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 어리석네요ㅠㅠ! " 앤소니 드 멜로 [서평]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개인적으로 두고두고 다시보고 다시 볼 때마다 10년째 머리을 치게 되는 글들이 이분의 글입니다.
[깨어나십시오]가 대표적이지만 다음에 포스팅 할께요

[사랑으로 가는 길] 엔소니 드 멜로 의 마지막 책입니다.

어떤 신부도 다른 예수회신부의 강연을 6시간씩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은 없어요 그런데 그걸 여드레동안 계속하는 분이죠. 깨달아 알고계신 분. 인도의 구루, 예수회 신부, 영성지도자입니다.

  • 부부,연인관계? 혹시 병적 집착아닐까요?

흔한집착1 – "그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요?"

그렇다면 눈을 크게 뜨세요. 당신은 지금 다른 누군가를 당신을 위해 예약해놓고 당신을 위해 당신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의 발전과 행동과 성장을 통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입니다. 기준에 맞추지 못하면 특별한 존재가아닐테니까요.
“그대 자신으로 살도록 그냥 놓아두세요 원하는 대로 그대 입맛대로 먹고 성향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놓아주라는 말이오”
나무와 석양이 존재자체로 특별하듯이 상대가 ‘당신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기를 그치게 하세요

세상를 못 보게 하는 장치들

세상을 다 제대로 볼 수는 없지만 당신은 일부라도 제대로 못 보게 거르는 장치를 세 개 가지고 있어요... 집착, 신념 , 두려움입니다.

집착: 장사치가 돈 아닌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듯 집착하는 것 외에는 보지 못하는 꼴
신념: 자신과 같은 신앙인들과만 어울리고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고 미워하는 광신도 꼴
두려움: 사형수처럼 그 두려움에만 몰입시켜서 아무것도 못하게 만듭니다.

이 세가지 장치가 그 본인에게 무슨짓을 저지르는지 잘 관찰하세요. 그것들이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유지시켜 준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걸러진 정보만이 온 세상이라고 착각하며 거기에 집중하는 겁니다.
관광버스가 아름다운 풍경을 지나가는데 온통 자리싸움과 누가누구에게 신경쓰는지 신경쓰느라 아무도 밖을 보지 못하는 꼴이죠.
세상의 눈멀고 귀먹은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당신의 신념과 두려움, 그것들을 먹여 기르는 당신의 집착을 먼저 놓아야 합니다. 그게 유일한 길이에요

사랑은 눈을 멀게 하지 않아요..밝게하죠

눈이 멀었다면 집착입니다. 그것 없으면 못살 것 같게 만드는 집착.
권력을 잡아야 행복해 진다고 믿는 인간들을 보세요. 권력욕 외에 다른 부분들은 무감각해집니다. 친구나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일 따위는 상상도 못하죠.

권력을 잡겠다는 욕심에다가 돈이나 섹스 같은 다른 것에 대한 집착까지 보태어지면, 이 불쌍한 인간은 눈에 뵈는 게 없어서 아주 맹인같은 신세가 되고 맙니다. 게다가 다들 아는데 자기만 그 사실을 모르죠.

요즘 감옥 언저리에 서성대는 여러~분들이 딱 이런 앞 못보는 분들이었네요. 그런분들에게 운전대를 맡기다니요

고장난 라디오

오직 하나의 주파수만 나오는데 어떨때는 잘 안들리다가 쉴만하면 갑자기 귀가 찢어질 듯 소리를 내요. 누가 그런 라디오를 곁에 두고 살겠어요.. 그런데도 당신은 ‘당신 마음’이 그렇게 구는데도 그 것을 꺼버리기는커녕 그게 정상이라고 ‘인간적’이라고 하는군요.
당신감정에 사로잡혀 어쩔 줄 모르던 때를 생각해 봐요. 그것들은 모두 뭔가를 갖으려하거나 잃지 않으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죠. 선거전에 뛰어든 사람이 승부 외에 뭔 정신이 있겠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는데 뭐가 손에 잡히고 새소리가 들리겠어요..
당신이 무엇에 집착하는 순간 그 ‘마음’이라는 사랑스러운 라디오가 고장 난 거예요. 라디오를 고치고 싶으면 그 장비를 이해해야 해요

첫째진실, 집착과 행복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집착하는 순간 평온을 사라집니다.
둘째진실, 집착은 당신이 가지고 태어난 게 아니어요. 사회와 권력과 신념들, 종교지도자들이 당신에게 주입했죠. 생각은 지들 전문가들이 할테니 넌 잠이나 자라 한 거죠. 그것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고 끊임없이 당신을 세뇌한 거죠. 집착과 자유중 하나만 선택해야 해요.
셋째. 다~ 지나간 후에 돌아보면 당신이 집착한 것들이 다 하찮은 것이란 걸 결국 알게 됩니다.

집착2. 공연장에서

훌륭한 심포니를 감상하던 중인데 갑자기 차 문을 안 잠그고 온 게 생각 난거죠.... 느긋하게 감상할 수도 나갈수도 없는 엉거주춤한 꼴이란... 그렇게 살래요? 아님 드럼소리에 집착해서 다른 악기들소리가 다 짜증나게 들릴 정도면 심포니 감상은 왜 온거죠?

> “네가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말하지 마세요..
그럼 친구가 계속 당신에게 행복을 줘야할 것처럼 에고를 부추길 테고,
당신행복이 친구에게 의존한 것처럼 착각하게 할 거니까요. 그냥 “나 지금 행복해!”라고만하세요.
‘영원한 지금 여기’를 공중의 새처럼 자유롭게 사는 @rebago님처럼 사세요 ^^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못하는 뚱보의 지방층

살이 너무 쪄서 가볍게 움직이지 못하는, 자유롭지 못한 사람을 생각해 보세요.

신념층: 공산주의자나 자본주의자. 무슬림이나 유대인으로 살고 있다면,
당신은 정말 세상에 빅 지방층을 두르고 사는것. 세상의 절반만 보며 살죠.

관념층: 사람들을 멍청한 여자, 거친놈, 애교쟁이등의 딱지를 붙여 보고있다면,

습관층: 나이든 어부가 바다를 바라보듯, 사물과 사람들을 그렇게 보고있다면,

집착과 두려움층: 당신네 문화적 신조와 전통, 습관에 갇혀 두려움으로 보고있다면

  • 첫째 당신이 평생 감옥에 갖혀 있음을 깨달으십니오. 소수의 사람만이 거기서 나옵니다.
  • 둘째 당신을 가둔 벽들을 묵상하세요. 그리고 시간을 내서 주변의 것들을 자세히 관찰하세요
    *셋째 당신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떻게 느끼는지를 자세히 관찰하세요
    그것도 모르고 '살아있다'고 할 수 있나요?

자연의 동물들을 보세요. 비만도 없고 필요한 만큼만 먹고 나머지 시간은 휴식으로 꽉 채웁니다. 바람과 햇빛과 물 속에 노출시키며 살아가죠 당신이 알량한 잔꾀로 , 당신의 에고가 제멋대로 설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몸을 학대하는 동안 말입니다. 당신의 몸을 대자연에 더 노출시키세요

그럼 도전하지도 말고 멍하니 무기력하게 지금에 만족하면서 앉아 뭉개라고요?

그게 아닙니다.
당신의 에고가 당신을 눈치보게하고 몰아가게하고 걱정하게하면서 저지른
노예상태에서 벗어나서
존재자체의 행복한 상태를 깨달으라는 겁니다.
그게 좀 어려우면,
자신이 정말 즐겁게 하는 일을 찾아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림이 좋다면 그림에만 집중해 보세요.
그걸 그려서 또다시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인정받고 돈도벌고 하는 감옥으로 돌아가지 말고요

장미가 대자연속에서 아무 욕심없이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의 인간은
차원이 다른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냅니다.
사본 -SplitShire_IMG_565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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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인간만의 집착...! 오늘도 그 집착에 제 삶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지도 모르겠네요.
르바고님처럼 자유롭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 나는!

버금가라면 서러우실 분이....ㅎㅎㅎ

제 자유(?)와 르바고님의 자유는 천지 차이죠...ㅋㅋ

좋은 글귀가 넘쳐나네요.
읽다보면 다 맞는 말이라 무릎을 탁 치는데, 왜 실천은 안 될까요.
집착과 신념을 버리면 무의미한 삶을 살거 같고, 두려움을 버리면 무모한 삶은 살거 같고...

전 아직도 삶의 내공이 더 필요한가 봐요.ㅋ

다 그렇죠... 또 빠지고 다시 벗어나고 다시 또 어리석어지고....
앞으론 무릎말고 가슴을 쳐보려고요ㅎㅎㅎㅎ

raah님의 댓글이 모두 즐거운 명언이라 죽 읽다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가슴에 답이 있나니 ... ^^

실은 상대 머릴 치고싶지만 ㅋㅋ

저도 헌번씩 마음이 그러고 있을 때 다시 읽어보는 분입니다. 무엇보다 책이 얇지요. '인도에서 태어나고 사신' '예수회 신부'님의 특별한 말씀?도 제 생각이긴 합니다.

동지시군요 반갑습니다. 곧 [깨어나십시오]도 포스팅해 보려고요 ^^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에요. 저도 모르게 그림을 그리면서 자체의 즐거움으로 만족하지 않고 인정받고 싶은 욕심에 감옥으로 향하는 길을 걷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흡

누구나 도사처럼 살기는 어렵죠 ㅎㅎㅎ

깨어나십시오는 저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아직 읽어본 적이 없네요. 덕분에 필독서 목록에 한 권이 추가되었습니다^^

예수의 말씀을 한절씩 주제별로 풀어내며 이야기 합니다.
이책에 비추면 보통 기독교인들의 생각은 엄청난 틀 속에 굳어가고 있다는 깨달음이 들어요. ㅎㅎ

참 여렵게 느껴지긴 합니다.
삶의 무게 때문인 거 같아요ㅠㅠ

그렇죠 인간이 영혼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인간은
"아직 치통을 모르는 것이죠"

머리는 치지 마세요ㅎㅎ

무릎이 아파서 바꿨는데 그냥 책상을 치는것으로 ㅎㅎ

와 알면서도 어렵내요. 정말 좋은글이네요. 글 잘 쓰시는 분들보면 왜캐 부러운지 +.+

ㅎㅎㅎ 제가 쓴것은 아니고 읽고 옮긴 것입니다. ㅎ

아 책을 읽고 다시 쓰신 글인줄 알았습니다.

네 ㅎㅎ이해하고 기억나는대로...그대로 옮긴건 아니죠..ㅎㅎ

그러니까요. 그것도 대단한거죠. +.+

고맙습니다 글쓰기 용기가 뿜뿜 ㅎ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

me to!!!!!

공감 되는 부분이 많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노래 잘 들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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