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럽럽 투럽맘입니다..^^♥

태풍이 무사히 잘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피해 입으신 분들은 없으신거죠??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이 아름다운 하늘의 구름과 어우러진 뜨거운 여름날씨를 만끽하느라 여기저기 인증샷들이 올라 오던데.. 투럽맘도 슬쩍 발을 담가 봅니다..

오늘은 전국 어디서나 동남아처럼 그림같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아요..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2호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후덥지근하고 끈적한 대프리카 날씨에 못견디고 구내염에 걸리고 말았지요.. 유치원은 징검다리로 못가고..ㅜㅜ

더워서 땀 흘리면서.. 에어컨과는 멀리해야하는 무시무시한 감기..

요즘 다시 구내염과 수족구가 유행이라고 하니.. 아이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고 보면 참 하루가 소소하게 다이나믹하네요..

날씨보고 기뻤다가 아이보고 슬펐다가..

걱정스럽게 건강한 2호가 밥을 잘 안먹다가도 아이스크림 한 입 물고 즐거워하는 모습보면 또 한번 웃게되고..

뭐 얼마 살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인생은 쉬웠다가 어려웠다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생길만큼 힘들었다가 또 어느순간 웃으며 이게 행복이구나 싶고...

아팠던 2호는 잠이 들고... 이제 조금 컸는지 7살 이후로는 잘 아프지 않는 1호가 땀을 흘리며 혼자서 집으로 오네요..

스스로 하교해서 집으로 걸어와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는 게 은근 재밌기도 하고 컸다고 느끼는지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는 1학년 학기 중 가끔 쪽지시험도 치는 것 같고 수학 숙제도 내주는데..

더하기와 빼기(모으기와 가르기라고 하더군요..) 를 힘들어 해서..
숙제를 가지고 와서 엄마랑 신경전도 벌이며 빼기를 알려주다가..
자기 방안에 가서 뭔가를 만들어 오더니.. 이제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화이팅!!

을 외칩니다..

어디서 봤는지 손수만든 종이띠를 머리에 두르고는 뺄!셈!연!습! 을 외치고^^~

아이들은 정말 그릇을 한정할 수 없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인가봐요..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한건지..

아이들은 그저 각자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분야가 다를뿐인데..

어른들의 틀에 맞춰 잘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로 단정지어 다른친구의 잘하는 부분을 따라가라고 재촉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호는 다른 친구보다 한발짝 느린것 뿐인데 말이죠... 또 부족한 엄마는 한번 더 반성을 하게되네요..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안되는 게 참 사람마음인가 봅니다..

포기말고 조금씩 조금씩 노력해야겠지요^^~

그래도 엄마가 공부하는 스팀잇이란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생각도 넓어졌고 나도 모르게 만들었던 고정관념 프레임을 조금씩 깨어가고 있어요..

그게 아이들에게도 보이는 지 요즘은 아이들도 저도 걱정보다는 오늘을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오늘만 살고 있답니다^^**

스팀잇 이제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그냥 시간과 맘의 여유가 될때 즐기도록해요..

2호의 열보초를 서야하는 투럽맘은 감기와 한판승부하러 갑니다..

깊은 밤 좋은 꿈 꾸시길 바랄께요~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