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왜 스팀잇에 글을 쓰시나요?

• 스팀잇에 왜 글을 쓰시나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신생"이기에 씁니다.

글을 쓰는 플랫폼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 중에 소설, 에세이 등 오직 글을 위한 플랫폼도 다양하죠.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플랫폼이 쏟아지며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심지어 스팀잇 처럼 글을 읽고 보팅 처럼 돈을 주는 플랫폼도 있습니다.
브런치, 독립 출판 등 더 이상 큰 출판사의 등단 만으로 작가가 되는 것이 아닌 누구나 작가를 해볼 수 있을 만큼 꿈꾸는 이들에게 길이 열린 거죠.
저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 곳을 많이 찾아 다녔고 웹소설이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할 때부터 주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생겨나는 곳에 한 번씩은 글을 써봤습니다.
하지만 제 글을 읽히지 않았죠.
그 무섭다는 무플과 무관심으로 정말 많은 슬픔을 겪었습니다.

저의 실력 부족과 자신감 부족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조회수가 없다는 게 너무 슬펐습니다.
너무 신생이여서 유입되는 사람이 적어서 읽는 사람이 없거나
너무 커져서 많은 글 속에 하나이기에 눈에 띄지 않거나
아니면 그 플랫폼에 맞지 않는 글을 썼습니다. (제가 판타지나 로맨스에 좀 많이 약해서...)

몇 번의 이런 상황들을 겪으며 저는 왜 그렇게 네이버 웹소설 제목이 자극적인지, 왜 그렇게 기사 헤드라인에 목숨을 거는 지 알게 되었습니다. 명확하고 단순하며 때로는 자극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 읽히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한눈에 사로잡는 제목을 만들지 못해 허덕이죠.

그러다 sns형식의 스팀잇을 알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더욱 커질 꺼라 예측하기에 아직은 신생인 스팀잇에 숟가락을 얹은 거죠.
또한 스팀잇은 다양한 분야의 글이 써집니다. 다양하기에 다양한 도전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만큼 독자들이 분산되더군요. 관심 태그 글만 읽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솔직히 기대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코인 같은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기에 제 글이 주류가 되는 글은 되지 못하더라고요.
언제나 같은 결말이 보이는 도전이였습니다.

'가상화폐', '스팀잇으로 돈을 번다.'는 이야기는 꿈조차 꾸지 않았습니다.

근데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솔직히 기대가 정말 바닥이였기에 댓글 하나하나에 감격을 했습니다.

나름 분석을 해보니 운 좋게 아직 신생일 때 들어왔다는 점, 세분화된 태그 속임에도 그것을 다 감당할 만큼의 뉴비의 증가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는 "신생"이 였습니다.

그 많은 유입에 언제까지 기댈 수 없기에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쳐가는 인연처럼 읽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자주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진짜 감사합니다:)
그 분들과 오래 인연을 유지하기위해 열심히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또 자주 찾아뵈어 소통하고자 노력합니다. (아직 제 계획만큼 많이 찾아뵙지 못하고 제가 연재하고 싶은 프로젝트나 이런 건 못했지만ㅠ)

아직 글 편집을 어떻게 하는 지, 리스팀이 뭔지, 보팅은 계속해도 되는 건지, 셀프 보팅은 뭔지, 스팀 파워 임대 등 모르는 거 천지인 뉴비이며 스팀잇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글만 쓰고 있는 사람이기에 설전이 오고가는 부분이나 보상에 대해서 뭐라 논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다만 욕심이 납니다. 여러분에게 가치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치있는 독자가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스팀잇에 글쓰는 @charlotte2였습니다.

p.s. 여러분은 스팀잇에 글쓰는 이유가 있나요? 아님 계기? 계속하는 이유?

p.s.2 혹시 그림, 사진과 콜라보는 어떻게 하는 지 아세요? 해보고 싶은데ㅎㅎ
p.s.3 혹시 이벤트?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데 그건 뉴비가 하기는 어려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