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임신상담] 우웩... 우웩... 토나와 :임신8주차💃🏻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의

『Part I. 임신준비부터 출산까지!!』中
24번째 이야기.

33세 아내, 30세 산부인과 의사 남편

• 아이 출산 경험에 의거한 'FACT'에 'FICTION'을 가미한 “FACTION” 입니다.
• 대부분의 내용은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참고만 하시고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산모는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자 산부인과의사여서 그런지
모든 여성이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남성들이 더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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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원격의료는 현행법 의료법상 불법입니다. 
SNS 팔로워들과의 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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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왔는데 항상 웃음으로 반겨주던 아내가 보이지 않았다.
어디선가 희미하게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엑'
'......엑'
'우엑. 웩.'
그 소리는 바로 화장실에서 아내가 내는 소리였다.
.
나: 여보 괜찮아 ? 등 좀 두드려 줄까?
와이프: 아냐... 괜찮아... 이러다 또 괜찮아 질거야...
나: 응... 알겠어. 점심은 먹었어?
와이프: 아니 ㅠ_ ㅠ 속이 울렁거려서 걸렀어.
여보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껍고, 머리도 아파 ㅠ
나: 그래도 뭐라도 조금 먹는게 좋은데...
와이프: 아무것도 안들어가더라구ㅠㅠ
.
나: 지압이라도 해줄게 ㅠㅠ
내일 내가 입덧방지밴드라도 사줄까?
와이프: 아냐.. 괜찮아 견딜만해...
나: 일단 계속 심해서 아무것도 못먹고 하면...
병원가서 수액이라도 좀 맞고 약 처방내올게
와이프: 알았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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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스웩 (Swag), But 우웩

우웩, 우웩, 우웩,우웩

이 소리는 아랫동네에서 8주 산모가 지나가며 내는 소리입니다.

임신중의 구토와 메스꺼운 증상은 매우 흔하면서도 산모와 아기 모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수 있기때문에 관리가 중요합니다. 임신중 흔히 발생하고 메스꺼워하는 경우는 50-80%,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50%에 달합니다. 임신 6주 정도부터 증상이 나타나며 임신 8-12주때 가장 증상이 심해졌다가, 절반이상의 산모에서 임신 14-16주 이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구토 증상이 심한경우 산모의 경비 부담도 늘어나게 되고, 직장에서 병가를 내야될 수 있어서 잘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엄마들은 먹는 약이 아기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병원을 꺼리게 됩니다. 임신중이 구토와 구역은 초기에 예방을 하는 것이 증상이 악화되지 않고 조절되는데 큰 도움이 되므로 빠른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신중의 구역 및 구토는 외국에서는 "Morning sickness"라고 할만큼 새벽이나 오후 3시쯤 특히 공복 시에 일어나기 쉬워서 식습관의 조절부터 시작해서 대증 요법 및 약제를 사용하게 되며, 증상이 매우 심하면 입원하여 수액치료까지 고려하게 됩니다.

임신중 구역 및 구토가 매우 심한 경우 임신성구토(임신성 오조, Hyperemesis gravidarum) 이라 부르며 임산부의 0.3~3%만 이에 해당됩니다. 임신전에 비해 적어도 5%이상의 몸무게 감소가 있는 경우 의심할 수 있으며, 전해질 이상, 갑상샘기능 이상, 간기능 이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임신초기 입원의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져있지 않지만, 산모와 아기를 위험할 수 있는 음식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진화적 적응(evolutionary adaptation)'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호르몬적으로는 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이 급증하게 되며 구역구토를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사람들이 위험할까?

• 태반의 크기가 큰 경우 (예) 쌍둥이, 삼둥이 등)
• 가족 중에 심하게 임신성구토를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 (엄마나 여자형제)
• 이전 임신에서의 구역구토 경험이 있는경우
• 여자 아이를 가진 여성 (1.5배 정도) -성별 판단의 기준은 안됩니다.

다른 원인은 없나요?

산모의 구역 및 구토에는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생되는 구역 및 구토에 대해 고려도 하여야합니다. 특히, 만약 9주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거나 혹은 20주가 넘어가도 증상이 지속되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감별진단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위장관염, 간질환, 췌장염, 궤양등 소화기계통 질환, 신우신염, 난소낭종염전, 콩팥돌 등 비뇨생식계 질환, 대사질환, 당뇨성 케토산증, 포르피리아, 갑상샘항진증 등, 임신관련된 급성 지방간 및 임신 중독증 , 신경계 질환에 의해서도 드물게 구토 및 구역이발생 가능합니다. 주수가 지날수록 호전 되지 않는 경우 담당 의사선생님께 꼭 알려주세요.

다른 질환에 의한 구역 구토임을 의심하는 요인

• 복통을 동반하거나 배를 눌렀을때 배가 불편하다.

• 열이 나거나 두통을 동반 한다.

• 목에 혹이 만져진다.

• 다른 불편 증상을 동반한다.

  

그럼 어떤것들이 도움이 되는가?

1. 공복상태가 되지 않도록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아무것이라도 안먹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싶은 만큼 먹으면 됩니다.

3. 동물성 지방이 많은 것은 피하고, 단백질과 비타민등이 풍부한 식단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대증요법중에 하나로 지압이 있습니다. 손바닥 끝에서 부터 손가락 3개 내려온 곳에 P6 라는 지압점이 있는데, 그곳을 눌러 주는 것이 약간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러한 내관 지압점을 누름으로서 임신성 구역뿐만 아니라 수술후 구역 및 구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공짜니깐 안하는 것보다 하는게 낫겠죠?

   남편분들, 돈 안들이고 해줄 수 있으니 손한번 잡아주고 착한 남편 되면 되겠죠?

   이러한 지압점을 눌러주는 상품도 있습니다 [광고 아닙니다!]

   

5. 병원 방문하여 약처방받기 (Vitamin B6 또는 Vitamin B6+독실라민 (디클렉틴))

내가 치료를 잘못 받으면 아기에게 안좋지 않나요?

아기의 건강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는 아닙니다. 치료가 제때에 적절하게 되지 않으면 산모에게 치명적으로 여러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기의 경우에는 경미한 구토일 경우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심한 환자에서는 저체중출산아 및 주령대비 작은 아이들을 출산한 빈도가 높았습니다. 그리고 논문에 따라 조산 및 임신성 고혈압의 빈도가 높다고 발표한 논문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연구로는, 아기의 기형과는 연관이 없는 것 같지만, 아이들의 장기간 건강과 산모에 대해선 거의 알려져있지 않기때문에 초기에 잘 관리하여 심각한 오심과 구토가 생기지 않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병원에는 언제 가야하는가?

산모들은 병원에 가게 되면, 약을 처방받고 먹으라고 권유 받을까 걱정이 되어 내원을 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옳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을 먹는다고 증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호전되는 정도이지만, 산모의 컨디션이 훨씬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엄마를 위하는 길이 결국엔 아기를 위하는 길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오심 구토가 심하던가, 임신전에 비해 5%이상의 체중감소가 있는 경우, 하루종일 증상이 심해 한끼도 먹지 못하는 경우. 오랫동안 물조차도 못마시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비타민 B6 단일제제 혹은 비타민 B6와 독실라민 복합제 등을 처방 받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미국 산부인과학회 중 ACOG에서의 권장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Level A
- 임신전부터 임신준비용 비타민(Prenatal vitamin)을 챙겨먹으면 심한 정도와 발생하는 정도가 감소한다.
- 구역과 구토가  심하면 Vitamin B6 단독 혹은 Vitamin B6+ Doxylmaine의 사용이 효과적이다.
- 갑상샘 자극호르몬이 감소되어있다고 치료를 즉시 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 Level B
- 생강(Ginger)은 메스꺼움 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 구역,구토가 시작되는 초기에 조절해야 더 이상 심해지지 않는다. 
- 스테로이드(Methylprednisolone)을 사용하는것은 심한 경우에 효과적일수 있다.

우리가 기억하면 좋을 것만 간추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너무 억지로 참지마세요!! 엄마를 위하는 길이 결국엔 아기를 위하는 길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더 재미있고 유익한 글들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모든 여성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forhappywomen 이었습니다.

References>

1.Berek & Novak's Gynecology. 15th edition.
2.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8th Edition.
3.Williams Obstetrics. 24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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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두려우시죠?

하지만 함께 고민하면 건강한 자유를 위해

의학적으로 도와드릴 방법이 있습니다.

[병원 홍보글 아닙니다;;;]

댓글과 FOLLOW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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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by FORHAPPYWOMEN of MEDITEAM

<임신을 준비하면서> @imyss.you 님 의견대로 marked down 으로 수정하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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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임신 7주전 : 남자인 내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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