 알 수 있으나 책으로 보면서까지 알고 싶지는 않은 그러나 알고 있으면 아는 척할 수 있는 고추참치의 야매상식사전 제2탄 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여러분. 프랑스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에펠 탑? 민주주의? 바르세이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도 있죠.빠리바게트도 있...

일단 프랑스 하면 국가적인 이미지로 민주주의를 탄생시킨 유럽의 대국이자 예술과 낭만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프랑스도 어두운 면이 있다는거 아십니까?

제국주의 시절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나치가 점령했던 시절 이야기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나치에게 해방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프랑스가 사용하고 있는 자문기구 아프리카 셀을 소개합니다~

1.프랑스 대통령 자문기구 <아프리카 셀>

-때는 나치가 막 패망하고 프랑스가 독립하던 시기-
드골은 생각했습니다.

<하… 아프리카에서 나오는 자원은 필요하고… 식민지 독립은 시켜줘야겠고….. 고민이네>
그런 드골의 머리속에서 나온 것이 겉으로는 지원하는 협력부를 만들고 뒤로는 아프리카 셀이라는 자문기구를 만들어 프랑스를 위해 아프리카에 계속 빨대를 꼽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문기구의 대장은 본인의 심복 중 하나였던 <자크 포카르>라는 인물로 임명합니다.

그는 "미스터 아프리카"로 불리며 프랑스의 이익을 위해 아프리카 신생국들을 수십년동안 정치적으로 흔들게 됩니다.

2.셀의 행적

2차세계대전 이후 프랑스령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국가들이 순차적으로 독립하면서 프랑스는 셀을 통해 신생국들과 수많은 협약을 체결합니다.

물론 모두 비밀로요~

이제 막 독립하는 신생국들은 지원이 필요했고 프랑스는 신생국들의 자원이 필요했으니 서로 필요한걸 주고 받으니 윈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프랑스가 정치 개입과 군대 투입으로 프랑스에게 유리하게 조종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1964년 가봉>

1964년에 아프리카 가봉에서 쿠데타가 일어납니다.

이 쿠데타로 레옹 음바 대통령이 쫓겨나죠.

그러자 셀은 즉각적으로 대통령에게 ‘자문’을 해서 프랑스군을 파견하도록 요청합니다.

그리고 번갯불에 콩 튀겨 먹듯이 빛의 속도로 파견되어 쿠데타를 제압하고 원상 복구 시킵니다.

이유요? 가봉에는 석유가 나오고 있었고 그 석유는 프랑스 국영석유회사인 엘프(ELF)가 거의 독점하다 시 피 하고 있었거든요.
거기에 한발 더 나아가서 셀은 헌법까지 개정해서 부통령제를 만들게 합니다.

3년뒤 음바는 사망하고 봉고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봉고 대통령은 지금까지 집권 중이고 그는 프랑스의 가장 가까운 친구죠. ㅎㅎㅎㅎ

자 그럼 이제 코트디부아르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코트디부아르: 저희도 독립할까 합니다.

프랑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원을 약속하죠. 투자도 하겠습니다.

셀: 대통령님! 초대 대통령은 식민지 시절 총리였던 부아니를 세워 친불 정권을 수립하게 하고 계속 자원을 헐값이 사들이겠습니다.

그렇게 부아니 정권은 셀의 도움으로 장기 집권하게 되고 프랑스는 코트디부아르 산업의 1/4을 먹게 됩니다.

30년뒤 결국 천연자원이 고갈되기 시작한 코트디부아르는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나라가 가난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국가를 이끌던 부아니가 사망하게 되는 불운까지 겹치게 되면서 코트디부아르는 내전에 돌입합니다.

그바그보: 내전을 제압하러 왔다.

내전을 제압한 그바그보는 대통령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독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바다와 맞닿아 있어 무역으로 꿀을 빨던 남부 코트디부아르와 천연자원이 대부분이었던 북부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수준차와 함께 그바그보의 인종차별정책으로 이미 내전의 씨앗이 다시 성장하던 와중 대선투표에서 그바그보가 참패하면서 불복하고 결국 내전이 터지게 됩니다.

그바그보: 내가 내려갈 순 없다!!! 내전이다!!! (민간인 학살중)

셀: 빨리 개입해야 됩니다. 개입해서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금 과시해야 합니다. 겸사겸사 군대 파병도 하구요.ㅎㅎ

프랑스: UN허가 받았다. 코트디부아르 개입 가즈아!!!

이후 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군의 개입으로 내전을 종결 시켰으며 프랑스는 자연스럽게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확인 시키는 계기를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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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그바그보는 좌파운동가 시절 프랑스로 망명해서 프랑스에서 살았던 시절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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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가 맘만 먹으면 아프리카 어디서든 개입 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선 내가 아직 왕이야. 알겠냐???

셀 : 우리는 프랑스를 위해선 언제든지 악마가 될 것이다.

3.마치며

중동과 남미에 미국이 있다면 아프리카에는 프랑스가 있다. 라고 할 정도로 프랑스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죠.
이에 질세라 독일도 E.U를 통해 동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난민유입으로 인해 삽질 중 이긴 합니다만 이 또한 다른 의도가 있다는 의견도 있으니 ㅎㅎ )
미국은 최근 트럼프의 집권으로 대놓고 제국주의적 야욕을 드러내고 있지만…. 우리나라 정부와는 궁합이 잘 맞아서 다행히 우방국으로서 원스텝 투스텝 잘 맞춰가고 있는듯 합니다.
여기서 현재 동북아시아의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은 미래가 어떻게 진행될지 참 궁금합니다.

알려면 알 수 있으나 책으로 보면서까지 알고 싶지는 않은 그러나 알고 있으면 아는 척할 수 있는 고추참치의 야매상식사전. 다음에도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뿅~

<다음 예고>

중국: 호오…… 프랑스를 보니 이거 우리도 아프리카에서 한 몫 챙길 수 있을 것 같군요. 작업 해볼까요?

미국: 어이 동작 그만. 중국 지금 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