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연재대회에 참가하면서

in #kr-series5 years ago (edited)

천하제일 연재대회에 참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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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연재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키퍼님(@joceo00)의 연재대회 참가를 알리는 글이 올라오고, 운이 좋아서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대회 참가자격이 선착순이었기에 바로 참가신청을 하게 되었고, 참가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대회를 앞두고 대회 참가자들의 글의 질과 대회 운영 방식에 대한 의견들이 오고 갔고, 주최자인 키퍼님의 공식적인 입장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참가하기 전에 어떤 입장을 이야기하고 시작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이 글을 씁니다.

그럼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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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스팀잇에 가입이 되어 글을 쓰게 된 지도 거의 1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글을 쓸지 생각하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쓰다가 뭔가 주제를 가지고 글을 연제하면 하루에 하나 정도의 글을 꾸준히 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 시리즈를 써왔습니다.

Feeling通 Project(채널스팀잇에서 늘 아름다운 목소리로 좋은 정보를 전해주시는 @feeltong님의 네이밍을 차용했음^^) , 「Raven의 秀討利(Story), Raven의 육아일기(책 읽어주는 아빠) 등이 저의 시리즈 글 들입니다.

지금 저는 수토리는 잠시 쉬면서 책 읽어주는 아빠 시리즈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작년초에 글 쓰면서 어떻게든 관심받고 싶어서 이곳 저곳 기웃거렸던 생각이 납니다.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재미를 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해도 안 될 것 같았던 소수점이 아닌 자연수 보팅액에 감격했던 기억도 납니다.

흑백사진 챌린지(2번 완료 했습니다.ㅋㅋ)로 여러 인연들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여러 이슈들에도 기웃거리며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우연히 알게되어, 제기했던 의혹에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저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해주셨던 분들이 계셔서 그 때 이 스팀잇에 정이 확 들어버렸던 기억도 납니다. 진심 고마웠었습니다.

밴드위스로 고생할 때 처음으로 무상임대 해주셨던 @innovit님, 다음으로 해주셨던 @lucky2님, 뉴비지원으로 집중 지원해주셨던 큐레이터 @songa0906님(지금은 저에게 선뜻 1000스파 임대해주시고 계십니다), 오마주프로젝트로 글쓰는 재미와 더불어 내 글을 재생시킬 기회를 주셨던 @stylegold님, 1000스파 임대로 찍어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셨던 @ksc님, 그리고 육아에 1도 모르는 저에게 육아관련 글을 쓸 생각과 기회를 주신 @forhappywomen님(7000스파 무상 임대해주셔서 아주 행복합니다.), 대문이 필요할 때 구세주처럼 멋지게 만들어주셨던 @kiwifi님, @bbooaae님. 늘 저의 글의 무플을 방지해주시는 고마운 @sadmt님, 그냥 존재만으로 든든한 @bbana누님, @skan님까지 저는 스팀잇에서 늘 사랑을 받고 지내온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고마운 분들이 더 많지만 일일이 언급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서운해 하지 말아 주세요.ㅜㅜ
짱짱맨과 비지형을 빼먹었네요. 사랑합니다.^^
@urobotics님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이 계셨기에 많은 분들이 떠나갔어도 여태까지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학창시절에 그 흔한 글짓기 상 하나 받아본 적도 없고, 글쓰기에 제일 중요한 관찰력이 없고 매우 산만합니다.
하지만 그냥 살다보니까,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남들에게 어떻게하면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될 수 있고, 읽힐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는 습관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최대한 쉬운 이야기를 씁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남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저를 대한민국의 딱 평균 또는 그 이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지식도 없습니다.

저는 처음에 스팀잇에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7일이 지나면 수정도 안된다고 하니, 나중에 부끄러운 글 들이 쌓이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있었고, 원래 sns 자체를 안하는 사람이라서 흥미를 느끼고 잘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으며, 저의 글에 누가 관심을 가져나 줄까하는 자신감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써보자라는 심정으로 시작했습니다. 먹스팀이 있으니까 주변의 맛집을 알리는 글을 써보자는 심정, 내가 읽은 책을 리뷰해서 기록해보자는 생각, 주변의 갈만한 여행지를 기록해보자는 생각 등이 강했습니다.

그랬는데 저런 식으로는 하루에 한 개의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여행할 수 없고, 매일 외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왕에 글 쓸거면 스스로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리즈 글을 쓰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계속 시리즈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끔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가즈아에도 글을 쓰지만, 처음 가즈아에 글 쓰기까지 사실 많이 망설였었습니다.ㅋㅋ 남에게 반말하고 형이라고 하는 것이 처음엔 진짜 어색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말로도 소통하고 싶어서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았지만 수시로 가즈아에도 두리번 거렸습니다.
스팀헌트, 테이스팀, 트립스팀도 한 두번 정도 글을 썼었고, 액티핏은 알게된 후로 운동이 조금되었다 싶은 날 5000이 넘으면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길게 썼네요.ㅎㅎ

저는 그냥 저의 글이 여러분에게 쉽게 느껴지고 다가가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냥 지금 쓰고 있는 책 읽어주는 아빠를 계속하고 싶고, 그게 지금 현재의 저다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글의 퀄리티가 하루 아침에 좋아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뭔가 새로운 것보다 이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점차 발전시켜서 나중에는 저도 동화를 쓰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그런 날이 오게 하기 위해 노력해 볼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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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팅과 소통

제가 쓴 글에 보팅이 얼마나 찍히면 만족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예나 지금이나 저의 대답은 똑같습니다.
저의 대답은 그냥 자연수입니다. 다시 말해 1만 넘으면 만족입니다. 물론 더 찍히면 기분 이 더 좋습니다.
1이라는 숫자가 찍힌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다들 실감하실 것입니다. 예전에는 비지님과 짱짱맨님만 보팅해주셔도 1에 근접했었습니다. 그 때 신나게 글을 썼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비지와 짱짱맨을 받더라도 1을 넘으려면 0.01의 보팅이 50회 이상 와야합니다. 솔직히 1이라는 숫자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전에는 100스파만 있어도 0.01이 찍혔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좋은 글을 쓰고도 소수점보팅을 받고 계십니다. 제가 소수점을 벗어났듯이 좋은 컨텐츠를 생산하고 계신 많은 스티미언 분들도 그렇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에는 많이 돌아다니며 좋은 글들에 줄수 있는게 리스팀밖에 없었기에 그렇게라도 해서 도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저의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분께 0.02이상의 작은 보팅 드리는 것으로 소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은 임대받은 파워를 빼더라도 1000스파정도 됩니다. 이 스파는 디커머스와 앤토파즈에 반절씩 나누어 임대해주고 있습니다.

디커머스 임대는 저의 글의 보팅액 1을 넘기기위한 것이고, 앤토파즈는 @joeypark님의 소개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예술창작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서입니다. 저는 스팀잇에 예술적 창작자들이 많이 들어오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분들이 유입됨으로써 스팀잇이 한층 더 활발해지고 질도 높아질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저는 보팅을 아껴서 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없을 때에는 많이 찍으나 적게 찍으나 티가 안났기 때문에 보팅파워가 심할 때는 10%대까지 간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스파가 있게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기왕이면 0.01이라도 더 찍아주려면 파워를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요즘은 최소한 자기전까지 70%대는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다음 날 최소한 80%정도에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번 대회기간동안 보팅파워를 유지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하려고 합니다. 대회의 순위 선정방식이 받은 보팅수를 합산하기 때문이 아니고, 이 기회를 빌어서 더 많은 분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입니다.

모든 보팅은 20%로 동일하게 하려고 합니다. 매우 어려운 결정입니다. 모든 글에 100%로 찍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참는 것입니다.ㅜㅜ

다음으로 스파가 생기면서 저는 저의 글에 달아주시는 댓글에 아주 작지만 감사의 의미로 0.02 이상으로 조금씩 보팅을 해오던 것을 대회 기간 동안 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이 것이 일종의 어뷰징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염려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저의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이 정말 감사하지만 참가자분들 중에 다른 저와 같이 할 수 없는 분들이 계실 것이고, 이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생각입니다.

대신 더 많이 소통하고 부지런히 돌아다니겠습니다. 댓글에 보팅하는 것으로 소통한다고 스스로 안주하며 게을러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더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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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등?

제 목표는 15등 입니다. 중간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글을 하루 아침에 더 잘쓰게 되는 건 좀 힘들겠지만 전보다는 조금만 더 부지런히 움직여볼 생각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참가하기 전에 이 말을 하고 시작해야 했는데, 조금 늦었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참가자 여러분들 모두 최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를 즐기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럴 생각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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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형 ~ 항상 응원드립니다!
저도 이제 보파좀 잘 유지해보려구요. ㅋㅋ
저희 즐기면서 참여해보아요~화이팅입니다 ^^

뽀돌형 걱정했어. 이제 추스리고 빨리 글써줘 형 글이 보고싶어😘

천하제일 포스팅을 파도타고 느무느무나 늦게 알게되어...ㅠㅠ
신청 접수일 마감 전이었음에도
사전 조기마감되어 아쉬웠어용~ㅋ

@ravenkim 좋은 결과 있으시길
함께 응원합니드앙~♥♩♬

무방위~!

행복한 ♥ 일욜 보내셔용~^^
2019황금돼지해(^(00)^)~복 많이 받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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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불루엔젤님도 행복한 설 되세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꾸욱으로 응원합니다.

꾸욱 고맙습니다.^^

제가 돈 많이벌면 1씩 보팅할게요. ㅋㅋ 행복한 명절되세요.

기억해 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떠나지 마시고 함께 해요. 저도 대회 끝나면 1은 아니어도 팍팍 찍어드리겠습니다.^^

참가한다고 주체측에 알려야 하나요?
그냥 광고판만 아래 부착했는데요.

참가자는 이미 정해져 있고요, 아래 그 광고배너 붙이면 참가글이 되는거에요^^

참가자 신청을 안했으면 참가 배너 붙여도 의미가 없는 건가요?

참 오래되었죠? 1년이 지났으니...
덕분에 과거를 한번 돌아볼수 있었네요. (열심히 하던 저와 함께요.^^)
뭔가 모르게 글에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명절 잘 보내세요~

ㅋㅋ 금형이랑은 그냥 정이 들었죠. 금형도 가족과 행복한 설 되세요~

포스팅에 많은 생각이 담겨 있네요~
꼭 15등 하시길 바라며 열심히 응원할게요! 😊

응원 고맙습니다.^^ 행복한 설 되세요~

연재대회 응원합니다~~~^^ 맞보클!

고맙습니다^^

감동이 밀려오네요. 다음 글 기대해봅니다. (제 아디는 딱히 안 써주셨지만 ㅋㅋ)

아이디 추가 했어요^^ 고맙습니다.😉

장난 이었는데 또 그런 센스를 ㅎㅎㅎ ravenkim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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