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sseudamsseudam] 쓰담쓰담 이벤트 참여 - 카드 잃어버린 심정을 알기에

이벤트를 개최해주신 @sochul님께 고맙습니다.

이벤트 링크
[당신의 선행을 알려주세요~] 2017년 마지막 이벤트

이벤트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걸 보여주시네요~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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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갑을 몇 번 잃어버린적이 있습니다. 돈이야 그냥 가져가면 되지만 지갑속의 신용카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등은 다시 발급 받으려면 귀찮지요.

신용카드의 경우는 누가 나쁘게 쓰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고요. 한 편으론 맘 좋은 사람이 찾아주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되지요.

이런 마음을 알게 되니 길거리에 신용카드가 떨어져 있다면 주인을 찾아주려고 합니다.

지난 번에 집 근처에 신용카드 한 장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냥 갈까하다 주인이 나처럼 걱정하겠지 하는 생각에 집어 들었습니다.

카드 주인 찾아주는 건 어떻게 할까요? 처음엔 좀 막막했는데 몇 번 해보다 보니 쉬운 방법을 찾았습니다.

1. 카드사에 전화한다.
2. 카드 습득으로 전화했고 주인을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한다.
3. 카드사에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4. 카드사에서 카드 소지자에게 연락을 한다.
5. 카드 주인이 내 번호로 연락을 한다.

이날도 카드사에 연락해서 전화번호를 남겼습니다. 그랬더니 한 참 후에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습니다. 카드 주인인데, 어디서 주었냐. 언제 돌려받을 수 있냐..

그래서 집 근처에서 저녁 때 퇴근할 때 주겠다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렇게해서 만나는 장소로 가서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는 거지 뭡니까? 또 했더니 그제서야 받더니.. 자기가 이따 다시 연락하면 안돠겠냐 하더라구요. 좀 황당했죠.

뭐 그러세요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좀 지나자 전화가 오더니 지하 주차장으로 받으러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려갔더니 어떤 여자분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계시다라구요.

카드 주인이세요?
네..

그렇게 카드를 건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뭘 기대한 건 없었지만 뭔가 사람냄새가 안난다 싶었죠.

그런데 조금 있다가

카카오톡으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아하~ 커피 한 잔이 선물되었더라구요.
끝~

사소한 얘기라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