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참치의 책사냥 -[저택의 최후]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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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keli-li!~ Tekeli-li!~~~

안녕하세요. 고추참치 입니다. 뜬금 없는 고백이지만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책을 사냥하러 서점에 홀로 가고는 하지요

평소에는 가리지 않고 책을 보는 잡식가 스타일이지만 잡식가도 나름 좋아하는 음식이 있지 않겠습니까? 저에겐 그게 공포소설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북이오를 통해 스팀달러로 사냥한 단편 소설 저택의 최후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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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러브크래프트는 크툴루 신화를 만들며 코즈믹호러 라는 장르를 대중에게 크게 어필한 작가입니다.(만드신 분은 아닙니다.)

대학시절 온갖 호러를 섭렵하고 약간 호러 권태기에 빠져있었던 시절에 학교선배의 추천으로 읽어본 러브크래프트 전집(그 시절엔 동서문화사의 책이 있었죠)은 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저는 결국 영어 원전을 찾아보게 될 정도로 푹 빠지게 되었고 그 방대한 설정과 함께 섬뜩한 묘사,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공포를 상상을 통해서 경험했던 ,그 시절 여름에 에어컨도 없이 소름이 돋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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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코즈믹 호러 하면 인간이 감히 대적하거나 또 거부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 정도로 정의합니다.

딱 봐도 음… 이해가 안되는데 뒤통수가 싸늘하고…. 소름 돋고….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그런 느낌을 주는…이해 못하는 우주적 공포 같은 겁니다.

호러 매니아라면 한번쯤 들어봤을법 한 코즈믹 호러 장르는 SF와 결합하면서 그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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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기거의 선생님의 대표적인 작품 네크로노미콘에 나오는 초기 에일리언 디자인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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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믹 호러의 대표적인 영화인 이벤트 호라이즌 등등이 있죠.

이런 코즈믹호러의 성서 와도 같은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을 저는 북이오에서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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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FIN 시리즈로 발간된 러브크래프트 단편 ‘저택의 최후’입니다.


가장 커다란 공포 속에서도 아이러니는 존재한다. 어떤 경우에는 공포스러운 사건의 발생 자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방식으로 아이러니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공포스러운 장소와 사람의 우연한 만남 속에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저택은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것이었다.

한 인영이 오래된 나무 발판을 밟으며 걷는다.

삐걱 삐걱 하는 소리와 함께 음습한 서양식 건물 내부를 탐험하듯이 살펴보는 그 인영은 저택의 주인에게 의뢰를 받거나 호기심에 저택에 들어오는 학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상한 현상들과 함께 무성한 소문으로 가득 찬 그 저택을 조사하며 도서관에서 저택의 역사에 대해서 조사한다.

보통은 서부 개척시대를 지나 인디언이 그 땅의 주인이었던 시절까지 올라간다.

거기서 이상한점과 공포감을 느끼지만 과학과 이성을 믿으며 조사를 진행하고 결국 그는 돌로 이루어진 지하실 로 내려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지의 무언가를 조우하게 된다.


러브크래프트의 단편집들은 보통 이러한 플롯으로 진행되는데요. 저택의 최후 또한 이런 큰 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한명의 러브크래프티안이 아닌 호러 소설의 매니아로서 이 단편소설은 호흡이 적당합니다.

물론 상상력이 좋아야 더 무서워지는 호러의 특성상 집중해서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상상해야 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뭐 좋지 않습니까?

커피집 커피 한잔이면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과 화장실에서 볼일보면서 보기 딱 좋은 구성과 볼룸

그리고 스팀과 스달로 구매할 수 있다는 매력까지!(싸다. 싸!!!)

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러브크래프트 단편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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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스팀의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네요.
잘보고 갑니다~

스팀 스달을 쓰면 편하게 전자책 구매가 가능하니다!!!

은근 문학 소년?이셨군요^^~ 스팀형제의 사용처가 빛을 발하고있어 내심 뿌듯해요

앗 프사가 바뀌셨네요 ㅋㅋㅋㅋㅋ 은근히 문학소년이랍니다 ㅋㅋㅋ

그닥 무섭지는 않을 것 같네요^^
둘째의 기저기가 어디 있더라...

오버나이트 가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내님 꼭 안고 자야겠어요 ㅠㅠ

사실 이것보다 광기의 산맥을 추천하지만 ㅎㅎㅎㅎㅎㅎ

광기의 산맥 접수했습니다
꼭 도전하고 후기 남길게요 ㅋㅋㅋㅋ

스팀스달로 책도 살 수 있군요. 점차 사용가능한 곳이 많아지네요. 요즘 추워져서 공포소설 읽으면 서늘한 느낌에 잠도 못잘 것 같네요.

스팀커넥트로 연결 해놓으면 짱쉽게 구매가능!

스팀형제로 책을 구매할 수 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갑니다.
호러는 싫어요. ^^;;

앗... 북이오엔 그거말고도 많으므로 한번 들어가 보셔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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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고 댓글 깜빡했는데...이거 한글 제목 좀 이상해요. ㅎㅎㅎ 번역 문제를 말하는 게 아니라 어감이 웃기다는...ㅎㅎ

저택의 최후... ㅋㅋㅋㅋㅋㅋ

멋진 리뷰입니다. 자동으로 북이오 홈페이지에 도서 리뷰에 올라갔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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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사합니닷!

저는 겁이 많아서... 그래도 에일리언 디자인은 기괴하면서도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

H.R 기거의 네크로노미콘 책 추천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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