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인클럽 활동] #8 girina님과 함께 보육원 봉사

in #kr6 years ago

이타인클업에 걸맞지 않게 띄엄띄엄 이타인 활동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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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좀 스케일이 크네요. 혼자 뭐 한 것이 아니라 유명하신 @girina79님의 진행하시는 보육원 봉사에 동참 및 후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항상 봉사에 대한 생각만 있었지 이렇게 제발로 봉사를 찾아 나선건 정말 오랫만이네요. 그 계기 또한 인연인 거 같습니다.


인연

기리나님은 모두다 아시듯이 아이들을 볼봐오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분이 어느날 제가 다니는 회사에 오셔서 세미나를 하시지 뭡니까? 너무 반가워서 인사를 나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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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나님은 스티밋에서 제 롤모델 같은 분이시죠. 스티밋과 봉사를 연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그렇게 만남 후 얼마 기리나님이 글을 하나 올리셨습니다.
아기천사들을 지원해주실 후원자를 찾습니다!!!

이글을 본 순간 저도 모르게 망설임 없이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아마도 직접 만나게된 인연의 힘이지 않나 싶습니다.


걱정거리

지원 신청만 해놓고 뭘해야하는지, 아내에겐 뭐라 얘기해야하는지 생각도 못한채 시간이 흘러 보육원을 방문하기로 한 날이 다가왔습니다.

가장 신경쓰인건 아내였습니다. 육아로 고생하는 아내를 뒤로 하고 남의 집 아이를 돌보러 간다는 아내 입장에서는 복터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연으로 다가온 기회를 그냥 보내기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묘안을 하나 생각했죠! 단순히 봉사를 위해서만 보육원을 가는게 아니라 정식으로 지금 하고 있는 회사일과 연계를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뭔지는 글 말미에 밝히겠습니다.

항상 그냥 포기하거나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작으로 옮기는 행동을 하게 되면 이를 뒷받침해주는 사람, 생각, 돈 등이 나타납니다. 신기하죠?

보육원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그곳에는 @girina79님과 지인, 그리고 저처럼 처음 봉사활동 나오신 @springfield님이 계셨습니다. 잠시 얘기 나눈 후 보육원으로 향했더니 그곳에 @roychoi님과 @sujisyndrome님이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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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을 둘이나 키워본 "초보아빠"지만 정말 신생아들을 어떻게 돌봐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같이 참여한 분들중에 아이를 키워본 사람은 저밖에 없었지만, 다른 분들이 더욱 능숙하게 애들을 돌보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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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너무 귀엽고 순했습니다. 딱히 저는 벌로 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저 앉아주고 흔들어 주고 그러다가 한 아이가 제가 무서운지 엄청 울어서 당황했습니다. 초보아빠는 밖에서도 초보아빠입니다~

봉사와 업무

글 앞에 밝혔듯이 단순히 봉사만 하는 것은 제 아내는 물론 저조차도 맘편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봉사를 제가 하는 업무와 연계시킬 아이디어를 찾았습니다.

신생아 돌볼때 가장 힘든 점은 아이들을 재우는 일입니다. 밤중에 자주 깨사 우는 아이는 정말 돌보는 사람을 미치게 하죠. 그래서 보육원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애들이 밤새 통잠 잘 수 있게 할 수 있능 장치가 있는데 사용해 보면 어떻냐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사실 지금 잠에 대한 연구, 개발을 하고 있거든요. 만약 이런 장치가 애들을 통잠 재울 수 있다면 제 일도 크게 도움 받게 될 것이라 봉사도 하고 업무도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입니다.

사실 이런 좋은 아니디어는 기리나님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기회는 찾아오지만 그것을 잡느냐 못잡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고정관념을 찾아온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지 않고 한 번 더 고민해본다면 분명 길이 보일 것입니다.

어서 정치를 준비해서 아이들도 통잠자게 하고 보육원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도 쉴 수 있게 해드리고 싶네요.

약 1시간 반정도의 봉사를 마치고 보육원 나서서 기리나님이 사주신 자몽에이드가 너무 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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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연을 이어준 기리나님과 오늘 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덤으로 기리나님과 봉사와 블락체인을 엮을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의 실습: 묵혀뒀던 봉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끄집어 내세요. 당신의 작은 봉사가 다음 사람의 봉사로 이어져 이 세상이 봉사로 넘쳐나게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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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리나 님의 작은 행보에 점점 더 많은 분들이 합류를 하는군요. 다들 너무 마음도 곱고 멋진 분들이시네요. 늘 화잇팅합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점점 더 흥할거 같네요~

멋지네요!! 저도 시간되면 꼭 참석해봐야겠어요

생각있으시면 고고~

넹 모집(?)글 유심히 보고 있어야겠어요!!

세미나에서 뵙고 이렇게 봉사활동에서 뵙고 나니 너무 반갑습니다 ^^
앞으로도 자주 뵙겠습니다 ^-^

너무 좋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소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렇게 어린 애기들도 있군요~ 봉사한 뒤 자몽에이드 한잔은 진짜 달콤할 것 같아요^^ 좋은 일 하고 오셨네요^^

네 정말 어려요~ 안타깝죠~
자몽에이드는 정말 최곱니다!

오늘 너무 반가웠어요^^
스팀잇 댓글로만 지내셨는데 진짜 만나게 되니 더 좋더라구요 ㅋㅋ 비록 제가 바빠서 바로 헤어졌지만요^^
그래도 다음에 또 같이 가용~

넵 너무 애들하고 잘 놀아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초보아빠도 힘낼께요~ ㅋ

ㅋㅋ 저도 처음에 경직되어서 ㅋㅋ안지도 못했어요 ㅋㅋ무서워서~ 자주 가다보니 ㅋㅋ 익숙해 졌나봐요~
이테인님도 화이팅 입니다^^

좋은 일 하셨네요 ㅎㅎ

^^ 저 좋으라고 한 거죠~
고맙습니다.

진중하신 모습에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반갑고 감사합니다 :)

제가 정말 봄님께 많이 배웁니다~ 사실 애들하고 너무 잘 놀으셔서 놀랐어요~
짱!

기리나님 글에서 후원하신다는 거 봤었어요.
정말 뜻깊은 날이셨겠네요. 축하를 드려야할 거 같기도 하고 ^^
저두 언젠가 같이 갈 수있는 날이 있길.. 하고는 싶은데 자꾸 미루게 되네요.ㅠㅠ
가서 스팀잇 좋으신 분들도 만나시구.ㅎ
오늘따라 실습과제가 맘에 와닿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저도 힘들게 선택했습니다. 시작은 항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시작하시면 훨씬 잘 하실거예요~
응원합니다~

보육원 봉사도 훌륭하시지만, 단순히 봉사로 끝내지 않으시고 필요한 것을 생각해 내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어떤 원리일지는 모르지만, 보육원에서 성공하면 빅히트 아이템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뜻이 있으면 길은 항상 나타나더군요.
저도 앞으로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달려보는 거죠~ 신나게~
고맙습니다~

아주 아름다우신 훈남 두 분께서 만나셨군요.

어이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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