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1권 / 1. 십회향품 ③ -17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보시할 때에 잘 거두는 마음을 내어 회향하나니, 이른바 색음을 잘 거두어서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며, 수음과 상음과 행음과 식음을 잘 거두어서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느니라.”

“국왕의 지위를 잘 거두어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며, 권속을 잘 거두어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며, 살림살이를 잘 거두어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며, 은혜롭게 보시하는 일을 잘 거두어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보시하는 물건이 한량없고 그지없음을 따라서 그 선근으로 회향하나니, 이른바 좋은 음식으로 중생에게 보시할 적에 마음이 청정하여 보시하는 물건에 탐욕이 없고 집착이 없고 아기는 생각이 없어서 구족하게 보시를 행하느니라.”

“원하기를‘일체 중생이 지혜의 음식을 얻어 마음에 장애가 없으며, 음식의 성품이 탐착할 것이 없음을 알고, 다만 법에 대한 기쁨으로 뛰어날 수 있는 음식을 좋아하며, 지혜가 충만하여 법으로 굳게 머물고 선근을 거두어 가져 법신과 지신이 청정하여 마음대로 다니며, 중생을 가엾게 여겨서 복전을 지으려고 뭉치어 먹는 밥을 받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음식을 보시할 적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