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을 감시하는 수단, 환경방사능 감시

in #kr-science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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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osungyun입니다.
얼마전에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로 버리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그동안 방사성 오염수를 정화하여 대형 탱크에 보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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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탱크의 용량에 한계가 오자 이것을 바다로 버린다는 방침이 나온 것입니다.
물론, 후쿠시마 사고가 터졌을 당시 그대로의 오염된 상태는 아닙니다. 정화로 이미 처리된 방사성 핵종들도 많고 반감기가 짧은 핵종들은 붕괴해서 이미 사라졌습니다.
일본 정부입장도 반감기가 12년인 삼중수소가 대부분인 물로 바다로 방류하여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만 여전히 방사성을 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바다로 방류한다고 하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할까요?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하고 모니터링해야 해야죠.
사실 비단 후쿠시마와 같이 큰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만 감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감시를 합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확인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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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도 고리, 월성, 한빛, 영광, 한울, 방폐장이 대표적으로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어떠한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다면 환경에 문제가 발생하고 그 환경을 이용하는 우리도 피폭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환경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하고 그 결과를 평상시 방사능과 비교하여 안전한지 확인하는 환경 방사능 감시 시스템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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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시스템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겠습니다.
감시하는 시료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해수, 지하수, 토양, 물고기, 쌀, 우유, 강수 등이 있습니다.
그럼 시료를 얻고 나면 기계에 넣고 측정을 하면 될까요?
바로 가능하면 편하겠지만 방사능을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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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면 나오는 조그만 기계는 보통 gm계수기와 같은 선량측정기인데 이것은 대상으로부터 나오는 방사선량을 예측하는 것이지 어떤 핵종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분석할 수는 없습니다. 자세한 분석을 위해서는 핵종별로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알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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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밀한 측정기에서 계측 가능한 형태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자연상태에서는 성분비가 극미량으로 시료량을 늘려서 농축하여 MDA(최소검출방사능)보다 큰 방사능이 검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서 MDA란 최소검출방사능으로 방사선 측정 기기에서 얻은 계수치가 기존에 존재하는 백그라운드 방사선과 구분이 되는 값을 나타내는 값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즉, 측정기에서 이 시료에는 방사능이 있고 우리가 측정하고자 하는 핵종이 존재한다! 라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배경준위보다는 커야 구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방사능을 감시하기 위해서 수집한 시료들은 모두 전처리과정을 거쳐 측정기기를 사용해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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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리과정은 핵종별로 다르고 다양합니다. 다만, 물리적으로 화학적으로 처리하여 목표 핵종을 제외한 불필요한 핵종은 처리하는 방향으로 전처리가 진행됩니다.
전처리를 마치면 어떤 핵종이냐에 따라 그 핵종에 맞는 계측기를 사용해 분석합니다.
여기서는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중에 무엇을 내는 핵종이냐에 따라 구별하여 계측하게 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어떤 계측기가 있는지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 방사능을 감시하는 이런시설은 전국적으로 존재합니다. 원자력 규제기관, 연구기관, 학교, 발전소 내부, 발전소 주변 민간단체 등에서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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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시된 결과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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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 : http://iernet.kins.re.kr/



해당 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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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때문에 물고기 못먹게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죠....

걱정은 당연 필요하겠지만 과도한 걱정은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면도 있는것 같습니다...ㅎㅎ

원전 근처 생수 시설 이슈화 된 것 문득 떠오르네요. 복지 단체나 장애인 들에게 보급되고 자기들은 안먹고 생수 풀긴 풀어야 하고 암튼 한번 이슈화 되었었는데 원전 근처 생수시설 진짜 안일한 행정 처리를 보면 좀 답답함.

생수에다가 투명하게 방사능 정도를 표기하고 안전하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면 좋을텐데 그러면 그런 표기가 되었다는 것으로 거부감이 들테니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것 같습니다. 애초에 발전소 근처에 지어서 왜 이런 문제를 만드는지 참... MB....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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