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당했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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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를 마치고 문을 닫고는 스팀잇에 글을 남긴다. 그 글 말미에 남겼듯이.. 클럽을 갈까 말까 고민이 된다. 몸은 좀 피로한 느낌인데 뭐랄까?.... 심심한 감이 있다. 친구가 오늘 오픈하는 클럽에서 일한다는게 떠올랐다. 친구 얼굴을 본다는 핑계삼아 클럽가고 싶은 마음을 증폭 시키기도~~ 피로함에 마음을 줄이기도.. 이랬다 저랬다 마음 속에서 힘싸움이 일어난다.

함께 마음공부?? 하는 친구에게 물어본다. 내가 클럽가는 것에 대해 내 몸이 반응할 수 있게 질문해 보라고..
이런 저런 질문에 몸의 반응이 씈올라오다 식는 느낌이다. 오긴 오는데 미묘한 느낌
근반응으로도 체크를 해보라고 한다. ㅎㅎ

맞는것 같앙 반응오면 바로 가버렷~!! 불금 퐈이야!

그래 일단 가서 맘것 놀자~~ 같이 가도 재미있을 것 같아 "너도 같이 갈레?" 물었다~~

아니 ㅋㅋ 너랑 가면 나 신경 안쓰고 놀아서 무서울 것 같아 ㅋㅋㅋ

하긴 평소 클럽을 가는 애도 아니고.. 사실 그아이 말대로 조금 같이 놀다 혼자 갠플 할 것 같기고.. 나를 넘나 잘아심...

클럽의 친구에게 오늘 갈꺼라고 연락을 한다.. 긴바지는 불편할 것 같아.. 반바지 입장이 가능한지 묻는다. 자신있게 괜찮다고.. 후줄근한 반바지에 슬리퍼가 아니라면 ~~~
그리고 그쪽에 사는 잠자리를 제공해 줄친구에게도 미리 연락을 한다. 괜시리 평소보다 더 친밀하게 굴어 본다 ㅋㅋㅋ 숙박권 획득!!!

가는길 출출한 배를 달래려 참치김치찌개를 분식집에서 먹고 이동한다.

도착. 줄이 어디지. 둘러본다. 저기가 줄이다 오픈빨치고는 줄이 짧은데 싶다. 나 예뻐 멋쪄를 열심히 드러내고 있는 사람이 줄 여기저기에 있다.
줄에 서서 친구에게 도착했다고 톡을 보낸다. 금방 나온다고.

장장입은 김정은 경호원 마리 기도가 다가온다. 지나가나 했더니 나에게 말을 건다. 반바지는 입장이 안된다고 한다~ 응? 딱히 추리링이나 후줄근한 바지도 아니다. 일단 그렇다고 하니 줄 밖으로 나와서 친구에게 연락을 한다. 뭐랄까 줄 앞뒤의 따가운 시선에 부끄러움이 느껴지지만 별일아닌척 여유있는 척 하며 기다린다.

옆을 보면 여자들의 핫펜츠는 보인다... 남자들의 반바지는 없다. 하긴 금세 줄에서 빼버렸겠지.. 이거 남녀차별 아닌가 ㅋㅋ 나도 핫펜츠를 입는다면 아 이건 아니지..

친구가 안에서 나온다.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연락을 해본다. 그게 룰이란다. 쿨럭 당황 여기까지 왔는데... 친구가 따로 들어갈 수 있나 연락을 해본다. 태이블 정도 잡으면 츄라랑을 입어도 들어갈 수 있을꺼라고 ㅋㅋㅋㅋ 술도 안먹고 친구도 볼겸 겸사겸사 솔플하러 온나에게 테이블은 무의미하다...

친구도 투덜투덜... 슬리퍼 추리링만 아니면 괜찮은데 반바지는 다른 곳도 다 되는데 왜이란지 모르겠다며 .... 오기 전에 친구에게 반바지 괜찮냐고 물어봤을 때도.. 자기가 있던 다른 곳에서도 다 되었었는데... 이리 말했다.

친구가 이전에 있던 이태원클럽에 알아봐달라고 했다. 거기는 반바지도 된다고 한다. 일단 집으로 갈지 그리로 갈지는 고민해보갰다고 했다. 거리를 걸으며 옷매장들이 보이기에 하나 사서 입을까 했다 그러나 다닫혀 있음... 여기서 놀다 주변에 다른 친구가 살아 거기서 잠들려 했는데.. 그녀석에게 옷을 빌려볼까? 생각도 해본다.
문뜩 알아차려지는 느낌이 있다. 흥이 깨졌다. 그냥 집에가서 뒹굴하기로... 바지를 빌릴까 했던 친구에개 전화를 한다. 와 태어나서 첨 입벤을 당했다.고.. 친구가 깔깔덴다. 니가 원빈이었다면 그딴것 필요없을꺼라고 괜시리 한층 부끄한 맘이 든다 ㅋㅋㅋ 내가 스팀잇의 가운대라는 걸 알았으면 그들이 바로 입장시켜줬을꺼라고 친구가 농담한다. 셀럽이니까 이러면서 ㅎㅎ 뭔가 그의 조롱 아래에 안타까워 하는 연민이 느껴진다 ㅋㅋㅋ

전철에 몸을 맞기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핸드폰으로 끄적끄적 적어보는 중이다. 버스의 기둥에 팔을 휘감고 기대어흔들거림을 느끼며 끄적이는 중... 아직 묘한 부끄러움 당혹스러움이 몸에 굴러다닌다.

사실 초저녁 쯤 다른 친구가 일요일날 오랜만에 쉰다며 토요일 밤에 수원에서 보자 했는데 오늘 달리나 컨디션 어떨지 몰라 일단 내일연락한다 했었다. 방금전 친구에게 콜이라고 톡을 날렸다. 일요일은 1시에 촬영있기는 하지만 뭐 오늘 푹자고 새벽 쯤 까지 놀다 올라오면 되니.

간식꺼리나 사서 뒹굴하다 자야지...

그곳은 다음 주 쯤에 다시 도전. 친구가 요청해서 반바지도 입장 가능하도록 해본다고 한다. 이 한여름에 깔끔한 반바지 정도는 입장시켜 줘야 되는 거 아닌가 ~~ ㅎㅎ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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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처음으로 입밴(입장금지)을 당해보니 당황스럽네요 ㅋㅋㅋㅋ 좀 먼길을 산책하고 나름 부끄하고.. 당황스럽고.. 피식거리게 되는 경험이네요. ㅎㅎ 피곤하다 해놓고는 새벽까지 영화며 뭐며 보다 잠들어서 피로하네요 ~~ 어제 @zeroseok 의 포스팅에서 추천받은 문라이즈 킹덤인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번 여기 저기서 추천받아서 봐야지 했었는데 어제 써주신 포스팅 보고는 묘하게 꼬인 맘을 달랬네요 ㅋㅋ
오전은 편히 잘려나 싶었는데 여기 저기 전화가 와서~~ 일찍 일어났네요 ~~
수원내려가는 길에 깊이 자야 겠습니다. (가운데를 찾아라 힌트 ㅋㅋ 너무 광범위해 무의미하지만)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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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센터링님, 필리핀에서도 반바지입고 못가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오늘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네요~~ 함께 응원해요^^

아이구.. 모처럼 갔는데 진짜 너무 하네요.. 그러면 진짜 김새고 짜증나는데..😩 반바지는 왜 안됀다고 하는건지.. 그것도 남자만..

그래서 다음엔 핫펜츠로 도전.. 아 이게 아니군요 ㅋㅋㅋㅋㅋ 맞아요 뭔가 기분이 푹 빠지는 느낌이어서 이태원쪽으로 갈까 하다 집으로 돌아왔다죠 ㅋㅋ

다음엔 핫팬츠 입고 가신다고요?
인증샷 찍어서 올려 주세요 ㅎㅎㅎㅎㅎ

엇 저도 기대되는군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핫펜츠 보내주시나요? ㅋㅋㅋㅋ 아 상상만해도 비추네요

이런 느낌인가요? ㅎ

호날두.jpg

ㅋㅋㅋ 머 멋지네요 ~~~

ㅎㅎㅎㅎ 어울리실 것 같아요

아 진짜 황당한..
반바지가 왜 어때서..
친구분들이 은근히 재미있으시면서 듣다보면 또 은근 빡치게 하는 멘트들을 날리시네요 ㅋㅋㅋㅋ

ㅋㅋㅋ 뒷골 으읔 ㅋㅋㅋ
뭐 오픈이니까 조만간 바뀌어있지 않겠어요? ㅋㅋㅋ

헐...더운 여름에 반바지 입장은 허락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ㅋㅋ 클럽을 가본적이 없지만 깔끔한 반바지는 요즘 많이 입던데...ㅠㅠ

ㅎㅎ 아마 금세 풀리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게요 요즘 반바지도 멋드러지게 입고 다니는 분들 많은데 말이죠.. 뭔가 남자는 가려야 멋지다 그런 고정관점을 그쪽의 윗분?들은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요 ㅋㅋㅋ

스팀잇에 가운데였으면 정말 통과시켜줬을듯한데요 ㅋㅋ

그랬으려나요 ㅋㅋㅋ

. ..ㄷㄷㄷ 거부당하시다니. ..토닥. ..

감사합니다 흑흑 ㅋㅋㅋ

ㅎㅎ 클럽 기도들이 스팀잇의 센터링님을 몰라보다니 인증샷만 찍어도 일주일 풀봇인데 ㅋㅋ
암튼 좀 당황하셨을텐데 맘 푸셔요^^

ㅋㅋㅋㅋ일주일 풀봇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이벤트 ㅋㅋㅋ
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담 주 쯤에 다시 놀러가야죠 ㅋ

스팀잇 셀럽 가운데님을 몰라봤네요. 입구에서 밴, 입밴.
화이팅입니다. 날 더운데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수원을 잘 몰라서...^^

ㅋㅋㅋ 밴 ㅜㅠ 네 즐거운 주말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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