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gazua] 목요일, 제주 + 오늘 라디오 방송
「 Morning Letter 」
| from Jeju 09202018 |
1. 9월 20일
안녕, 형들? 아론이야
연휴를 코 앞에 둔 목요일이다. 알레르기 때문에 어제 방송을 쉬었고, 대신 오늘 저녁에 방송할 예정이야. 그러니까 하루 늦었지만 본방사수 가능한 형들은 반갑게 들어주길 바라. 보일러실 창문으로 보니 옆집 감나무의 감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는 게 보인다. 어느 집 감나무인지 유심히 봤는데 옆집 거더라고. 그냥 가지가 넘어온 것일뿐. 아쉬워라. ㅎㅎㅎ
2. 추억 열전
이사를 하다보니 참 많은 추억... 겸 세월이 따라다닌다. 이 추억들을 하나씩 포스팅 해볼까하는 생각. 아마 1년도 넘게 포스팅할 수 있을 것 같아. :)
이제는
가끔
나 죽으면
이것들을 다 어떡하나 생각하기도...
그전에 용처를 마련해야 하나 싶고...
세월이 흐르고
내가 끼고 있던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박물관에 보낼까?
박물관을 세울까?
오늘도
해피스팀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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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자!!!
응? 헉!
곧추세우자!
네????
1992년 스크린의 대특집은 후크 선장... 그 해 이민 와서 로빈 윌리엄스가 피터팬으로, 더스틴 호프먼이 후크 선장으로 나오는 그 비디오를 샀지. 그리고 한 수십번은 본 거 같네. 그렇게 재미난 영화도 아니었는데 말이지. ... 다만 똥배나온 피터팬은 참신/심란한 맛이 있었지.
아버지가 된 순간.. ㅎㅎ 난 대한극장에서 봤던가?
후크...
카우보이 비밥!
그런데, '새소년'은 저도 처음 보는 것이네요.
아론님 연세가....ㄷㄷㄷ
많죠, 나이 ㅋㅋㅋ
ㅋㅋ 세우자에 한표..!!!!
ㅋㅋㅋ 돈이 없어요 ㅎ
와, 새소년... ㄷㄷㄷ
나도 모르는 책이다....
엄청 어마어마해..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책 아닌가 싶지만...ㅋㅋ
이 책을 모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ㅎㅎㅎ 아, 슬프다 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도저히 몰라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창간이 64년... 종간이 89년... 생각보다 더 대단하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73929&cid=46668&categoryId=46668
300권중에 100권 이상을 내가 샀을 텐데 지금 남은 건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한 20권? ㅋ
형은... 이런 잡지에 관심이 많았구나,
사진 보니깐 심지어 보관 상태도 좋아보이더라... ㄷㄷ
관심이 많은 게 아니라... 나의 초등학교 시절 모든 지식은 다 저 3종의 어린이 교양지에서 배웠지. 소년중앙, 어깨동무, 새소년 ㅋㅋㅋ 인터넷 같은 건 전혀 없던 시절이니까.
댓글 보니 새소년이 어깨동무 하고 비슷하게 나왔나?
근데 왜 난 처음 보는 것 같지. ㅠㅠ
스크린 잡지가 보이네. 애런님이 1989년이면 도대체 몇 살 때여?
난 소년중앙, 어깨동무, 새소년 중에서 새소년을 가장 좋아했고... 그 이후에 보물섬, 소년경향, 학생과학... 같은 잡지가 나왔었고... 시간이 갈수록 컴퓨터학습, 마이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잡지를 구매하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스크린과 로드쇼에 손을 대기 시작했지 ㅎ 아이큐점프 같은 격주간 만화지엔 관심이 별로 없었다는...
옛날 책들보니깐 집에 에반게리온이 불연듯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연식이 오래된 걸 올렸더니 불현듯 다들 존대말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콕찝어 말하시네요 추억열전에서 새소년 잡지 1964년 어린이교양잡지라고... 나오는데 어떻게 아무리 가즈아라지만 ...64년도라고 딱 나와버리는데 ㅎㅎ..교통정리가 있어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