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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1. 20160828 Steemit Digest (Korean Language)

in #kr8 years ago

제가 스팀에 대해 비판적으로 쓴 내용에 대해서도 스팀의 투자자로서 좋게 언급을 해주시니 매우 감사드립니다.
사실 개발자나 주도그룹이 더 많은 지분을 획득하고 싶어하고, 장기적인 비전이 없는 어중이 떠중이 채굴자들이 가져가는 것보다는 어떻게 해서든 개발자가 더 많은 비중의 소유를 갖는게 비단 나쁘다고만 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블럭체인 기술에서 채굴파워이던 지분구조던 개발주체가 50% 이상을 가진다는게 합리화되기 쉽지 않겠지요. 차라리 리플처럼 사기업이 주가 된 블럭체인기술이라고 인정하고 프리마인을 공식화했다면 더 투명하고 잡음을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갈수록 무엇이 탈중앙화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 자꾸 의문이 드는것이죠. 지분구조도 매우 중앙화된 상태로 시작되었고, 의사결정구조, 컨텐츠 투표구조, 심지어는 서비스 서버도 모두 중앙서버이고 이러다 보니 정말 이것을 탈중앙화된 솔루션으로 분류할 수 있나 고개가 갸우뚱 해집니다. 물론 또 형식적인 차원에서 여러가지 변명이 나오겠지만, 그렇게 객관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네트워크의 파워를 이용한 자체적인 매출구조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은 계속 장기적인 생존가능성에 의문을 가질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스팀을 바라보는 관점은 "비지니스" 입니다. 블럭체인을 사용한 하나의 어플리케이션, 비지니스 입니다. 스팀도 하나의 화폐이기도 하지만, 스팀을 비트코인과 경쟁하는 또 하나의 "화폐" 모델로 스팀의 시장가치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비트코인도 폰지이니, 스팀도 폰지인 것이 무슨 문제냐 하는 시각은, 시장의 관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블럭체인에 기반한 어플리케이션을 평가하는 두가지 기준 "화폐"로서의 모델과 "비지니스" 로의 모델의 차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따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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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님께서 땡글에 올려주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팀 지분구조가 스팀잇에 몰려있다는 점은 사실이기 때문에 맞는 말씀이라고 봅니다. 나쁘게 보면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볼 수도 있고요, 어쩔 수 없게라도 좋게 봐준다면 ico를 피하면서도 기업 펀딩을 하기 위해 홍보를 소극적으로 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관심있는 마이너들은 1093번째 블록부터 마이닝을 했으니 “프리마인” 자체가 오래 지속된 것은 아닙니다. (약 1시간) 참고로 스티밋은 초반에 AWS 서버비로 수천불을 썼다고 하네요. 현재 대부분의 고래는 3월말~4월초에 관심갖기 시작해서 마이닝을 집중적으로 한 사람들입니다. 저도 서버비로만 한달에 천불 가까이 썼던 것 같네요.

하지만 로움님의 경우는 아톰님께서 제시하신 경우와 좀 다릅니다. 단순히 “스팀 지분구조가 중앙화되었다”라면 인정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개발자가 대부분의 지분을 점유하고 이를 매도함으로써 시장가격을 하락시키고 있다”는 제가 알고 있는 데이터에 근거하면 확률적으로 낮은 추론이고, “팩트”는 더더욱 아닙니다. 만약 “고래들이 매도해서 가격이 내려간다”고 했다면 그건 충분히 인정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을껍니다.

건전한 논의는 항상 저같은 새우를 살찌게 하지요. 기대하겠습니다.

그렇담 대하드라마임미까

"대하"를 노리신거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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