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hink]스팀잇, 어디까지 생각해봤니?

in #kr-think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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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hdcks10입니다.
스팀잇에선 캣팜 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팀잇 세계에 입문한지는 한 달 정도 된
자칭유망주(?) 뉴비입니다. 😁

감사하게도, 지난 주 @jungs 님의 뉴비들이 느끼는 스팀잇 에 선정되어 부족한 필력으로나마 제가 느끼는 스팀잇에 대해 써내려가보고자 합니다.


자기소개

현재 저는 다양한 컨텐츠들로 포스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 음식점과 카페 관련 먹스팀
  • 고양이와의 일상을 다룬 냥스팀
  • 스팀잇 작가님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감상평을 다루는 포스팅
  • 노래하는 영상 포스팅
  • 그 외.

아직은 스스로 판단하기에, 정착기가 아닌 도전을 해야할 시기라 여기며 새로운 컨텐츠들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변화를 주며 차차 자리매김해나갈 생각입니다.


뉴비가 본 스팀잇

생각이 가치가 되는 세상,
창작이 보상받는 세상,
세상과 소통하다.
스팀잇

이게 제가 보는 스팀잇입니다.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뉴비의 자세.

제가 생각했을 때 스팀잇을 하며 가장 힘든 점은 크게 2가지입니다.

1.내 글이 묻힌다.

스티미언 이라면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일 겁니다. 좌절감, 허탈감.
몇 시간 동안 정성들여 쓴 글이 묻혀버리면 스팀잇 특성상, 이 세계에선 ‘사장’ 되어버립니다.
올드비 분들보다는 뉴비 분들이 많이 느껴보셨을 텐데, 이런 부분에서 허무함을 느끼고 스팀잇을 떠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처음 소개글 보상금이 $0.7 로 초라했고 좌절했고, 포기할 뻔 했죠.

2.정말 좋은 글인데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뉴비

뉴비로서 가장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정말 좋은 글이고 글 한자한자에 정성이 느껴지는 포스팅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풀보팅을 해드려도 보상에 변함이 없는걸 보면 그게 또 괜히 죄송스러워집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글이 묻힌다는 것.

스팀잇 특성상 페이아웃시점이 지난 글은
가치가 없는 글 이 되어버립니다.
여기서 말한 가치 는 보상이라는 가치입니다.

그렇다면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순간, 그 글은 쓸모없는 글이 되는 건가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의 글은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 첫 번째, 글을 쓰는 동안 글을 쓰는 방법을 배웁니다.

저는 처음 글을 쓸 때만 해도 기울여쓰기굵게쓰는 법들은 아예 하는 법도 몰랐습니다. 반복해서 글을 쓰면서 글에 서식을 사용할 줄도 알게 되고, 표현력도 좋아졌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글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 두 번째, 돈이 아닌 사람을 얻습니다.

보상은 얼마 받지 못했지만 내 글에 보팅을 해주고 댓글을 달아준 이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며 인연을 쌓아갑니다. 그 짧디 짧은 대화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교감합니다. 나도 모르게 상대방의 이름이 눈에 익고 다음에 다른 포스팅에서 만나면 반가워하고 보팅하며 댓글도 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고 스팀잇 세계에서 내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가치가 없는 글에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십시오.

그게 우리 뉴비들이 해야 할 첫 번 째 과제입니다.
두 번 째 과제는 첫 번째 과제를 잘 기억하기입니다.
세 번 째 과제는 첫 번째 과제를 잘 실천하기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자 부탁

흔히들 스팀잇 세계에서의 상류층분들을 ‘고래’ 라 표현하고 저같은 뉴비들은 ‘플랑크톤’ 이라 표현하죠. 솔직히 부의 기득권자라고도 할 수 있는 고래 분들에 의해 스팀잇의 전체적인 시장이 움직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수십 명의 플랑크톤, 크릴새우, 고등어들의 보팅보다도 고래 한분의 보팅과 리스팀이 파급력이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간혹 몇몇 고래 분들의 보팅과 지원이 기득권자들의 당연한 의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 있게 말합니다. 아닙니다. (단호)

일각에서는 고래들 덕에 생태계가 유지된다며 고래분들의 보팅과 지원을 단순한 봉사라고 보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자신 있게 말합니다. 아닙니다. (단호)

...뉴비 주제에 버릇없나요 ?? ㅠ ㅠ
자신 있게 말한다 해놓고 실은 조금 무섭네요...

플랑크톤이 있어야 고래가 있고
고래가 있어야 플랑크톤이 있습니다.

의무도, 봉사도 아닌... 상호간의 믿음 아닐까요.
고래분들은 실력과 열정을 가진 다음 세대의 스티미언들을 믿고 지원을 해주시고,
플랑크톤분들은 고래분들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컨텐츠와 새로운 시도들을 하며 스팀잇의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고.
스팀잇이라는 개발도상국이 강대국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면,
상호간의 믿음에 부합하여 바벨탑을 세우고 올려, 끝도 없이 가치를 창출해낼 잠재력 있는 분들이 여기 이 곳에 많이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바다는 아직 넓습니다.
올드비 분들이 뉴비들을 많이 배려해주시고
올드비 분들이 장로(?)가 되실 때 쯤
뉴비분들은 다시 올드비가 되고
새로운 뉴비분들이 들어오시고. 👍👍

앞에서 이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관계.
상호공생의 관계로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바래봅니다.


Thanks to.
우선,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jungs 님께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만큼 감사합니다.
덕분에 두루뭉술하게 생각으로만 가지고 있던 것들을 글로써 표현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일주일간 저를 지원해주시고 평소에도 많은 뉴비님들을 지원해주시는 @danihwang 님과 @smartcome 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소모임 [뻔뻔한 스티미언] 의 @gi2nee 님. gi2nee님 덕분에 소모임에 가입하게 되어 여러 가지를 배우고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스팀잇에 오래도록 정착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뻔뻔한 스티미언] 여러분들 한분한분께 모두 감사함을 표합니다.

@lynxit님, @tumble님, @forealife 님, @virus707 님 등등 스팀잇을 하면서 감사한 분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연말에 연기대상 볼 때마다 감사함을 연발하는 배우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제 글을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반응을 해주시는 모든 스티미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캣팜 이 「뉴비로서 느끼는 스팀잇」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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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뤠잇 포스팅을 소개합니다.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뉴비로서 많은 부분에 공감가는 글이네요~
보팅으로 응원하고 갑니다~!!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9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시 사람을 많이 얻어야 겠습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죠 ㅎㅎ

soohyeongk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볼까요? ^^
[당첨자 발표] 보팅하고 1SBD 받자 #1

smartcome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볼까요? ^^
제1회 뉴비지원 아이디어 공모전

사실 지금은 중간층이 많지 않아서 문제란 생각입니다.
뉴비들이 한꺼번에 많이 유입이 되다보니 ... 중간에 이끌어줄 사람들이 많이 부족하죠 ^^
시간이 지나고 꾸준히 굴을 쓰면서 버티다보면 좀더 나은 스팀잇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jungs 님 말씀처럼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글을 쓰면서 스팀잇과 함께 성장해나가겠습니다.
아직도 스팀잇은 발전가능성이 높다고보고 제가 중간층이 될수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생각입니다.
친히 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sismaru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볼까요? ^^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9회차 진행합니다

좋은글 잘읽어 보았습니다.
글쓰는데 재능이 있으시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하겠습니다 !!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clayop님이 지원하시는 스팀마노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https://steemit.com/steemmano/@steemmano/5abbhz 안내
https://steemit.com/steemmano/@steemmano/2018-3 신청

캣팜님! 이정도 글이면 뉴비 아닌거 아니에용??ㅎㅎ
글을 너무 잘쓰셔요 ㅠㅠ 부럽습니다..ㅠ 보팅하고 갑니다~~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ㅎㅎ 아직 갈길이 머네요 ~~ 보팅과 댓굴 감사드려요!!

omani02님이 ghdcks10님을 멘션하셨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볼까요? ^^
[#Norae 큐레이팅] Value Music Award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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