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게 되면, 우리의 의식의 흐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관광지들을 보고 느끼며 즐기기.

그리고 그 곳에 살아보기.

저는 제주도 한 달 살기처럼 오랜 기간을 머문적은 없지만 최대한 그 곳에 '살아보고자' 라는 마인드로 머물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늦잠보다는 아침의 첫 공기를 느끼고 해질녘의 노을을 꼭 마주하려고 노력하곤 했습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신호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름 제주도에 몇 일이라도 살아보고자 노력한 스스로의 증거라고 생각해봅니다.

(노을 사진은 필름 카메라 미놀타 X-300으로 촬영했습니다)

언젠가는 정말 제주도 그 곳에 살게 될 날이 오겠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